스스로 왕이 될 수 없다면 왕을 만드는 자가 되어라 ㅣ 한국철학전집 3
정도전 지음 / 결 / 202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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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학교서 한국사를 배우기 시작해서..

집에서다 다양하게 역사 관련 책들을 읽고 있는데요..

“누가 왕이었는지”를 외우는 것보다 그 시대에 어떤 생각을 하고 어떤 선택을 했는지 살펴보는 게 훨씬 재미있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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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읽은 책은 《스스로 왕이 될 수 없다면 왕을 만드는 자가 되어라》예요. 제목부터 굉장히 강렬하죠. 처음에는 정도전이 이성계를 도와 조선을 세운 이야기 정도를 다루는 책이라고 생각했는데, 읽다 보니 조금 다른 시선으로 정도전을 바라보게 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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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왕이 아니라 ‘설계자’를 바라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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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에서 정도전 하면 보통 이성계를 도와 조선을 건국한 인물로 배우잖아요. 그런데 이 책에서는 정도전을 단순한 참모가 아니라 새로운 나라의 시스템과 제도를 설계한 사람으로 바라보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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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왕 한 명이 나라를 잘 이끌어 주기를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좋은 왕이 아니더라도 나라가 흔들리지 않도록 제도와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했다는 점이 특히 인상적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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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아와 책을 읽으면서도 왕의 이름이나 사건만 외우는 것과는 확실히 느낌이 달랐어요. 정도전이 왜 그런 선택을 했는지 하나씩 따라가다 보니 조선 건국이라는 큰 사건이 조금 더 입체적으로 보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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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판을 바꾼 사람’ 정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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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에는 꽤 강한 표현들이 많이 등장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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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이 만든 질서에 순응하지 마라’

‘판을 짜는 자가 권력을 가진다’

‘시대를 원망하는 사람이 아니라 시대를 만드는 설계자가 되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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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표현이 조금 세게 느껴졌는데, 선아와 이야기를 나누면서 이 말을 꼭 권력이나 정치 이야기로만 볼 필요는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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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생활이나 공부에서도 누군가 정해준 방법을 그대로 따라가는 것과, 왜 이렇게 해야 하는지 생각하고 나만의 방법을 찾아가는 것에는 차이가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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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아도 책을 읽으면서 정도전을 단순히 ‘왕을 도운 사람’으로 생각했던 것에서 조금씩 벗어나, 자기가 원하는 방향을 구체적인 계획과 제도로 만들어 낸 사람이라는 점을 흥미롭게 받아들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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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사 속 인물을 지금의 시선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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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좋았던 부분은 정도전의 이야기를 단순한 위인전처럼 미화하지 않았다는 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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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배와 유랑을 거치고, 이성계와 손을 잡고, 조선 건국 이후 새로운 국가의 제도를 만들었지만 결국 제1차 왕자의 난으로 생을 마감한 인물이기도 하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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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과정에서 정도전이 무엇을 꿈꿨고 어떤 방식으로 그것을 현실에 옮기려고 했는지를 따라가다 보니 역사 속 인물을 조금 더 사람답게 바라보게 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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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이 되는 것’보다 ‘왕이 움직일 수 있는 나라의 틀을 만드는 것’에 집중했던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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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고 나니 정도전이라는 인물이 예전보다 훨씬 선명하게 느껴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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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공부를 하다 보면 사건과 연도를 외우는 데 그치기 쉬운데, 이렇게 한 인물의 생각을 따라가며 읽어보니 선아도 역사 이야기를 조금 더 재미있게 받아들이는 것 같았어요. 😊



 

무엇보다 엄마 입장에서는 아이가 “누가 왕이었어?”에서 끝나는 게 아니라 “왜 그렇게 했을까?”를 생각해 보는 역사 독서를 할 수 있었다는 점이 좋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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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왕이 될 수 없다면 왕을 만드는 자가 되어라》는 정도전을 통해 권력보다 구조를 바라보고, 결과보다 그것을 만들어 가는 과정을 생각해 보게 하는 책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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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를 조금 색다른 시선으로 만나보고 싶은 초등 고학년 아이와 함께 읽어보기 좋았던 책이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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