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은 밤, 우리는 ㅣ 블랙홀 청소년 문고 28
임선경 지음 / 블랙홀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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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꿈을 꾸는 시간에도 마음은 자라고 있나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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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아이와 책을 읽다 보면 단순히 재미있는 이야기에서 끝나는 책보다, 읽고 난 뒤 한참 이야기를 나누게 되는 책이 더 오래 기억에 남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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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선아와 함께 읽은 《깊은 밤, 우리는》도 그런 책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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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는 시간마저 아깝게 여기는 가까운 미래. 모두가 남들보다 앞서기 위해 잠을 줄이려는 세상에서 이든은 오히려 꿈꾸는 시간을 소중하게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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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든에게 꿈은 그냥 잠을 자면서 보는 장면이 아니라 자신이 마음껏 날고, 원하는 이야기를 만들어 갈 수 있는 특별한 공간이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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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이든 앞에 유나가 나타나면서 이야기가 달라져요.



✨ 꿈이 ‘나만의 세계’에서 ‘다른 사람의 마음을 이해하는 공간’으로 바뀌는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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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든은 꿈속에서는 무엇이든 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지만, 현실에서는 친구에게 먼저 말을 거는 것조차 쉽지 않은 아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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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부분이 저는 참 마음에 남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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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한 능력이 있다고 해서 현실에서도 용감한 것은 아니고, 오히려 다른 사람의 마음에 다가가는 일에는 또 다른 용기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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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아와 책을 읽으면서도 자연스럽게 ‘잘하는 것’과 ‘용기 내는 것’은 조금 다를 수 있겠다는 이야기를 나눠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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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아도 이든의 모습을 보면서 꿈속에서는 강한데 현실에서는 조심스러운 모습이 오히려 재미있게 느껴졌던 것 같아요. 읽고 나서는 “꿈 이야기가 생각보다 마음이랑 연결되어 있는 것 같다”는 식으로 받아들였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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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을 읽고 이렇게 활용해 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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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책은 줄거리만 따라가기보다 등장인물의 마음을 상상해 보는 독서로 활용하기 좋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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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다가 잠깐 멈추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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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든이라면 지금 어떤 기분일까?”

“유나는 왜 혼자 있으려고 할까?”

“내가 이든이라면 먼저 말을 걸 수 있을까?”

“꿈속에서는 자유로운데 현실에서는 왜 어려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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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질문을 가볍게 던져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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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답을 찾으려고 하기보다 각자 생각을 이야기해 보는 방식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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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하나 좋았던 방법은 ‘나의 꿈 지도’ 만들기예요.

책을 읽은 뒤 아이에게 종이 한 장을 주고 ‘내가 꿈속에서 갈 수 있다면 어디로 가고 싶은지’, ‘그곳에서 무엇을 하고 싶은지’, ‘누구와 함께하고 싶은지’를 그림이나 짧은 글로 표현해 보게 하는 거예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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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아도 자기만의 꿈속 공간을 떠올려 보면서 책 속 이든의 세계와 비교해 보는 재미가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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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요한 건 꿈보다 ‘마음’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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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자각몽이라는 소재 때문에 판타지와 모험 이야기를 기대하게 되는데, 읽을수록 결국 중심에 있는 건 사람의 마음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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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에게는 별일 아닌 것처럼 보이는 행동도 그 사람에게는 큰 의미가 될 수 있고, 겉으로 괜찮아 보이는 친구도 마음속으로는 혼자 어려움을 견디고 있을 수 있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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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책을 덮고 나서는 아이와 ‘친구의 마음을 알아차리는 방법’에 대해서도 이야기해 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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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들어 보이는 친구에게 무조건 해결책을 알려주기보다 먼저 옆에 있어 주기, 평소와 다른 모습을 보이면 한 번 더 살펴보기, 말을 하기 어려워하는 친구에게 부담스럽지 않게 손 내밀어 보기처럼 아주 작은 행동부터 생각해 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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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누군가의 힘든 마음을 아이 혼자 해결해야 한다는 의미는 아니고요. 도움이 필요한 상황이라면 믿을 만한 어른에게 이야기하는 것도 중요하다는 점까지 함께 이야기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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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읽고 나니 ‘꿈’이 조금 다르게 보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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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은 밤, 우리는》은 신기한 능력을 가진 주인공의 모험만 보여주는 이야기가 아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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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였던 두 아이가 서로의 마음에 조금씩 다가가고, 결국 다시 손을 내미는 과정이 따뜻하게 남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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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저는 이든이 유나를 도와주는 과정에서 자신 역시 한 걸음 성장한다는 점이 좋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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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를 이해하려고 마음을 쓰는 일이 결국 나 자신을 조금 더 단단하게 만들어 주기도 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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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아와 읽고 나서 밤이라는 시간이 단순히 하루가 끝나는 시간이 아니라, 각자의 생각과 마음이 조용히 머무는 시간이기도 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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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고 바로 덮기보다는 “오늘 너는 어떤 마음으로 하루를 보냈어?” 하고 가볍게 물어보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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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이 책을 읽은 뒤 이런 작은 대화가 자연스럽게 생긴 것만으로도 충분히 좋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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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을 통해 다른 사람의 마음을 들여다보는 이야기,

그리고 결국 현실에서 서로에게 손을 내미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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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은 밤, 우리는》은 선아와 함께 읽으며 마음과 관계에 대해 한 번 더 생각해 볼 수 있었던 청소년소설이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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