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춘기 아이와 대화하는 법은 따로 있습니다 - 뇌과학에서 찾은 사춘기 사용 설명서
홍순범 지음 / 포레스트북스 / 2026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

​

아이를 키우다 보면 어느 순간부터 대화가

예전 같지 않다는 느낌이 들 때가 있잖아요.

​

분명 똑같은 아이인데 예전보다 자기 생각이 강해지고,

“왜?”라는 말도 많아지고요.

엄마가 보기에는 별것 아닌 일인데도

괜히 예민하게 반응하는 것처럼 느껴질 때도 있고요.

​

초5 선아와 지내면서 저도 요즘 이런 순간들을 조금씩 경험하고 있어요.

​

그래서 제목부터 눈길이 갔던 책이 《사춘기 아이와 대화하는 법은 따로 있습니다》였어요.

​

처음에는 ‘사춘기 아이에게 어떤 말을 해야 할까?’ 하는 마음으로 펼쳤는데, 읽고 나니 오히려 아이에게 무슨 말을 할지보다 아이가 왜 그렇게 반응하는지를 먼저 생각해 보는 게 중요하겠구나 싶었어요.



🧠 “말대꾸”라고만 생각했던 것도 다시 보게 됐어요

​

책에서는 사춘기의 뇌를 아직 공사 중인 상태에 비유해요.

​

아이의 생각은 점점 복잡해지고 자기만의 논리도 생기는데, 감정이나 충동을 조절하는 힘은 아직 자라는 중이라는 거예요.

​

이 부분을 읽는데 괜히 고개가 끄덕여졌어요.

​

어릴 때는 “엄마가 하라면 하면 되지” 하고 넘어가던 아이가 어느 순간부터는 “왜 해야 하는데?” 하고 이유를 묻기 시작하잖아요.

​

예전 같으면 저도 모르게

“그냥 하라면 해!”

라고 말했을 것 같아요.

​

그런데 책을 읽고 나니 그 질문을 무조건 말대꾸로만 볼 필요는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

아이에게 자기 생각이 생기고 있다는 뜻일 수도 있으니까요.

​

물론 엄마 입장에서는 매번 설명하는 게 쉽지는 않아요. 😂

그래도 ‘또 말대꾸하네’라고 받아들이는 것과 ‘자기 생각을 말하고 있구나’라고 생각하는 건 정말 다르더라고요.




​

💬 대화는 길게 할수록 좋은 게 아니었어요

​

제가 특히 기억하고 싶은 부분은 감정이 먼저 올라온 순간에는 아무리 좋은 말도 잘 들어오지 않는다는 이야기였어요.

​

아이와 이야기를 하다 보면 저도 모르게 설명이 길어질 때가 있거든요.

​

“엄마가 왜 이렇게 말하는지 알아?”

“네가 지금 이렇게 하면 나중에는…”

“그러니까 앞으로는…”

​

말하다 보니 어느새 엄마 혼자 열심히 강의하고 있는 순간도 있고요. 😅

​

그런데 아이 입장에서는 이미 마음이 복잡한데 엄마의 긴 설명까지 들으려니 더 답답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

그래서 요즘은 저도 한 번에 다 해결하려고 하지 말자고 생각하게 됐어요.

​

먼저 마음을 살펴보고, 필요한 이야기는 조금씩.

​

책에서 말하는 ‘잔걸음 대화법’이라는 표현이 참 좋았어요.

​

한 번에 아이의 마음을 다 알아내려고 하기보다 한 걸음씩 따라가는 거예요.

​




​


🌿 “공감해 주면 다 받아줘야 하나?” 싶었는데요

​

사춘기 대화에서 제가 가장 어려워하는 부분이 바로 이거였어요.

​

아이 마음을 이해해 주는 것과 아이가 원하는 대로 다 해주는 건 다르잖아요.

​

책을 읽으며 공감은 허용과 같은 말이 아니라는 것도 다시 생각하게 됐어요.

​

“그럴 수도 있겠다” 하고 아이의 마음을 이해해 주면서도, 필요한 기준은 부모가 가지고 있을 수 있다는 거예요.

​

이 부분이 현실적인 엄마 입장에서는 참 반가웠어요.

​

매번 완벽하게 부드럽고 현명한 엄마가 될 수는 없으니까요. 😂

​

저도 피곤하면 말투가 날카로워지고, 아이도 기분이 좋지 않을 때가 있고요.

​

결국 중요한 건 한 번의 완벽한 대화가 아니라 관계가 다시 이어질 수 있도록 대화의 문을 닫지 않는 것 같아요.






☕ 책을 읽고 나니 제 말부터 돌아보게 됐어요

​

책을 읽는 동안 ‘사춘기 아이가 왜 이럴까?’라는 생각보다 오히려 ‘나는 아이에게 어떻게 말하고 있었지?’라는 생각을 더 많이 했어요.

​

아이에게 변화만 요구했던 건 아닌지,

내가 편한 방식으로 아이가 따라오길 바랐던 건 아닌지,

아이의 말을 끝까지 듣기 전에 이미 답을 정해놓고 있었던 건 아닌지요.

​

사춘기는 아이만 변하는 시간이 아니라 부모도 함께 대화법을 바꾸어야 하는 시기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

아이가 조금씩 독립해 가는 만큼 엄마가 모든 것을 대신 결정해 주는 방식도 조금씩 내려놓아야 하고요.

​

그렇다고 손을 놓는 건 아니고,

아이 스스로 답을 찾아갈 수 있도록 옆에서 같이 걸어주는 것.

​

저는 그게 이 책에서 가장 마음에 남았어요.




🤍 사춘기를 앞두고 있는 부모라면

​

아직 사춘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되지 않았더라도, 아이가 커가면서 대화가 조금씩 달라지고 있다는 걸 느끼는 부모라면 한 번 읽어봐도 좋을 것 같아요.

​

저 역시 이 책을 읽었다고 해서 갑자기 대화의 달인이 된 건 아니에요. 😂

​

여전히 “왜?”라는 말이 반복되면 순간 욱하기도 하고, 설명하다가 말이 길어지기도 해요.

​

하지만 예전과 달라진 점이 있다면 아이의 반응을 바로 문제로 받아들이기 전에 한 번 더 생각해 보게 됐다는 것이에요.

​

‘지금 아이가 나에게 반항하는 걸까?’가 아니라

‘지금 아이는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까?’

​

이 작은 질문 하나만 바뀌어도 엄마의 말이 조금 달라질 수 있겠더라고요.

​

사춘기는 아이가 부모에게서 멀어지는 시간이라기보다 자기만의 생각과 정체성을 만들어가는 시간일지도 모르겠어요.

​

그 길을 대신 걸어줄 수는 없지만,

조금 느리게 걷더라도 옆에서 같이 걸어주는 엄마가 되어야겠어요. 🌿

​

저도 완벽하게 잘하기보다는 오늘 한마디라도 덜 서두르고, 한 번이라도 더 아이의 말을 들어보려고요.

​

사춘기 아이와 잘 지내는 법을 배우는 책인 동시에,

부모인 저의 말투와 마음을 돌아보게 만든 책이었어요. 🤍

​

​

#사춘기아이와대화하는법은따로있습니다 #포레스트북스 #사춘기 #사춘기자녀 #사춘기대화법 #사춘기부모 #초등고학년 #초5맘 #초등부모 #부모교육 #육아책 #부모책추천 #자녀교육 #대화법 #아이와대화하기 #사춘기뇌 #뇌과학육아 #엄마독서 #책읽는엄마 #독서후기 #책스타그램 #육아스타그램 #부모스타그램 #리뷰의숲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