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해되지 않았던 행동에도 이유가 있을 수 있겠구나
책 속에는 치매 어르신들의 다양한 모습이 등장해요.
집에 가겠다고 반복해서 이야기하기도 하고, 갑자기 화를 내기도 하고, 이유를 알 수 없이 울기도 하고, 익숙했던 행동을 계속하기도 해요.
예전 같으면 저도 그런 모습을 보면 먼저 ‘왜 그러실까?’라고 생각했을 것 같아요.
그런데 책을 읽고 나니 ‘왜 저러지?’보다 ‘무슨 마음일까?’를 먼저 생각해 보는 것이 중요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말로 설명하지 못하는 마음이 행동으로 나타날 수도 있으니까요.
특히 누군가에게는 평범해 보이는 행동 하나가 그 사람에게는 마지막까지 붙잡고 싶은 ‘나다움’일 수도 있다는 이야기가 참 마음에 남았어요.
☕ 읽는 내내 엄마인 저 자신도 돌아보게 됐어요
책을 읽다가 잠깐 덮어놓고 차 한 잔 마시면서 생각한 적도 있어요.
‘나는 평소에 사람을 얼마나 겉으로 보면서 판단하고 있을까?’
아이를 키우면서도 비슷한 순간이 있잖아요.
아이의 행동만 보고 “왜 또 그랬어?”라고 묻기 전에 그 행동 뒤에 어떤 마음이 있었는지 한 번 더 살펴봐야 할 때가 있고요.
물론 치매와 아이의 상황을 같은 것으로 볼 수는 없지만, 사람을 바라보는 태도에 대해서는 닮은 질문을 던지는 것 같았어요.
겉으로 보이는 행동만 판단하기보다 그 사람의 마음과 살아온 시간을 함께 바라보는 것.
그게 이 책이 저에게 남긴 가장 큰 생각이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