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와 역사책을 읽다 보면 자꾸 ‘이건 꼭 알아야 해’, ‘이 인물은 기억해야 해’ 하면서 공부 쪽으로 끌고 가게 되잖아요.
그런데 이번 책은 조금 천천히 읽고 싶었어요.
유명한 인물뿐 아니라 이름 없이 살아간 수많은 여성들의 삶까지 함께 바라보면서 역사는 몇 명의 위인만으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자연스럽게 느낄 수 있었거든요.
무엇보다 선아가 역사 속 사람들의 삶을 자기 나름대로 생각해 보는 모습이 좋았어요.
역사를 외우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사람’을 바라보는 독서.
저는 이게 이 책을 읽으며 얻은 가장 큰 의미였어요. 💛
한국 근현대사를 조금 더 넓게 바라보고 싶은 초등 고학년이라면 어린이추천 도서로 살펴봐도 좋을 것 같고, 아이와 함께 역사 이야기를 나누고 싶은 학부모추천, 수업에서 다양한 관점으로 역사를 바라보고 싶은 교사추천 도서로도 의미가 있겠어요.
한 번 읽고 모든 내용을 외우기보다는 관심 가는 시대부터 골라 읽고, 책 속 콘텐츠까지 찾아보면서 천천히 이어 읽어도 좋을 책이에요.
이번 독서를 통해 선아와 저 모두 한국 근현대사를 조금 다른 자리에서 바라보는 시간이 되었어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