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책을 덮고 나니 또 엄마 생각이 났어요.
내년이면 일흔인 우리 엄마도 이제는 엄마의 이름으로, 엄마가 하고 싶은 것들을 조금 더 많이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가족을 위해 살아온 시간이 길었던 만큼 이제는 맛있는 것도 먹고, 가고 싶은 곳도 가고, 배우고 싶은 것도 배우면서 엄마 자신을 위한 시간을 많이 보냈으면 좋겠어요.
“엄마, 아직 늦지 않았어.”
괜히 이 말을 한번 해주고 싶어졌어요. 💛
그리고 그 말을 엄마에게 해주면서 사실은 저 자신에게도 해주고 싶었어요.
나도 아직 늦지 않았다고.
꼭 일흔이 아니어도,
마흔이든 오십이든,
어떤 나이든 다시 시작할 수 있으니까요.
《내 나이 일흔, 처음으로 ‘나’로 살기 시작했다》는 거창하게 인생을 바꾸라고 말하는 책이라기보다, 오늘 하루라도 내 마음을 조금 더 챙겨보라고 등을 토닥여주는 책처럼 느껴졌어요.
착하게만 살려고 애쓰느라 내 마음을 놓치고 있었다면,
남의 시선을 너무 신경 쓰고 있었다면,
‘나는 이제 늦었어’라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면 한 번쯤 읽어봐도 좋을 것 같아요.
일흔에도 새로운 시작이 가능한데,
우리에게 아직 늦은 게 뭐가 있을까요. 😊
오늘은 책을 덮고 엄마에게 전화 한 통 해야겠어요.
“엄마, 하고 싶은 거 있어?”
이 질문부터 한번 해보려고요. 🌷
출판사 모티브, 장미킴 작가의 《내 나이 일흔, 처음으로 ‘나’로 살기 시작했다》를 읽고 나니,
인생은 나이가 들어서 끝나는 게 아니라 내가 다시 나를 찾는 순간부터 또 시작될 수도 있겠구나 싶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