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왜 저러실까?’에서 ‘그래서 그러셨구나’로
딸 정아름 작가는 아버지를 가까이에서 관찰하며 그동안 이해하지 못했던 아버지의 모습을 하나씩 기록해요.
처음에는 답답하고 밉게만 느껴졌던 행동들이 아버지의 인생 이야기를 함께 들여다보면서 조금씩 다르게 보이기 시작해요.
고집처럼 보였던 행동에는 살아온 방식이 있었고,
무뚝뚝함 뒤에는 서툰 사랑이 있었고,
반복되는 생활 습관 속에는 가족을 책임지며 살아온 세월이 있었어요.
특히 아버지의 청춘 이야기를 담은 부분에서는 마음이 조금 뭉클했어요.
지금의 아버지만 바라보다 보면 잊기 쉬운데, 우리 부모님에게도 우리를 만나기 전의 청춘이 있었잖아요.
처음 사랑했던 순간도 있었고, 처음 일을 시작했던 날도 있었고, 실패도 있었고, 꿈도 있었을 테고요.
‘아빠’라는 이름을 내려놓으면 한 사람의 인생이 보이는 것 같았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