쉿, 고요히 ㅣ 마음틴틴 6
박영란 지음 / 마음이음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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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학이 코앞으로 다가오니 방학 동안 느슨해졌던 생활 리듬도 조금씩 되돌리고, 책 읽는 시간도 다시 챙겨보게 돼요. 이번 2학기 시작을 앞두고 선아와 함께 읽은 책은 마음이음의 《쉿, 고요히》예요. 예전 《나의 고독한 두리안나무》를 개정해 새롭게 나온 작품으로, 열세 살 유니스가 낯선 필리핀에서 외로움과 고독을 마주하며 자기만의 중심을 찾아가는 이야기예요.



 

🌿 개학 시즌, 조금은 천천히 마음부터 준비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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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학기 준비라고 하면 보통 학용품이나 시간표부터 떠올리지만, 이번에는 마음의 준비도 필요하겠다 싶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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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스는 엄마와 연락이 끊기고 생활비마저 받지 못하면서 학교와 일상이 한순간에 흔들려요. 그런데 유니스가 자신의 상황만 바라보며 주저앉는 대신 주변 사람들의 삶을 살펴보고, 동네를 걷고, 망고나무 숲의 바람을 느끼며 조금씩 세상을 이해해 가는 과정이 참 인상적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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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아도 책을 읽으면서 유니스가 단순히 불쌍한 아이로만 느껴지는 것이 아니라, 힘든 상황에서도 자기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아이라는 점에 마음이 갔다고 했어요.


 



🍃 남과 비교하지 않고, 내 속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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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쉿, 고요히》를 읽으며 특히 좋았던 건 ‘힘내!’라고 쉽게 말하지 않는다는 점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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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스의 외로움을 억지로 없애려 하지 않고, 그 시간을 천천히 바라보게 해요. 그러다 보니 고독한 시간이 오히려 자신과 세상을 제대로 바라보는 시간이 될 수도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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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학 후에는 공부할 것도 많아지고 친구들과 비교하게 되는 순간도 생길 텐데요. 그래서 이번 독서가 선아에게도 “남들과 똑같이 가는 것보다 내 리듬을 지키는 게 중요하다”는 마음을 다지는 시간이 되었으면 했어요.



 

✏️ 책을 읽고 이렇게 활용해 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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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읽고 덮기 아쉬워서 이번에는 ‘2학기 나만의 중심 문장’을 정해 보는 활동을 해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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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으면서 마음에 남은 문장이나 생각을 몇 가지 적어 보고, 그중에서 2학기 동안 기억하고 싶은 메시지를 하나 골라 다이어리에 적어두었어요.


 


또 유니스처럼 마음이 복잡할 때 내가 할 수 있는 작은 행동도 함께 적어봤어요.

📌 잠깐 산책하기

📌 혼자 조용히 책 읽기

📌 다른 사람과 비교하지 않기

📌 오늘 해야 할 일 하나부터 시작하기

📌 마음이 복잡할 때 내 생각을 글로 적어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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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창한 계획보다 실제 학교생활에서 바로 해볼 수 있는 것들이라 더 좋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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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 한 권이 건네준 ‘나만의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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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쉿, 고요히》는 단순히 외로운 열세 살 아이의 이야기가 아니었어요. 오히려 사람을 바라보는 시선과 내가 살아가는 방식을 생각하게 하는 성장소설에 가까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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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학을 앞두고 마음이 조금 복잡한 아이, 새로운 학기를 시작하며 주변의 시선이나 비교 때문에 흔들리는 아이에게 특히 잘 어울릴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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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2학기에는 조금 바빠지더라도 책 읽는 시간만큼은 놓치지 않으려고 해요. 방학 동안 키운 독서엔진을 그대로 이어서, 책을 통해 마음도 단단하게 만들어가야겠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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