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열두 살에 빌었던 소원이 너무 늦게 도착한다면?
이야기의 중심에는 신비한 ‘도와줘요, 우체통’이 있어요.
어린 시절 학교가 너무 가기 싫었던 도진경은 학교에 가지 않게 해달라는 소원을 우체통에 넣어요. 그런데 시간이 흘러 도진경은 아이들을 사랑하는 초등학교 선생님이 되고, 한참 뒤 어린 시절의 소원이 이상한 방식으로 배달되기 시작하지요.
이 설정부터 정말 흥미로웠어요. 😳
어릴 때는 “오늘만 학교 안 갔으면 좋겠다”처럼 순간적으로 생각할 수 있는데, 그때의 마음이 시간이 한참 흐른 뒤 실제로 이루어진다면 과연 좋기만 할까요?
책을 읽으면서 지금의 마음과 시간이 지난 뒤의 마음은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을 자연스럽게 생각해 보게 됐어요.
선아도 처음에는 신비한 우체통과 목소리, 소원 이야기 자체를 재미있어했는데, 읽을수록 선생님과 지온이 사이의 오해가 어떻게 커지는지에 더 관심을 보였어요. 특히 같은 사건을 선생님과 지온이의 입장에서 번갈아 보여주는 구성이 재미있었다고 느끼는 것 같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