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파이브를 할 때도 동의가 필요해 - 친구의 선을 존중하는 어린이를 위한 다정한 습관
김정 지음, 은돌이 그림 / 한빛에듀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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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파이브에도 “해도 돼?”가 필요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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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의 선을 존중하는 다정한 습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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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학교생활을 하다 보면 친구와 어울리면서

정말 다양한 상황을 만나게 되잖아요.

장난을 치기도 하고, 서로 물건을 빌리기도 하고, 사진을 찍어 주기도 하고요.

엄마 입장에서는 그냥 친구들끼리 있을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했던 행동도

자세히 들여다보면 누군가에게는 불편하거나

싫은 일이 될 수 있다는 걸 새삼 느끼게 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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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아이와 함께 읽어본 《하이파이브를 할 때도 동의가 필요해》는 바로 그런 친구 관계 속 ‘선’과 ‘동의’에 대해 이야기하는 책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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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제목부터 재미있었어요. 하이파이브처럼 너무 자연스럽게 하는 행동에도 “해도 돼?”라는 확인이 필요하다는 이야기라니, 아이와 읽기 전부터 엄마도 생각할 거리가 생기더라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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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친구니까 괜찮다는 말, 정말 괜찮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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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에는 초등학생들이 실제 학교생활에서 충분히 겪을 법한 상황들이 가득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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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가 장난이라며 몸을 건드리는 상황, 별명을 부르는 상황, 물건을 허락 없이 가져가는 상황, 사진을 마음대로 공유하는 상황까지 정말 다양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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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기억에 남았던 건 “장난인데 왜 그래?”라는 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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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난을 한 사람에게는 재미있는 일이었더라도 당하는 친구가 불편하다면 그건 더 이상 즐거운 장난이 아니겠죠. 아이와 책을 읽으면서 저도 평소에 아이에게 “친구끼리는 그럴 수도 있지”라고 쉽게 말했던 순간들이 떠올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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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은 아이도 친구 관계에서 서로 생각과 기분이 다를 수 있다는 부분을 특히 흥미롭게 받아들이는 모습이었어요. 단순히 “하지 마”라고 가르치는 것보다 왜 상대방의 마음을 먼저 확인해야 하는지 이야기해 주니 훨씬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것 같았어요.


 



💛 동의는 한 번 했다고 계속되는 게 아니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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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서 정말 중요하게 느껴졌던 부분은 동의에도 유효 기간이 있다는 것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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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괜찮았지만 오늘은 싫을 수 있고, 예전에는 재미있었던 놀이가 지금은 불편할 수도 있다는 이야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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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해 보면 어른인 우리에게는 너무 당연한 이야기인데 아이들에게는 꼭 알려줘야 하는 부분이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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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했잖아.”

“친구 사이에 이것도 못 해?”

“이거 안 해 주면 나랑 안 놀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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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말이 상대에게는 부담이나 압박으로 느껴질 수 있다는 것도 자연스럽게 이해할 수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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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중요한 건 싫다고 말할 권리뿐 아니라, 상대가 싫다고 했을 때 받아들이는 태도라는 것도 알게 해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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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가 거절했을 때 서운할 수는 있지만 그 감정을 이유로 상대에게 계속 요구해서는 안 된다는 것. 반대로 내가 싫은 상황에서는 미안해하지 않고 거절할 수 있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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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내용은 학교생활뿐 아니라 앞으로 아이가 다양한 사람들과 관계를 맺으며 살아가는 데 꼭 필요한 태도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 내 마음속 고슴도치도 만들어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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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고 그냥 덮어두지 않고 ‘나를 지키는 마음속 고슴도치 만들기’, ‘단호박 거절 릴레이’, ‘동의스타그램 만들기’ 같은 활동으로 연결할 수 있는 것도 좋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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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아이와 함께 부록의 감정 신호등 카드를 활용해 봤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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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색은 괜찮은 마음, 노란색은 조금 불편하거나 고민되는 마음, 빨간색은 분명하게 싫고 멈춰야 하는 상황처럼 생각해 보면서 여러 상황을 이야기해 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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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럴 때는 어떤 기분일까?”

“친구가 이렇게 한다면 어떻게 말하면 좋을까?”

“내가 상대방이라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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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식으로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자연스럽게 감정, 공감, 태도에 대한 대화까지 이어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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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하나 재미있었던 건 동의 상황 카드 놀이였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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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생활에서 있을 법한 상황을 카드로 살펴보면서 무조건 정답을 외우기보다는 아이 스스로 생각해 볼 수 있어서 좋았어요. 엄마가 계속 설명하는 방식이었다면 잔소리처럼 느껴졌을 텐데, 놀이처럼 이야기하니 분위기도 한결 편안했어요.






📱 이제는 디지털 공간에서도 꼭 필요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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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아이들의 친구 관계는 학교에서만 끝나지 않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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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사진을 찍고, 단체 채팅방에서 이야기하고, SNS에 사진이나 글을 올리기도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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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이 책에서 다루는 디지털 에티켓과 사이버폭력, 디지털성범죄에 관한 내용도 그냥 지나칠 수 없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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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친구의 사진을 허락 없이 공유하거나, 단체 채팅방에서 누군가를 함께 비난하는 행동처럼 아이들이 장난으로 생각하기 쉬운 행동도 상대방에게는 큰 상처가 될 수 있다는 점을 짚어줘서 좋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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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이라고 해서 경계가 없어지는 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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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한 가지는 아이가 꼭 기억했으면 하는 마음이었어요.





🌷 결국 관계를 지키는 건 작은 습관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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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파이브를 할 때도 동의가 필요해》를 읽으면서 가장 좋았던 건 동의를 어렵고 무거운 개념으로만 설명하지 않는다는 점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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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의 몸을 만지기 전에 물어보기, 물건을 빌릴 때 허락받기, 사진을 공유하기 전에 확인하기, 싫다는 말을 존중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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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해 보면 모두 아주 작은 행동이에요.




하지만 이런 작은 습관이 쌓이면 아이가 친구를 대하는 방식도 달라질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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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아이에게 “친구에게 잘해야 해”라고 가르치는 것보다 ‘친구도 나처럼 자기 마음과 경계가 있는 사람’이라는 걸 이해하게 하는 것이 훨씬 중요하다는 걸 느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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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 책을 읽은 뒤에는 엄마도 함께 배우는 시간이 되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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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학교생활에서 친구와 의견이 다르거나 마음이 불편한 일이 생겼을 때 무조건 참거나 반대로 감정적으로 대응하기보다, 내 마음을 표현하고 상대의 마음도 살펴볼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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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의는 거창한 교육이 아니라 서로를 존중하는 아주 작은 질문에서 시작되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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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도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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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짧은 한마디가 친구 관계를 훨씬 안전하고 편안하게 만들어 줄 수 있다는 걸 아이와 함께 배워본 시간이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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