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수학동화 매쓰스타트 1~16 세트 - 전16권 ㅣ 수학동화 매쓰스타트
Stuart J. Murphy 지음 / 수와북 / 2025년 7월
평점 :
《매쓰스타트》 1·2단계 16권을 함께 만나보니, 이 시리즈의 가장 큰 매력은 역시 수학을 ‘공부’처럼 느끼지 않게 해준다는 점이었어요. 스튜어트 J. 머피의 매쓰스타트는 이야기와 그림을 따라가면서 자연스럽게 수학 개념을 이해하도록 구성된 수학동화라서, 수학을 처음 접하는 아이에게 특히 잘 어울리는 책이에요.

1단계에서는 수 세기와 수의 크기, 덧셈과 뺄셈, 도형, 측정, 규칙처럼 수학의 기초가 되는 개념을 친숙한 이야기로 만날 수 있어요. 단순히 숫자를 외우는 것이 아니라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상황을 통해 ‘왜 이렇게 되는지’를 생각해 볼 수 있다는 점이 좋았어요.
2단계로 넘어가면 이야기도, 수학 개념도 한층 깊어져요. 두 자릿수 연산부터 분수의 기초, 대칭, 규칙, 경우의 수처럼 초등 수학에서 중요하게 다루는 내용들이 등장해요. 그렇다고 갑자기 어려워지는 느낌은 아니고, 상어들의 수영 캠프나 간식 나누기, 연날리기, 아이스크림 만들기처럼 아이들이 재미있어할 만한 상황 속에 수학이 자연스럽게 녹아 있어요.

개인적으로 16권을 쭉 활용해 보면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부분은 생활 속 경험과 수학 개념을 연결해 준다는 것이었어요. 간식을 똑같이 나누면서 분수를 생각하고, 장난감을 정리하면서 규칙을 찾아보고, 연을 만들면서 대칭을 알아가는 식이라서 ‘수학은 문제집에서만 배우는 게 아니구나’라는 생각을 자연스럽게 하게 해줘요.
또 책을 읽고 끝나는 구성도 아니에요. 권말에는 책에서 다룬 수학 개념을 다시 살펴보고, 아이와 이야기를 나눠볼 수 있는 질문과 간단한 활동이 있어 엄마표 독서와 수학 놀이로 연결하기 좋았어요. 책을 읽은 뒤 “왜 그럴까?” 하고 한 번 더 생각해 보는 시간이 생기는 것도 만족스러웠어요.

지금은 아이가 2단계도 너무 쉽게 편하게 읽을 만큼 성장해서 처음 접했을 때와는 조금 다른 방식으로 활용하고 있어요. 오히려 이제는 책을 보면서 사촌 동생에게 읽어주겠다고 챙기는 모습이 귀엽더라고요. 예전에는 엄마가 읽어주며 함께 수학을 알아갔다면, 이제는 아이가 알고 있는 내용을 동생에게 설명해 주는 책이 된 셈이에요.
1단계에서 기초를 차근차근 다지고 2단계에서 개념을 확장해 가는 흐름도 자연스러워서 수학을 처음 시작하는 아이부터 초등 저학년까지 부담 없이 활용하기 좋은 수학동화라고 느꼈어요.

수학 문제를 많이 풀게 하는 것보다 먼저 수학에 대한 좋은 첫인상을 만들어주고 싶다면, 《매쓰스타트》 1·2단계 16권을 이야기책처럼 편하게 읽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
아이에게 수학이 어렵고 지루한 공부가 아니라, 매일 만나는 재미있는 이야기 속에도 숨어 있는 친근한 것이라는 경험을 만들어주는 책이라서 만족스럽게 활용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