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림만 따라가도 정글 속으로 쏙!
샤를로트 르메르의 그림은 정말 강렬했어요. 울창한 정글의 초록색, 노란 호랑이, 윌리엄의 선명한 옷 색깔이 서로 대비되어서 책장을 넘길 때마다 그림이 확 살아나는 느낌이에요.
특히 밤이 깊어질수록 어두워지는 정글과 그 안에서 반짝이는 황금빛 돌의 대비가 인상적이었어요. 아이와 함께 그림만 천천히 살펴보는 시간을 가져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어요.
무엇보다 좋았던 건 거창하게 자연을 보호해야 한다고 설명하지 않아도 인간과 동물이 서로 다른 존재이면서도 함께 살아갈 수 있다는 메시지가 이야기 속에 자연스럽게 녹아 있다는 점이에요.
정글을 탐험하는 재미도 있고, 호랑이와의 뜻밖의 우정도 있고, 위기를 해결하는 기지도 있어서 선아와 읽는 동안 저 역시 다음 장면이 궁금해지는 그림책이었어요.
탐험의 끝에서 윌리엄이 발견한 건 황금빛 돌만이 아니라, 두려운 존재를 새로운 시선으로 바라보는 마음이 아니었을까 싶어요.
아이와 함께 읽고 나서 “탐험이란 새로운 곳에 가는 것만은 아니구나” 하는 생각까지 자연스럽게 이어졌던 책이에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