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들의 천국 ㅣ 웅진 당신의 그림책 10
에밀 졸라 지음, 티모테 르 베엘 그림, 윤진 옮김 / 웅진주니어 / 2026년 7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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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문 너머 세상이 궁금했던 고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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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 함께 《고양이들의 천국》을 읽어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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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제목만 보고 귀엽고 사랑스러운 고양이 이야기일 거라고 생각했는데, 막상 책장을 펼쳐 보니 생각보다 훨씬 깊은 이야기가 담겨 있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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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은 따뜻하고 편안한 집에서 매일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살아가는 고양이예요. 푹신한 쿠션과 따뜻한 방, 꼬박꼬박 챙겨주는 음식까지 부족할 게 없어 보이는데도 창밖을 바라보며 길고양이들의 자유로운 생활을 부러워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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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살다 보면 지금 가진 것보다 내가 갖지 못한 것을 더 좋아 보인다고 느낄 때가 있잖아요. 그래서 처음에는 고양이의 마음이 조금 이해되기도 했어요.


 



🌙 드디어 집 밖으로 나간 고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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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던 고양이가 열린 창문을 통해 드디어 집 밖으로 나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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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지붕 위에 올라선 장면에서는 정말 신이 난 고양이의 마음이 그림에서도 느껴졌어요. 파란 지붕과 파리의 풍경, 골목을 누비는 고양이들의 모습이 꽤 매력적이라 아이와 함께 그림을 한참 들여다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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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자유로운 생활은 생각처럼 낭만적이지만은 않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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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 고파도 마음껏 먹을 수 없고, 비가 오면 피할 곳을 찾아야 하고, 낯선 고양이들과 마주치기도 하고, 위험한 상황도 생겨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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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롭다’는 말 뒤에 이렇게 많은 어려움이 숨어 있을 수도 있구나 싶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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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아도 처음에는 고양이가 집 밖으로 나가는 장면을 재미있어하다가 점점 고양이가 힘들어지는 모습을 보면서 생각이 달라지는 모습이었어요. 특히 집에서 편하게 먹던 음식과 따뜻한 이불을 떠올리는 부분에서는 고양이가 왜 집을 그리워하는지 자연스럽게 이해하는 것 같았어요.






🏠 우리에게 천국은 어떤 곳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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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서 가장 마음에 남았던 건 바로 ‘진짜 행복은 무엇일까?’라는 질문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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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고양이에게는 답답했던 집이 처음에는 감옥처럼 느껴졌지만, 막상 밖으로 나가 보니 그 집이 자신을 지켜주는 따뜻한 공간이었다는 걸 알게 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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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로 길고양이에게는 자유롭게 돌아다닐 수 있는 거리가 자신의 삶이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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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누구에게나 행복의 기준은 다를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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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 책을 읽고 나서도 ‘자유가 무조건 좋은 걸까?’, ‘편안한 게 항상 행복한 걸까?’ 같은 이야기를 자연스럽게 나눌 수 있어서 좋았어요. 어려운 철학 이야기를 꺼내지 않아도 고양이의 하루를 따라가다 보면 자연스럽게 생각하게 되는 책이었어요.






🎨 그림 보는 재미도 쏠쏠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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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뿐 아니라 그림도 정말 인상적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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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집 안은 포근한 느낌이 가득하고, 바깥 풍경은 차갑고 푸른 분위기가 느껴져서 고양이가 느끼는 감정이 그림만 봐도 어느 정도 전달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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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파리의 지붕과 골목, 눈 내리는 거리 같은 장면은 책을 읽으면서 잠시 여행을 떠난 기분도 들었어요. 페이지마다 고양이의 표정이나 주변 풍경을 찾아보는 재미도 있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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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아와 함께 읽을 때는 이야기를 빨리 넘기기보다는 그림 속 고양이를 찾아보면서 천천히 읽어봤는데, 이런 방식으로 읽으니 책을 더 오래 즐길 수 있었어요.






💛 아이와 읽고 나니 더 오래 남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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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들의 천국》은 단순히 고양이가 집을 나갔다가 돌아오는 이야기가 아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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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부러워하던 삶도 막상 그 안으로 들어가 보면 전혀 다른 모습일 수 있다는 것, 그리고 내가 당연하게 생각했던 일상의 소중함도 생각해 보게 해주는 책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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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 함께 읽으면서 ‘행복은 꼭 거창한 곳에 있는 게 아니구나’ 하는 생각도 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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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따뜻하게 밥을 먹고, 편하게 쉴 수 있고, 돌아갈 곳이 있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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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에는 너무 당연해서 잘 느끼지 못했던 것들이 사실은 꽤 소중한 행복이더라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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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의 귀여운 모습으로 시작해서 마지막에는 생각할 거리를 한가득 남겨주는 책이라, 아이와 함께 읽고 이야기를 나누기 좋은 그림책으로 기억에 남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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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양이들의 천국》 한줄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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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를 찾아 떠난 고양이의 모험을 따라가며, 내가 가진 행복을 다시 바라보게 해주는 그림책이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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