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좋아하는 것만 한다고 행복해질까?
아이와 책을 읽으면서 가장 먼저 이야기가 길어진 부분은 역시 ‘좋아하는 일을 하면 행복할까?’였어요.
평소에도 아이에게 “좋아하는 걸 하면서 사는 게 행복하지 않을까?”라는 말을 종종 했는데, 책을 읽고 보니 좋아하는 것과 행복한 것은 꼭 같은 이야기가 아니더라고요.
플라톤은 인간을 이성, 욕망, 기개로 바라보면서 무엇을 원하는지뿐 아니라 무엇이 좋은 것인지 생각하고 조절하는 힘을 중요하게 이야기해요.
반면 칸트는 행복을 위해서는 선한 의지와 올바른 행동이 중요하다고 말하고요.
어려운 철학 개념을 그대로 외우는 게 아니라 두 사람의 생각을 비교하면서 읽으니 오히려 “나는 어떤 쪽에 가까울까?” 하고 자연스럽게 생각하게 됐어요.
아이도 책을 읽으면서 행복이라는 말을 그냥 ‘기분 좋은 상태’ 정도로 생각했던 것에서 조금 더 넓게 바라보게 된 것 같아요.
특히 한 번은 책을 덮고 나서 아이가 “행복은 그냥 내가 하고 싶은 걸 하는 것만은 아닌 것 같아.”라고 정리해서 이야기하는 걸 보니, 책을 읽은 시간이 헛되지 않았구나 싶었어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