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 쫌 아는 10대 - 플라톤 vs 칸트 : 좋아하는 일만 하면 행복할까? ㅣ 철학 쫌 아는 십대 3
서정욱 지음, 방상호 그림 / 풀빛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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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좋아하는 것만 하면 행복할까?”에서 시작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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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아이와 책을 읽다 보면 단순히 지식을 알려주는 책보다, 읽고 나서 서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책에 더 마음이 가요. 《행복 쫌 아는 10대》도 그런 책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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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처럼 ‘행복’에 대한 이야기인데, 막연하게 “행복하게 살자”라고 이야기하는 책은 아니에요.

좋아하는 일을 하면 정말 행복할까? 나쁜 행동을 하고도 행복할 수 있을까? 같은 질문에서 시작해서 플라톤과 칸트의 생각을 따라가며 행복이 무엇인지 생각해 보게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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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철학 이야기라 조금 어렵지 않을까 싶었는데, 선생님과 두 아이가 대화를 나누는 형식이라 생각보다 훨씬 편하게 읽을 수 있었어요. 😊


 



🤔 좋아하는 것만 한다고 행복해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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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 책을 읽으면서 가장 먼저 이야기가 길어진 부분은 역시 ‘좋아하는 일을 하면 행복할까?’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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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에도 아이에게 “좋아하는 걸 하면서 사는 게 행복하지 않을까?”라는 말을 종종 했는데, 책을 읽고 보니 좋아하는 것과 행복한 것은 꼭 같은 이야기가 아니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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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톤은 인간을 이성, 욕망, 기개로 바라보면서 무엇을 원하는지뿐 아니라 무엇이 좋은 것인지 생각하고 조절하는 힘을 중요하게 이야기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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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칸트는 행복을 위해서는 선한 의지와 올바른 행동이 중요하다고 말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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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운 철학 개념을 그대로 외우는 게 아니라 두 사람의 생각을 비교하면서 읽으니 오히려 “나는 어떤 쪽에 가까울까?” 하고 자연스럽게 생각하게 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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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도 책을 읽으면서 행복이라는 말을 그냥 ‘기분 좋은 상태’ 정도로 생각했던 것에서 조금 더 넓게 바라보게 된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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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한 번은 책을 덮고 나서 아이가 “행복은 그냥 내가 하고 싶은 걸 하는 것만은 아닌 것 같아.”라고 정리해서 이야기하는 걸 보니, 책을 읽은 시간이 헛되지 않았구나 싶었어요. 💕



 

🌱 철학책인데 생각보다 재미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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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이라고 하면 왠지 어렵고 딱딱한 책부터 떠올리게 되는데, 《행복 쫌 아는 10대》는 질문과 대답이 이어지는 방식이라 아이가 따라가기 편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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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만큼 행복해지고 싶다면’, ‘마법 반지로도 가질 수 없는 것’, ‘사라진 내 행복을 돌려줘!’처럼 제목도 재미있어서 다음 이야기가 궁금해지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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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톤의 동굴 이야기도 행복과 연결해서 생각해 볼 수 있어서 좋았어요. 우리가 보고 있는 것이 전부라고 생각하지 않고, 진짜 행복이 무엇인지 스스로 질문해 보는 과정이 인상적이었어요.


 



🌈 행복은 정답이 아니라 계속 생각해 보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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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으면서 엄마인 저도 생각이 많아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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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에게 행복하라고 말하면서 정작 좋은 성적, 좋은 결과, 잘하는 것만 행복의 기준처럼 이야기하고 있지는 않았나 싶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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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은 돈이나 성공처럼 눈에 보이는 조건만으로 결정되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무조건 좋아하는 일만 한다고 얻어지는 것도 아닌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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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내가 어떤 사람으로 살아가고 싶은지, 다른 사람과 어떻게 지내고 싶은지, 내가 하는 선택이 정말 나에게 좋은 것인지 생각하는 과정도 행복의 일부가 아닐까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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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이 책은 아이에게만 필요한 책이라기보다 엄마도 함께 읽으면 좋은 책이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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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자를 외우는 공부보다는 하나의 질문을 가지고 아이와 이야기해 보는 시간이 훨씬 오래 기억에 남으니까요.



 

🫶 아이와 함께 읽어서 더 좋았던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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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 쫌 아는 10대》는 플라톤과 칸트의 행복론을 비교하면서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철학을 아이들의 일상적인 고민과 연결해 보여주는 책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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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좋았던 건 책을 다 읽고도 이야기가 끝나지 않는다는 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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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행복이 뭐야?”라는 질문에 딱 하나의 답을 알려주는 대신, 스스로 답을 찾아가도록 생각할 거리를 남겨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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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 함께 읽으며 행복에 대해 이야기하고, 엄마인 저도 제가 생각하는 행복을 다시 돌아볼 수 있었던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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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어려울 수 있는 철학 이야기를 이렇게 편안하게 만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재미있는 독서였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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