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복 슈퍼 전담 ㅣ 샘터어린이문고 77
박남희 지음, 최정인 그림 / 샘터사 / 2024년 2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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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할머니를 오복 슈퍼 전담으로 만들어준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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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복슈퍼 전담』은 제목부터 궁금증을 불러일으키는 책이었어요. 오복 슈퍼의 폐지를 둘러싸고 슈퍼집 아들 오복이와 폐지를 줍는 할머니를 둔 장우가 엉뚱한 계약을 맺으면서 이야기가 시작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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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책을 펼쳤을 때는 단순히 재미있는 어린이 동화라고 생각했는데, 선아와 함께 읽다 보니 웃음 속에 친구 관계와 가족에 대한 따뜻한 마음이 꽤 많이 담겨 있더라고요.




 

😂 일주일 동안 오복이의 ‘신하 인턴’이 된 장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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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우에게는 할머니가 정말 소중해요. 할머니가 유아차에 폐지를 가득 싣고 다니는 모습을 보면서 조금이라도 도움을 주고 싶어 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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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오복이가 솔깃한 제안을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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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희 할머니, 우리 슈퍼 전담시켜 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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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 조건은 일주일 동안 자신의 ‘신하 인턴’이 되어주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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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부터 정말 재미있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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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하교를 함께하는 건 기본이고, 오복이 집 앞에서 큰 소리로 이름을 부르기도 하고, 놀이동산까지 가자는 등 황당한 요구가 이어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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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으면서 선아도 오복이의 행동을 보며 어이없어하면서도 재미있어했어요. 특히 신하와 인턴을 오가는 설정이 어린이 책답게 엉뚱하고 유쾌해서 책장이 술술 넘어갔어요.





💛 그런데 오복이는 나쁜 아이가 아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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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장우가 오복이를 보는 시선은 꽤 냉정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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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난 척하고, 과자를 이용해서 친구들의 관심을 끌고, 좀스럽다고 생각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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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이야기를 따라갈수록 오복이의 다른 모습이 조금씩 보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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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오복이는 친구가 갖고 싶었던 아이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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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를 사귀는 방법을 잘 몰라서 간식으로 마음을 얻으려고 했던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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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아도 책을 읽고 나서 오복이에 대한 생각이 처음과 달라졌어요. 처음에는 얄미운 아이처럼 보였는데 뒤로 갈수록 “생각보다 나쁜 아이는 아닌 것 같다”고 느끼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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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읽으면서 사람을 처음 보이는 모습만 가지고 판단하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 입장이 바뀌자 보이는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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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좋았던 부분은 계약의 마지막에 장우와 오복이의 입장이 바뀌는 장면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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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오복이가 할머니의 폐지 수거 인턴이 되어 직접 그 일을 가까이에서 지켜보게 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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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탐정놀이처럼 재미있어하던 오복이가 할머니가 얼마나 힘들게 폐지를 모으는지 하나씩 알아가면서 생각이 달라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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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스에 붙은 테이프와 스티커를 떼는 일까지 신경 쓰게 되는 모습에서는 저도 괜히 뭉클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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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경험해봐야 보이는 것들이 있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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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의 일을 쉽게 생각하지 않고, 그 사람의 입장에서 한 번 바라보는 것. 아이가 이 부분을 자연스럽게 느낄 수 있다는 점이 참 좋았어요.



 

🌱 결국 인턴이 아니라 진짜 친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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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폐지 때문에 시작된 계약이었지만 결국 두 아이는 서로를 이해하게 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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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우는 오복이를 더 이상 얄미운 아이로만 보지 않고, 오복이 역시 장우와 할머니를 통해 다른 사람의 마음을 생각하게 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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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에는 누가 시키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서로를 챙기는 모습이 나오는데, 그 장면이 참 따뜻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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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하와 주인이 아니라, 이제는 그냥 친구가 된 거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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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 함께 읽으면서 저도 사람 사이의 관계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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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마음에 들지 않았던 친구도 조금 가까이에서 바라보면 전혀 다른 모습을 발견할 수 있고, 내가 먼저 마음을 열면 관계가 달라질 수도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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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재미있는 이야기를 따라가면서 배려와 공감, 다른 사람의 입장에서 생각해 보는 마음까지 자연스럽게 만날 수 있어서 좋았어요.



 

『오복슈퍼 전담』은 무겁게 교훈을 이야기하지 않아서 더 좋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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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긴 계약으로 시작해서 엉뚱한 인턴 생활을 거쳐 결국 서로를 이해하는 친구가 되어가는 과정이 재미있고 따뜻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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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 함께 깔깔 웃으며 읽다가 책을 덮고 나면 은근히 마음에 남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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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복이와 장우처럼 우리 아이들도 서로의 다름을 조금씩 알아가며 좋은 친구를 만나고, 또 좋은 친구가 되어갔으면 좋겠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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