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능력 가족
이안 지음 / 한림출판사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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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가족은 다 초능력자인데, 나만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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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처음 펼쳤을 때, 아이가 주인공의 첫 고백에 바로 공감하며 깔깔 웃었어요. “아빠는 음식을 조금만 먹어도 배부르게 만들 수 있고, 엄마는 어떤 어려운 일도 해결할 수 있고, 누나는 순간 이동을 할 수 있는데, 나에게만 초능력이 없어!” 이 대목에서 우리 집 식탁에 앉은 듯한 착각이 들었어요. 그러니까 아이의 눈에 비친 가족이란, 원래 이렇게 대단한 초능력자들인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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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아도 금세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더니 우리 가족 초능력을 분석하기 시작했어요. “아빠는 아무 데서나 잘 자는 게 초능력이야! 엄마는 내가 말하기 전에 뭐 필요한지 아는 거!” 하며 신이 나서 발표하는데, 듣다 보니 정말 웃기면서도 마음이 따뜻해졌어요. 이 책이 말하는 초능력은 바로 ‘관심’ 이더라고요. 내가 배고플까 봐, 힘들까 봐, 비에 젖을까 봐 온 마음을 기울이는 마음. 그게 진짜 가족의 능력이라는 걸 알려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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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웃기고 울리는 시트콤 같은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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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도 정말 매력적이에요. 주인공이 할머니의 만류에도 우비를 입고 나갔다가 더위에 지쳐 찐만두처럼 되어 버리는 장면에서는 아이와 함께 한참을 웃었어요. 그런데 비바람 속에서도 아기 고양이들을 품에 안고 달려가는 마지막 장면에서는 조용해지더라고요. 선아가 말했어요. “쟤도 초능력 있어. 자기보다 약한 동물을 끝까지 지키는 거.” 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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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스스로 깨달은 거죠. 초능력이란 대단한 게 아니라, 누군가를 진심으로 생각하는 마음에서 피어난다는 걸요. 32쪽의 짧은 그림책이지만, 읽고 나면 오래도록 여운이 남아서 가족과 함께 이야기 나누기에 정말 좋아요.




💛 나만의 시선으로 가족을 바라보는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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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가장 큰 선물은 아이와 함께 ‘우리 가족의 초능력’ 을 찾아보는 시간이었어요. 서로를 향한 관심과 사랑이라는 초능력은, 사실 모든 가족이 이미 가지고 있다는 것도 알게 되었죠. 바쁜 일상 속에서 무심코 지나쳤던 서로의 장점을 발견하는 시간을 갖게 해줘서, 저에게도 참 고마운 그림책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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