뾰롱이 이야기 - 아직 그리고 있습니다, 그 병아리
김진솔 지음 / 모티브 / 2026년 7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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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를 보다 보면 귀엽고 웃긴 캐릭터에 저절로 미소가 지어질 때가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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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문득 이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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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귀여운 그림을 그린 사람은 어떤 마음으로 이 캐릭터를 만들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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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읽은 모티브의 《뾰롱이 이야기》는 바로 그 궁금증에 답을 들려주는 책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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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년 동안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아 온 노란 병아리 캐릭터 ‘뾰롱이’가 어떻게 태어났고, 어떤 시간을 지나 지금의 모습이 되었는지를 작가 김진솔님의 담담한 목소리로 만나볼 수 있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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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귀여운 캐릭터 뒤에는 이렇게 긴 시간이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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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에는 인스타툰만 보면서 “귀엽다.” 하고 지나쳤는데, 책을 읽고 나니 뾰롱이가 더 이상 단순한 캐릭터로 보이지 않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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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살, 입시 미술을 준비하던 시절 마우스로 삐뚤빼뚤 그려낸 작은 병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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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작은 그림 하나가 10년이 넘는 시간을 함께 걸어왔다는 사실이 참 놀라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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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중간중간 등장하는 작업 과정과 실패, 그리고 다시 시작하는 이야기를 읽으면서 #예술은 특별한 재능만으로 완성되는 것이 아니라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꾸준함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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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장 마음에 남았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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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으며 가장 마음이 아팠던 부분은 10만 팔로워 계정이 해킹으로 사라졌던 순간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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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시간 쌓아 온 모든 기록이 한순간에 없어졌다는 이야기를 읽는데 저까지 마음이 철렁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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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작가님은 거기에서 멈추지 않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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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처음부터 그림을 그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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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사람들을 만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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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뾰롱이를 그리기 시작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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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는 동안 “나라면 다시 시작할 수 있었을까?” 하는 생각이 여러 번 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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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꾸준함이 만들어 낸 기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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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에서 가장 크게 느껴진 건 화려한 성공이 아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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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히려 하루하루 루틴을 지키며 버텨낸 시간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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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을 그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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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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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을 먹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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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해야 할 일을 해내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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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평범해 보이는 하루들이 모여 결국 지금의 뾰롱이를 만들었다는 사실이 참 인상 깊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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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평소 독서 기록을 남기고, 아이와 함께 공부한 시간을 차곡차곡 기록하고 있는데 그 시간이 헛되지 않다는 위로를 받은 기분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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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귀여움은 생각보다 강한 힘이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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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으며 계속 떠오른 문장이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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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무해하고 단순한 귀여움’이라는 표현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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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자극적인 콘텐츠가 많지만 뾰롱이는 다정하고 따뜻한 이야기만으로도 사람들에게 힘을 전하고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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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뾰롱이를 좋아하는 이유를 조금은 알 것 같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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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여움은 단순한 그림체가 아니라 누군가를 위로하는 힘이 될 수도 있다는 걸 느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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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작자의 진짜 이야기를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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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뾰롱이 이야기》는 성공담을 자랑하는 책이 아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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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히려 실패하고, 무너지고, 다시 일어나는 과정을 솔직하게 기록한 긴 작업일기 같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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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다 보면 어느 순간 작가의 이야기가 아니라 내 이야기처럼 느껴지기도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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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언가를 오래 해 본 사람이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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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기하고 싶었던 순간이 있었던 사람이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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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에세이였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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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책은 모티브 출판사에서 출간된 작품으로, 읽는 내내 마음 한편이 따뜻해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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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책을 만날 때마다 느끼지만 이렇게 오래 기억에 남는 이야기를 만나는 즐거움이 참 크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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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읽고 나서 느낀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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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덮고 가장 오래 남은 문장은 바로 ‘그럼에도 살아간다.’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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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다 보면 계획대로 되지 않는 일도 많고, 예상하지 못한 어려움을 만날 때도 있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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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럴 때마다 너무 조급해하지 말고 오늘 할 수 있는 일을 하나씩 해 나가면 된다는 용기를 이 책이 전해 주는 것 같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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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뾰롱이이야기》는 귀여운 캐릭터를 좋아하는 분들에게도, 따뜻한 에세이를 좋아하는 분들에게도, 그리고 무언가를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이어가고 싶은 모든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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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묵묵히 하루를 살아낸 나 자신에게 작은 박수를 보내며, 뾰롱이처럼 한 걸음씩 천천히 앞으로 걸어가 보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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