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한 마리에 강아지는 아직 없어요 - 신동신의 두 번째 시집
신동신 지음 / 하움출판사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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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양이 한 마리에 담긴 ‘아직’이라는 따뜻한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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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은 특별한 일이 없는데도

마음 한쪽이 살짝 허전하게 느껴지는 날이 있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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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쁜 하루를 보내고 잠시 조용해지는 순간, 문득 누군가와 이야기를 나누고 싶거나 작은 위로가 필요할 때가 있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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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움출판사 《고양이 한 마리에 강아지는 아직 없어요》는 그런 마음의 빈자리를 조용히 바라보게 해주는 시집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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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제목을 보았을 때는 귀여운 고양이와 강아지가 등장하는 따뜻한 동시집 같은 느낌이었는데요. 한 장 한 장 천천히 읽다 보니 단순히 동물 이야기가 아니라, 우리 마음속에 있는 외로움과 기다림, 관계에 대한 작은 희망을 담고 있는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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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제목 속 ‘아직’이라는 단어가 오래 마음에 남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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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없다’가 아니라 ‘아직 없다’라는 표현에는 앞으로 만날 가능성, 기다림 끝에 찾아올 따뜻한 순간이 담겨 있는 것 같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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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존재하는 것과 기다리는 것 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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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집 속 고양이는 지금 내 곁에 있는 일상과 현재의 모습을 닮아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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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아직 오지 않은 강아지는 내가 기다리는 관계, 새로운 만남, 앞으로 펼쳐질 희망을 의미하는 것처럼 느껴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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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누구나 마음속에 작은 ‘강아지’를 하나씩 품고 살아가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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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만나지 못한 꿈일 수도 있고,

아직 채워지지 않은 관계일 수도 있고,

언젠가 찾아올 행복한 순간일 수도 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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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이 책은 외로운 감정을 이야기하지만, 읽고 난 뒤에는 오히려 마음이 따뜻해지는 느낌이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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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 이런 마음을 가지고 있는 게 아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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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조용히 위로받는 시간이 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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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범한 하루가 특별한 시가 되는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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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매력은 거창한 이야기가 아니라 우리가 매일 지나치는 순간들을 섬세하게 바라본다는 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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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오는 날의 풍경,

길 위에서 만나는 작은 존재,

익숙한 공간,

잠깐 스쳐 가는 생각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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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하게 지나칠 수 있는 장면들이 시인의 언어를 만나면 새로운 의미로 다가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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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 함께 책을 읽으면서도 “시라는 게 꼭 어렵고 깊게만 느껴지는 건 아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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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문장 안에서도 다양한 생각을 떠올릴 수 있고, 읽는 사람마다 자신의 경험을 연결해서 받아들일 수 있다는 점이 좋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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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아이는 한 편 한 편 빠르게 넘기기보다는 마음에 남는 표현을 다시 읽어 보며, 시가 가진 여백을 느껴보는 시간을 가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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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고 나서는 “시도 이야기처럼 마음을 상상하면서 읽는 재미가 있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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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와 함께 나눈 작은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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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아이와 책을 읽다 보면 내용뿐 아니라 책을 통해 자연스럽게 나누는 대화가 참 소중하게 느껴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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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으면서도 “마음속에 아직 만나지 못한 소중한 것이 있을까?”라는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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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역시 지금 좋아하는 것, 앞으로 하고 싶은 것, 기다리는 순간들을 떠올려 보며 책 속 의미를 자기만의 방식으로 받아들이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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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아직’이라는 말이 꼭 부족함을 뜻하는 게 아니라, 새로운 가능성을 기다리는 시간일 수 있다는 점을 재미있게 느껴본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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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로운 마음에게 건네는 다정한 안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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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한 마리에 강아지는 아직 없어요》는 읽는 순간 큰 울림으로 몰아치는 책이라기보다, 천천히 마음에 스며드는 시집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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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인 순간에도,

누군가를 기다리는 순간에도,

조금 허전한 마음이 드는 날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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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히 곁에 앉아주는 친구 같은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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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한 마리는 있지만 강아지는 아직 없는 그 모습처럼, 우리의 삶도 완벽하게 채워져 있지 않아도 괜찮다는 위로를 전해주는 책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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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어 있는 공간은 언젠가 새로운 이야기가 들어올 자리이고,

기다림은 희망을 품고 있는 시간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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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 함께 읽은 이번 시집은 책장을 덮은 뒤에도 마음 한편에 오래 남는 따뜻한 경험이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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