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멋진 새 - 2026 대한민국 그림책상 특별상 수상작 ㅣ Dear 그림책
김복희 지음, 이명애 그림 / 사계절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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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음속에 있는 ‘가장 멋진 새’를 찾아가는 특별한 그림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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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계절 《세상에서 가장 멋진 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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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 그림책을 함께 읽다 보면 가끔 예상하지 못한 질문을 만날 때가 있어요.

어른의 기준에서는 조금 엉뚱해 보이지만, 아이의 세계에서는 너무나 중요한 질문들 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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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만난 사계절 《세상에서 가장 멋진 새》는 바로 그런 순간을 떠올리게 하는 그림책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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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제목을 보았을 때는 ‘정말 멋진 새의 모습을 보여주는 그림책일까?’라는 생각을 했는데요. 책장을 넘길수록 이 책이 말하고 있는 것은 멋진 새의 생김새가 아니라 마음속에 존재하는 특별한 무언가를 어떻게 바라보고 사랑할 것인가에 대한 이야기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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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용한 서점에 찾아온 작은 손님과 특별한 부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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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는 이른 아침, 조용한 서점에서 시작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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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어른이 여유롭게 시간을 보내고 있던 순간, 한 아이가 다가와 조심스럽게 부탁을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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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세상에서 가장 멋진 새를 그려달라”는 요청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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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쉽게 생각했을지도 몰라요.

멋진 새라고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들이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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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깃털을 가진 새, 커다란 날개를 가진 새, 우리가 알고 있는 아름다운 새들을 떠올리며 그림을 그려보지만 아이의 마음에는 쉽게 닿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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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으로 여러 새 사진을 찾아 보여주기도 하고, 여러 가지 모습의 새를 그려보지만 아이가 원하는 새는 그런 단순한 정보 속에 있는 새가 아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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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장면을 보면서 저도 생각하게 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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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아이에게 답을 알려주려고 너무 빨리 정답을 찾고 있지는 않았을까 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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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잘 모르겠다”라고 말할 수 있는 어른의 다정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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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은 어른이 결국 솔직하게 자신의 한계를 인정하는 순간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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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노력해도 아이가 마음속에 품고 있는 ‘그 새’를 그려낼 수 없다는 것을 깨닫는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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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여기서 이야기는 끝나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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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은 완벽한 새를 그려주는 대신, 아이에게 새로운 방법을 제안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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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새가 머물 수 있는 둥지를 그려보는 것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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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이 부분이 이 책의 가장 큰 매력이라고 느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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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누군가를 사랑할 때 그 사람의 모든 것을 완벽하게 이해하려고 애쓰지만, 사실 중요한 것은 완벽한 답을 주는 것이 아니라 편안하게 머물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주는 마음일지도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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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 함께 읽으며 “엄마도 모든 걸 다 알지는 못하지만, 함께 생각해 보는 시간이 정말 소중하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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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와 함께 상상하는 즐거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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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아와 함께 읽으면서 가장 재미있었던 부분은 책 속 어른처럼 우리도 ‘세상에서 가장 멋진 새’를 상상해 보는 시간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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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에는 실제로 존재하는 새의 모습보다 더 자유롭고 특별한 상상의 새들이 등장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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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록달록한 색감과 부드러운 그림 표현 덕분에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마치 아이의 머릿속 상상 세계로 들어가는 느낌이 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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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그림 속 새들은 정해진 모습이 아니라 자유롭게 펼쳐져 있어서, 아이가 그림을 보고 자기만의 이야기를 만들어보기에도 좋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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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아도 책을 읽은 뒤 “가장 멋진 새는 눈에 보이는 모습보다 마음속에서 떠오르는 새 같다”는 느낌으로 그림책의 여운을 오래 간직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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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와 어른 모두에게 필요한 ‘따뜻한 둥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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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멋진 새》는 단순히 예쁜 그림을 보는 그림책이 아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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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엉뚱한 질문을 귀찮아하지 않고 끝까지 함께 고민해주는 어른의 모습, 그리고 자신만의 세계를 인정받고 싶은 아이의 마음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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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아이와 대화를 하다 보면 저도 모르게 빨리 해결 방법을 알려주려고 할 때가 많았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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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고 나서는 정답을 알려주는 것보다 먼저 아이의 마음을 들여다보는 시간이 필요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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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아이들이 원하는 것은 완벽한 답이 아니라, 자신의 생각이 안전하게 머물 수 있는 작은 둥지일지도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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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장을 덮고 나서도 마음속에 오래 남는 그림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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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멋진 새》는 아이와 어른 모두에게 “너만의 멋진 새를 마음껏 상상해도 괜찮아”라고 이야기해 주는 따뜻한 책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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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아이와 함께 서로의 마음속 새를 찾아보는 시간을 가져보면 좋을 것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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