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마음 쏙 친구 ㅣ 저학년 씨알문고 19
류미정 지음, 이수현 그림 / 북멘토(도서출판) / 2026년 6월
평점 :
아이가 학교에 다니기 시작하면서 예전보다 자주 하게 되는 이야기가 있어요.
“오늘은 누구랑 놀았어?”
“친구랑 무슨 일이 있었어?”
공부보다도 친구 관계가 하루의 기분을 좌우하는 날이 많다는 걸 느끼게 되더라고요.
그래서 이번에 아이와 함께 읽은 북멘토 『마음 쏙 친구』는 생각보다 더 오래 마음에 남은 책이 되었어요.
처음에는 친구를 사귀는 이야기라고 생각했는데, 읽고 나니 ‘모든 사람과 친해야 하는 건 아니구나.’, ‘나답게 있어도 괜찮구나.’라는 따뜻한 위로를 전해 주는 이야기였어요.

💛 누구에게나 친구 고민은 있더라고요
주인공 유빈이는 운동을 정말 좋아하는 아이예요.
축구도 좋아하고 피구도 좋아하고 뛰어노는 시간이 세상에서 가장 즐겁지요.
그래서 자연스럽게 남자아이들과 어울리는 시간이 많았어요.
그런데 다리를 다쳐 깁스를 하게 되면서 상황이 달라져요.
평소처럼 운동장에서 뛰어놀 수 없게 되고, 혼자 있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여자아이들과 친해져 보려고 노력하게 되지요.
이 설정이 참 현실적이었어요.
아이들도 환경이 바뀌면 새로운 친구를 사귀어야 하는 상황을 자주 만나게 되잖아요.
새 학기, 반이 바뀌는 날, 전학을 갔을 때처럼요.

🎁 친해지고 싶은 마음은 진심인데…
유빈이는 같은 아파트에 사는 유나와 가까워지고 싶어서 정말 많이 노력해요.
선물도 준비하고,
엄마가 알려 준 대로 공감도 해 보고,
이야기도 잘 들어 주려고 하지요.
하지만 마음처럼 쉽게 가까워지지 않아요.
읽으면서 저도 괜히 유빈이를 응원하게 되었어요.
“이번에는 잘될까?”
하며 다음 장을 넘기게 되더라고요.
그런데 이 모습이 꼭 아이들만의 이야기는 아닌 것 같았어요.
어른인 저도 새로운 사람을 만날 때 괜히 더 잘 보이고 싶어서 애쓰거나, 상대에게 맞추려고 했던 기억이 떠올랐거든요.

🌿 가장 좋았던 메시지
이 책에서 가장 마음에 남았던 문장은 책 전체가 전하는 메시지였어요.
모두와 친할 필요는 없어요.
이 말이 얼마나 큰 위로가 되는지 모르겠더라고요.
우리는 늘 “친구랑 사이좋게 지내야 해.“라는 말을 듣고 자라지만,
현실에서는 모두와 잘 맞을 수는 없잖아요.
성격도 다르고,
좋아하는 것도 다르고,
관심사도 다르니까요.
그런데 이 책은 억지로 맞추려고 애쓰지 않아도 된다고 말해 주어요.
나와 잘 맞는 사람을 만나 편안하게 웃을 수 있다면 그걸로 충분하다고요.

💙 아이와 함께 나눈 이야기
책을 읽고 아이에게 물어봤어요.
“학교에서 가장 편한 친구는 누구야?”
아이는 잠시 생각하더니
“같이 있으면 웃음이 나는 친구.”
라고 이야기하더라고요.
그 말을 듣는 순간 괜히 마음이 따뜻해졌어요.
친구는 꼭 많을 필요도 없고,
항상 붙어 다닐 필요도 없고,
내 모습을 있는 그대로 받아 주는 친구 한 명만 있어도 참 든든하다는 걸 아이도 느끼고 있는 것 같았어요.
이 책 덕분에 자연스럽게 친구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나눌 수 있었어요.

🌸 나다움은 바꾸는 것이 아니라 찾는 것이었어요
유빈이는 유나와 친해지고 싶어서 자신을 바꾸려고 애써요.
하지만 결국 깨닫게 되는 건,
억지로 다른 사람이 되는 것보다 나다운 모습이 더 소중하다는 사실이에요.
이 부분이 참 좋았어요.
요즘 아이들은 친구 관계에서도 SNS에서도 자꾸 다른 사람과 비교하게 되잖아요.
그러다 보면
“나도 저렇게 해야 하나?”
라는 생각을 하게 되는데,
이 책은 그런 아이들에게 다정하게 이야기해 주어요.
“그럴 필요 없어.”
“있는 그대로의 너를 좋아해 줄 친구가 분명 있어.”
이 말이 참 따뜻하게 다가왔어요.
📚 함께 읽으며 더 의미 있었던 이유
책을 읽고 난 뒤 아이와 작은 놀이도 해 보았어요.
서로에게
“친구에게 듣고 싶은 말”
“내가 친구에게 해 주고 싶은 말”
을 적어 보는 시간이었어요.
아이가 적은 문장은
“같이 놀자.”
였어요.
정말 짧은 한마디인데 그 안에 친구를 향한 마음이 모두 담겨 있는 것 같았어요.
이처럼 책을 읽고 자연스럽게 대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도 참 좋았어요.
🌈 이런 친구 관계도 괜찮아요
이 책은 친구를 많이 사귀는 방법을 알려 주는 책은 아니에요.
오히려
✔ 나와 잘 맞는 친구를 찾는 것
✔ 억지로 나를 바꾸지 않는 것
✔ 서로 다름을 인정하는 것
✔ 편안한 관계를 만드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이야기해요.
그래서 아이뿐 아니라 부모도 함께 읽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 읽고 난 뒤의 한 줄
좋은 친구를 만드는 첫걸음은 나를 좋아하는 마음부터라는 걸 알려 준 따뜻한 동화였어요.
북멘토 『마음 쏙 친구』는 친구 관계로 고민하는 아이들에게는 공감을, 부모에게는 아이의 마음을 이해하는 시간을 선물해 주는 책이었어요.
우리 집에서도 한동안 친구 이야기를 많이 나누게 만든 고마운 책이랍니다.
#마음쏙친구 #북멘토 #친구동화 #우정 #나다움 #관계 #다양성 #초등추천도서 #초등창작동화 #책육아 #초등독서 #어린이책 #도서리뷰 #독서기록 #초등학생추천도서 #학교생활 #친구관계 #성장동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