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어림하기 대작전 ㅣ 수업 전 책 읽기 2
이기규 지음, 토마스 그림 / 메가스터디북스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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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어림하기 대작전》 – 마음도 숫자처럼 어림해 볼 수 있을까요?


🌱 친구 사이에도 “계산”이 필요할까?


아이와 함께 이 책을 읽기 전에는 ‘어림하기’라는 단어가 그냥 수학 개념처럼 느껴졌어요. 그런데 이 책은 완전히 다른 방향으로 그 단어를 풀어내더라고요.


유치원 때부터 단짝이었던 재하와 현준이.

서로의 부족한 점을 채워주며 가장 가까운 친구였는데, 아주 사소한 사건 하나로 금이 가고 말아요.

그리고 결국 “절교”라는 말까지 나오게 되죠.


아이도 이 부분을 읽으면서 잠깐 조용해졌는데, “친구랑 싸우는 건 진짜 한 순간이네…” 이런 느낌으로 받아들이는 것 같았어요.



 

💥 사소한 오해가 커지는 순간


이야기의 출발은 아주 흔한 상황이에요.

종이접기 시간, 잘하고 싶었던 마음, 그리고 작은 자존심.


재하는 현준이가 자기보다 더 잘해 보이자 마음이 흔들리고,

그 감정이 말과 행동으로 튀어나오면서 결국 친구 관계가 깨져요.


이 장면을 보면서 아이도 “이런 거 학교에서 진짜 생길 것 같아”라고 말하더라고요.

그만큼 현실적인 감정이라 더 몰입이 되는 부분이었어요.





✉️ “사과하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


이 책의 핵심은 바로 여기였어요.


재하는 미안한 마음이 있는데도, 그걸 어떻게 전해야 할지 몰라요.

그래서 나눗셈에서 배운 ‘어림하기’를 떠올리며

“현준이 마음도 어림할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하게 되죠.


이 발상이 너무 귀엽기도 하고, 동시에 꽤 깊게 느껴졌어요.

감정을 숫자처럼 정확히 계산할 수는 없지만,

“대략 이 정도로 속상했겠지?” 하고 짐작해 보는 마음.


아이도 이 부분에서 “마음도 맞춰보는 거야?”라고 묻더라고요.

그 질문 자체가 이미 책이 주는 핵심을 잘 이해한 순간이었어요.



🚀 실패로 배우는 ‘사과 작전’


재하는 열 가지 사과 방법을 시도해요.


사과 손, 사과 비행기, 사과 춤, 사과 운동장까지…

하나같이 엉뚱하고 귀엽지만, 모두 실패해요.


그런데 이상하게도 이 실패가 답답하지 않고 오히려 따뜻하게 느껴져요.

왜냐하면 그 안에 “진짜 미안한 마음”이 계속 자라고 있기 때문이에요.


아이도 이 부분을 보면서 웃다가 “근데 말로 해야 되는 거 아니야?”라고 했는데,

그 말이 바로 이 책의 중요한 메시지였어요.






💛 결국 중요한 건 ‘방법’이 아니라 ‘마음’


재하는 결국 깨닫게 돼요.

사과를 잘하려고만 했지,

상대의 마음을 제대로 상상해 보지 않았다는 걸요.


보안관 할머니와의 대화 이후

재하는 처음으로 ‘어떻게 말할까’가 아니라

‘상대는 어떤 마음이었을까’를 생각하게 돼요.


그리고 그 순간, 진짜 사과가 시작돼요.






🌈 아이와 함께 느낀 한 줄


아이도 이 책을 덮으면서 이렇게 말했어요.

“마음을 어림하는 건 숫자가 아니라 느낌인 것 같아.”


이 말이 이 책을 가장 잘 설명하는 문장이 아닐까 싶었어요.



《마음 어림하기 대작전》은

단순한 친구 이야기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관계를 어떻게 이해할 것인가”에 대한 아주 부드러운 수업 같았어요.


사과는 정답이 있는 행동이 아니라

상대를 생각하는 마음에서 시작된다는 것.

그걸 아이 눈높이에서 이렇게 재미있게 풀어낸 점이 참 좋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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