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을 사랑하고 꽃피운 윤동주 김소월 필사북 - 뮤지컬, 영화, 노래가 된 동주·소월 시 108선
윤동주.김소월 지음 / starlogo(스타로고)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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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끝으로 만난 한글의 시간, 윤동주·김소월 필사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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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읽는 책”이 아니라 “써보는 책”이라는 경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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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처음 펼쳤을 때 느낌은 조금 특별했어요.

보통 시집은 눈으로 읽고 마음으로 남기는데, 이 책은 처음부터 “천천히 써보세요”라고 말하는 느낌이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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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이 훈민정음 반포 580주년이라는 사실을 알고 나니, 이 필사북이 더 다르게 보였어요.

그냥 시를 모아놓은 책이 아니라, 한글이 만들어진 의미를 다시 손으로 기억하게 하는 책 같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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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무엇보다 윤동주, 김소월.

이름만 들어도 마음이 잠깐 조용해지는 두 시인의 문장을 직접 써볼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끌림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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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첫 페이지를 넘기자마자 느낀 ‘속도의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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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너무 빠르게 읽고 지나가잖아요.

근데 이 책은 시작부터 속도를 늦추게 만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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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줄을 쓰려고 펜을 들면 자연스럽게 멈추게 되고,

그 사이에 시의 단어가 머릿속에서 한 번 더 굴러가는 느낌이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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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를 들면 윤동주의 문장이나 김소월의 리듬은

눈으로 볼 때보다 손으로 쓰는 순간 훨씬 더 오래 남는 문장이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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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이게 필사구나”라는 걸 처음 제대로 느꼈던 순간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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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직접 써보면서 달라진 감정의 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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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그냥 따라 쓰는 느낌이었어요.

그런데 몇 편을 쓰다 보니 이상하게 마음이 따라 움직이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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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동주의 문장을 쓸 때는

조용히 나를 돌아보게 되는 느낌이 있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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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소월의 시를 쓸 때는

리듬처럼 감정이 흔들리는 느낌이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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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진달래꽃”이나 “별 헤는 밤” 같은 익숙한 시도

직접 쓰니까 전혀 다른 무게로 다가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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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예쁜 시가 아니라

한 글자 한 글자에 감정이 눌려 있는 문장 같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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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와 함께 본 한글의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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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보면서 자연스럽게 아이 이야기도 하게 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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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타이핑이 더 익숙한 시대라

손글씨 쓸 일이 점점 줄어드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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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오히려 그 반대로

“천천히 써도 괜찮아”라고 말해주는 느낌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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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이 단순한 글자가 아니라

누군가의 마음을 담는 도구라는 걸

다시 생각하게 해주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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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필사를 하면서 느낀 가장 큰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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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했던 건 실력이 아니라 마음이 바뀌었다는 점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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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엔 예쁘게 쓰려고 했는데

중간부터는 잘 쓰는 게 중요하지 않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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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씨가 삐뚤어져도 괜찮고

✔ 천천히 써도 괜찮고

✔ 한 줄에 오래 머물러도 괜찮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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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과정 자체가 이미 “읽기”가 아니라

시와 함께 있는 시간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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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무리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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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필사북은 단순히 시를 따라 쓰는 책이 아니라

한글이라는 언어를 다시 느끼게 해주는 책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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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동주와 김소월의 시를 통해

“아, 우리말이 이렇게 예뻤구나”를

손끝으로 다시 배우는 느낌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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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르게 흘러가는 하루 속에서

이 책은 아주 조용하게 말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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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금 느려도 괜찮아”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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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한마디가 생각보다 오래 남는 책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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