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번을 흔들려야 피는 꽃
이현옥 지음 / 북스타(Bookstar) / 2026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 천번을 흔들려야 피는 꽃이라니…

​

처음 책 제목을 보았을 때 마음이 오래 머물렀어요.

​

《천번을 흔들려야 피는 꽃》.

​

예쁘게 피어난 꽃 한 송이 뒤에는 수없이 흔들리고 버티며 견뎌낸 시간이 숨어 있다는 뜻 같았어요.

​

생각해 보면 우리 아이들도, 부모도, 선생님도 모두 그렇지 않을까요.

​

아이를 키우며 하루에도 몇 번씩 흔들리고, 때로는 넘어지고, 다시 일어나며 조금씩 성장해 가니까요.

​

그래서인지 이 책은 읽기 전부터 유난히 마음이 끌렸어요.

​

그리고 마지막 장을 덮고 난 지금은, 한동안 책을 꼭 끌어안고 멍하니 앉아 있게 되었답니다.

​

​

​

☀️ 특수교사라는 이름 뒤에 숨겨진 이야기

​

이 책은 26년 동안 특수교사로 살아온 이현옥 선생님의 교실 일기예요.

​

그동안 저는 특수학급 선생님들이 정말 많은 일을 하신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이렇게 깊고 넓은 마음으로 아이들을 품고 계신다는 사실은 미처 알지 못했어요.

​

책 속에는 특별한 사건만 등장하지 않아요.

​

아이들과 생일 파티를 하고, 친구와 다투고, 서운해하고, 다시 화해하는 평범한 학교 일상이 담겨 있어요.

​

하지만 그 평범한 순간들이 제게는 결코 평범하게 느껴지지 않았어요.

​

왜냐하면 그 모든 순간 속에 아이를 향한 기다림과 사랑, 그리고 믿음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기 때문이에요.

​

읽는 내내 ‘선생님도 정말 많이 외로우셨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

통합교육이라는 이름 아래 여전히 존재하는 벽, 오해와 편견, 때로는 상처가 되는 말들….

​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시 교실로 돌아와 아이들을 웃으며 맞이하는 선생님의 모습에 여러 번 울컥했답니다.

​

​

💕 장애 이해 교육이 아니라 ‘아이 이해 교육’

​

책 속에서 가장 오래 마음에 남은 문장은 바로 이것이었어요.

​

“장애 이해 교육이 아니라 아이 이해 교육입니다.”

​

정말 그렇더라고요.

​

우리는 종종 장애라는 이름부터 먼저 보게 되는 것 같아요.

​

하지만 책 속 아이들은 장애 학생 이전에 그저 친구를 좋아하고, 칭찬받고 싶어 하고, 사랑받고 싶어 하는 평범한 아이들이었어요.

​

누군가는 수줍음이 많고, 누군가는 장난꾸러기이고, 누군가는 표현이 조금 서툴 뿐이었어요.

​

아이들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는 선생님의 시선 덕분에 저 역시 많은 것을 배우게 되었답니다.

​

아이를 키우는 부모로서도 참 많이 반성하게 되었어요.

​

우리도 아이를 바라볼 때 부족한 점보다 가능성을 먼저 바라봐야겠다고요.

​

​

🌼 작은 성장의 순간들이 모여 꽃이 되다

​

책을 읽으며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은 아이들의 성장 속도가 아니었어요.

​

오히려 기다려 주는 어른들의 마음이었어요.

​

누군가는 친구에게 먼저 인사하는 데 몇 달이 걸리고, 누군가는 혼자 교통카드를 챙기는 데 오랜 시간이 걸려요.

​

하지만 선생님은 조급해하지 않아요.

​

작은 변화 하나에도 진심으로 기뻐하고, 아이와 함께 웃어 주지요.

​

그 모습을 보며 저도 자연스럽게 우리 아이를 떠올리게 되었어요.

​

가끔은 “왜 아직 이것도 못 하지?” 하며 조급해질 때가 있었는데, 책을 읽고 나니 문득 미안해지더라고요.

​

아이마다 피어나는 속도가 다를 뿐인데 말이에요.

​

꽃마다 피는 계절이 다르듯 아이들의 성장도 모두 다르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되었어요.

​


​

🌈 학교는 함께 배우는 곳

​

책 속에는 특수학급 아이들뿐 아니라 일반 학급 친구들의 모습도 등장해요.

​

처음에는 어색해하고 낯설어하던 아이들이 함께 생활하며 조금씩 서로를 이해해 가는 과정이 참 따뜻했어요.

​

완벽하지는 않아도 함께 노력하고, 실수하고, 다시 배우는 모습이 꼭 우리 사회의 모습 같았답니다.

​

읽으면서 저 역시 아이에게 어떤 말을 들려주어야 할지 생각하게 되었어요.

​

‘도와줘야 하는 친구’가 아니라

​

‘함께 살아가는 친구’라고 말해 주어야겠다고요.

​

책 한 권이 이렇게 부모의 시선을 바꿔 줄 수 있다는 사실이 놀라웠어요.

​


 

​🌸 천 번 흔들려야 피는 꽃

​

책 제목처럼 꽃은 수많은 바람을 견디며 피어나요.

​

아이도, 부모도, 교사도 마찬가지인 것 같아요.

​

수없이 흔들리고, 넘어지고, 울고, 웃으며 조금씩 성장해 가는 존재들이니까요.

​

이 책은 단순히 특수교육 이야기를 담은 책이 아니었어요.

​

아이를 이해하는 방법, 기다림의 가치, 그리고 함께 살아가는 세상에 대한 이야기였어요.

​

아이를 키우는 부모라면, 교사라면, 그리고 더 따뜻한 세상을 꿈꾸는 사람이라면 꼭 한 번 읽어 보셨으면 좋겠어요.

​

읽고 나면 분명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이 조금은 달라질 거예요.

​

그리고 우리 아이들을 조금 더 따뜻하게 안아 주게 될지도 모르겠어요.

​


​

​

#천번을흔들려야피는꽃 #BOOKSTAR #북스타 #이현옥작가 #특수교육 #특수학급 #통합교육 #장애이해교육 #아이이해교육 #부모추천도서 #교육에세이 #책추천 #독서기록 #북리뷰 #책육아 #학부모추천도서 #교사추천도서 #감동에세이 #따뜻한책 #함께사는세상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