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견 파워와 누리의 비밀 연초록 성장 동화 7
신은영 지음, 불키드 그림 / 연초록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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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키우다 보면 속도가 다르다는 이유로 비교되는 순간들이 종종 생기곤 하지요. 이번에 읽은 《특수견 파워와 누리의 비밀》은 그런 마음을 조용히 어루만져 주는 책이었어요. 화려하거나 자극적인 이야기가 아니라, 천천히 마음을 들여다보게 만드는 따뜻한 동화였답니다.

처음 책을 고른 이유는 제목 때문이었어요. “느린 아이 누리”와 “은퇴 특수견 파워”라는 조합이 묘하게 궁금했고, 아이도 “이 둘 사이에 무슨 일이 생길까?” 하며 자연스럽게 관심을 보였어요.


🐾 느리다는 이유로 시작된 마음의 이야기

주인공 누리는 행동이 느리다는 이유로 친구들 사이에서 자꾸 뒤처지고,

집에서도 형의 말 때문에 마음이 점점 위축되는 아이로 등장해요.

‘쓸모없는 아이’라는 말은 아이에게 꽤 무겁게 다가오지만,

그 안에서도 누리는 스스로를 믿고 싶은 마음을 놓지 않으려고 하지요.

이 부분을 읽으면서 아이도 자연스럽게 누리의 마음을 따라가게 되었어요.

“왜 이렇게까지 말하지?”라는 반응도 있었지만,

결국에는 누리의 마음을 이해하려는 모습이 보였답니다.




 

🐶 파워와의 만남, 마음이 연결되는 순간

누리가 공원에서 만난 은퇴 특수견 ‘파워’는 이 이야기의 또 다른 중심이에요.

말을 하지 못하는 동물인데도, 누리에게만 들리는 듯한

작은 웅얼거림이 시작되면서 두 존재 사이에 특별한 연결이 생기지요.

특히 파워의 “마음의 소리”가 누리에게만 들린다는 설정은 아이에게도 굉장히 신비롭게 다가온 것 같았어요. 단순한 개와 아이의 만남이 아니라,

서로를 이해하는 새로운 방식처럼 느껴졌다고 하더라고요.

🌿 “쓸모없음”에서 “특별함”으로

이 책의 가장 큰 메시지는 결국 ‘가치’에 대한 이야기였어요.

누리는 계속해서 자신이 부족하다고 생각하지만, 파워와 함께 시간을 보내면서 조금씩 달라지기 시작해요.

특히 인상 깊었던 부분은 파워 역시 은퇴 이후 자신의 역할을 잃어버린 존재라는 점이었어요. 누리와 파워는 서로를 통해 다시 자신의 의미를 찾아가게 되는데, 이 과정이 굉장히 조용하면서도 깊게 다가왔어요.

아이도 책을 읽고 나서 “둘 다 혼자였는데 같이 있으니까 괜찮아진 것 같아”라고 말했는데, 그 한마디가 이 책을 잘 설명해 주는 느낌이었어요.

🐕 마음을 듣는다는 것의 의미

이야기 속에서 중요한 장면은 “귀를 기울이는 것”이었어요.

말이 아니라 마음을 듣는다는 설정은 단순하지만 꽤 오래 남는 메시지였어요.

누리는 파워의 작은 신호를 알아차리고, 파워 역시 누리의 마음을 이해하게 되면서 둘 사이의 신뢰가 쌓여가요. 그 과정이 빠르지 않고 천천히 진행된다는 점이 더 현실적으로 느껴졌어요.

🌸 아이가 느낀 한 장면

아이에게 가장 기억에 남았던 부분을 물어보니, “누리가 처음으로 파워를 이해하는 순간이 좋았다”는 이야기를 했어요.

큰 사건보다 작은 변화가 더 크게 다가온 책이었답니다.

📖 책을 읽고 난 뒤

이 책은 단순히 동물 이야기나 감동적인 이야기로 끝나는 책이 아니라,

“나의 속도”와 “나의 가치”를 다시 생각하게 만드는 책이었어요.

아이에게도 자연스럽게 비교보다는 각자의 다름을 받아들이는 시선을 전해준 것 같아서 의미 있었고, 무엇보다 조용히 마음이 따뜻해지는 시간이었답니다.

빠르지 않아도 괜찮고,

말이 많지 않아도 괜찮고,

각자의 방식으로 충분히 소중하다는 메시지가 오래 남는 책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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