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작 나방보다 더 눈길을 끈 건 소년의 마음이었어요
이야기의 중심에는 나비를 사랑하는 소년 하인리히가 있어요.
어느 날 친구 에밀이 가진 공작 나방 이야기를 듣게 되고,
그때부터 마음이 흔들리기 시작해요.
처음에는 단순한 호기심처럼 보이지만 점점 강한 욕망으로 커져 가죠.
도감에서만 보던 공작 나방.
누구보다 갖고 싶고 보고 싶은 존재.
하지만 친구에 대한 경쟁심과 자존심이 얽히면서 소년의 마음은 점점 복잡해져요.
이 책이 특별했던 이유는 바로 그 감정을 숨기지 않는다는 점이었어요.
아이들에게도 이런 감정은 분명 존재하잖아요.
친구의 새 장난감이 부럽고,
누군가 더 잘하는 모습을 보면 속상하고,
질투가 나기도 하고요.
《밤의 공작새》는 그런 마음을 나쁘다고만 이야기하지 않아요.
그 감정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고 바라보게 해 준다는 점이 인상적이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