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럴 만두 하지” 한마디에 마음이 녹아버린 책
제목부터 너무 귀여워서 책을 받자마자 아이가 먼저 웃었어요.
“만두 만두 그럴 만두”라는 말 자체가
입에 붙어서 계속 따라 하게 되는 느낌이었달까요 :)
처음에는 단순히 귀엽고 유쾌한 요괴 이야기일 거라고 생각했는데,
읽다 보니 생각보다 훨씬 따뜻하고 메시지가 있는 동화였어요.
무엇보다 이 책은 “웃기다”와 “따뜻하다”가 같이 가는 이야기라서
아이도 읽는 내내 편하게 빠져들었어요.
만두에서 태어난 요괴 ‘그럴’의 매력
이야기의 중심에는 뜨끈한 김을 모락모락 내뿜는 만두 요괴 ‘그럴’이 있어요.
이 아이는 특별한 힘을 가지고 있는데요.
누군가를 판단하기보다 먼저 이렇게 말해요.
“그럴 만두 하지.”
이 한마디가 참 신기하게도
사람 마음을 괜히 편안하게 만들어주더라고요.
선아도 읽으면서 “이 말 너무 귀엽다” 하면서
책을 넘길 때마다 그 말을 따라 하곤 했어요 :)
단순한 유행어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상대방을 이해하는 태도’가 담겨 있어서 더 인상 깊었어요.
요괴들이 이렇게 다정해도 되나요?
이 책에 나오는 요괴들은 우리가 알고 있는 무서운 존재들이 아니었어요.
어둑시니, 구미호, 망태 할아버지까지
모두 각자의 사정이 있고, 조금 허술하면서도 따뜻한 모습으로 등장해요.
특히 구미호는 완벽한 존재가 아니라
조금 엉뚱하고 실수도 하는 친구처럼 그려져서 아이가 더 좋아했어요.
요괴들이 무섭다기보다
“같이 도와주는 친구들”처럼 느껴지니까
이야기 분위기가 훨씬 부드럽고 재미있더라고요.
망태 할아버지의 실수에서 시작된 작은 모험
이야기의 시작은 망태 할아버지의 작은 실수였어요.
그 실수로 인간 아이가 요괴 마을에 들어오게 되면서
그럴과 친구들의 모험이 시작되는데요.
단순한 사건처럼 보이지만
이 안에는 “누군가의 마음을 어떻게 바라볼 것인가”라는 이야기가 숨어 있었어요.
아이를 빨리 돌려보내려는 과정 속에서도
그 아이가 왜 그런 행동을 했는지,
무슨 마음이었는지를 하나씩 이해해 가는 과정이 참 좋았어요.
웃음 뒤에 남는 따뜻한 여운
이 책이 단순히 귀엽기만 했다면
아마 금방 잊혔을 것 같아요.
그런데 읽고 나면 이상하게 마음이 따뜻해지는 느낌이 남더라고요.
특히 아픈 강아지를 살리기 위해 움직이는 아이의 이야기에서는
아이 입장에서도 진지하게 받아들이는 모습이 보였어요.
선아도 “이건 그냥 장난이 아니라 진짜 마음이구나”라고 말하더라고요.
그 순간,
이 책이 단순한 판타지가 아니라
‘마음을 이해하는 이야기’라는 게 느껴졌어요.
공감 한마디가 만드는 힘
결국 이 책의 핵심은 이 말 같아요.
누군가를 바꾸려 하기보다
있는 그대로 이해해 주는 말.
이 단순한 한마디가
아이에게는 생각보다 크게 남는 것 같았어요.
요즘처럼 빠르고 판단이 많은 시대에
이런 따뜻한 시선의 동화는 더 의미 있게 느껴졌어요.
전체적으로 이 책은 귀엽고 웃기면서도
마음 한 켠을 따뜻하게 해주는 이야기였어요.
아이도 “다음 이야기 또 있으면 좋겠다”라고 할 정도로
캐릭터에 푹 빠졌고요 :)
가볍게 읽기 시작했는데
끝나고 나면 공감이 남는 책이라 더 좋았던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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