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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심해 ㅣ 베스트 세계 걸작 그림책 75
펠리치타 살라 지음, 김세실 옮김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2026년 4월
평점 :
🌿 “심심해” 한마디가 이렇게 커질 줄 몰랐어요
요즘 아이들이 가장 자주 하는 말 중 하나가 바로 “심심해”일 거예요.
저희 집도 예외가 아니고요.
하루에도 몇 번씩 자연스럽게 흘러나오는 그 말이
이번에 읽은 그림책 《심심해》 덕분에 조금 다르게 들리기 시작했어요.
이 책은 단순히 “심심함을 없애자”가 아니라,
👉 심심함 속에서 상상이 어떻게 피어나는지를 보여주는 이야기였어요.
읽고 나서 아이와 저 둘 다
“이렇게 심심해도 되는 거였어?” 하고 웃게 된 책이었어요.

🎈 리타의 심심함은 그냥 심심함이 아니었어요
책 속 주인공 리타는 정말 심심해요.
책도 싫고, 그림도 싫고, 장난감도 다 시시하고요.
처음엔 “이 정도면 진짜 심심한 게 맞네?” 싶었는데,
그다음 장면부터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져요.
리타는 갑자기 누워서 상상을 시작해요.
세상 모든 심심한 사람이 버스에 타면 어떨까,
심심함이 몸속에서 풍선처럼 부풀면 어떨까…
이 순간부터 책이 그냥 이야기가 아니라
👉 상상 놀이판으로 바뀌더라고요.

🚌 상상 버스는 진짜 여행보다 더 멀리 가요
리타의 상상 속에서는 전 세계 사람들이 등장해요.
피렌체의 아주머니는 나뭇가지로 성을 만들고,
시드니의 할머니들은 밴드를 만들고,
뭄바이, 카이로, 브라질까지…
각자 자기 방식으로 “심심함”을 놀이라 바꾸는 모습이 너무 신기했어요.
읽으면서 아이도 중간중간 웃으면서 말하더라고요.
“이건 진짜 말이 안 되는데 왜 재밌지?”라고요.
그 말이 이 책의 핵심 같았어요.
👉 말이 안 되는데, 그래서 더 자유로운 상상

📱 “심심해”의 의미가 조금 바뀐 순간
사실 요즘 아이들 심심함은
대부분 “할 게 없어서”라기보다
“바로 재미있는 게 안 나와서”인 경우가 많잖아요.
이 책은 그 지점을 부드럽게 건드려요.
아무것도 안 하는 시간이
👉 불편한 시간이 아니라
👉 상상이 시작되는 시간이 될 수 있다는 걸요.
읽고 나서 아이가 한 말이 인상 깊었어요.
“심심하면 그냥 누워 있어도 되는 거네?”
그 한마디가 이 책이 준 가장 큰 변화였던 것 같아요.

🌈 엄마 입장에서 느낀 변화
예전에는 “심심해”라는 말을 들으면
무언가를 바로 채워줘야 할 것 같았는데,
이 책을 읽고 나서는
조금은 그 시간을 기다려보게 됐어요.
그 짧은 멈춤 속에서
아이 머릿속에서는 생각보다 훨씬 큰 일이 벌어지고 있더라고요.

💛 마무리
《심심해》는 조용한데 강한 책이었어요.
겉으로는 웃긴 상상 이야기지만,
속으로는 “아무것도 하지 않는 시간의 힘”을 말해주는 책이었어요.
그리고 무엇보다 좋았던 건
아이와 함께 “심심함”을 이야기하게 되었다는 점이에요.
이제는 “심심해”라는 말이 나오면
조금 다르게 들릴 것 같아요.
그 안에 아직 시작되지 않은 상상이 숨어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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