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공 MK는 그저 누군가의 말 한 마디,
작은 보호만 있었다면 이렇게까지 무너지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그녀는 학교에서도, 가정에서도, 사회에서도 누구에게도 지지받지 못한다.
그녀의 곁에 남은 유일한 사람은 불량하다고 낙인찍힌 남자 친구 카를로스뿐.
그리고 결국, 세상이 외면한 진실을 들고 경찰서로 향한다.
MK의 이야기를 읽으며 자꾸만 “과연 나는 이 아이를 이해할 수 있었을까?”,
“내가 어른이라면, 그녀를 도울 수 있었을까?”라는 질문을 하게 됐다.
그녀의 분노는 단순한 충동이나 반항이 아니었다.
그것은, 제대로 된 어른 한 명만 곁에 있었더라도 달라졌을,
절실한 구조 요청이자 외침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