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착과 유대감이 아이의 뇌를 형성한다
이 책에서 강조하는 핵심 개념 중 하나는 애착(Attachment)이다.
아이는 부모와의 애착을 통해 세상을 배운다고 한다.
애착이 안정적이면 아이는 세상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불안정하면 불안과 두려움 속에서 성장할 가능성이 크다.
특히 흥미로웠던 것은,
부모가 자신의 애착 유형을 성찰하고 변화할 수 있다는 점이었다.
“나는 원래 감정을 잘 표현하지 않는 사람이니까” 혹은
“우리 부모님도 그러셨으니까”라고 단정 짓는 것이 아니라,
아이를 위해서라도 나의 방식과 태도를 조정할 수 있다는 사실이 위안이 되었다.

이 책에서는 부모와 자녀 사이의 관계를 회복하는 방법도 강조하는데,
‘균열과 복구’의 개념이 인상적이었다.
부모가 실수하더라도 아이와의 관계를 다시 회복하려 노력하면 된다는 것이다.
가령 화를 내고 아이를 야단쳤더라도,
이후에 “엄마(아빠)가 화를 내서 미안해.
네 마음을 이해하려고 노력할게”라고 말하면 아이는 안정감을 되찾는다.
결국 중요한 것은 완벽한 부모가 되는 것이 아니라,
아이와 진정한 유대감을 형성하려는 노력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