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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엠 넘버 포 4 - 말할 수 없는 비밀 ㅣ 로리언레거시 시리즈 4
피타커스 로어 지음, 이수영 옮김 / 세계사 / 2013년 11월
평점 :
드디어 일 년에 한권씩 나와 언제 출간될지 기다리게 만드는 로리언레거시 시리즈의 최신간 아이엠넘버포 4권이 나왔다. 전편의 줄거리가 앞에 2페이지씩 할애되어 있어 금방 책 속 세계에 빠져들게 해 언제나 나에게 이 시리즈는 참으로 친절한 책이다.
4권에 이르러서야 드디어 모든 살아있는 넘버들과 조력자가 모두 모였다. 서로 흩어져 살아있는 넘버들을 찾아 모으며 이들을 찾아 죽이려던 모가도어인과의 전투에 주력하던 것이 전편까지의 이야기라면, 이번 편은 넘버를 가진 아이 모두가 시카고에 모이고 모가도어인의 감옥에 있선 샘과 행방실종되었던 그의 아버지도 나타나 모두가 모여 모가도어인과의 전투를 준비한다. 중반까지 읽으면서 그들이 함께 전투훈련도 하고 서로의 마음을 알아가면서 로맨스도 꽃피우고 편안하게 읽었지만 엘라의 환영이 깊어지면서 급변하는 상황이 긴장감 넘치고 빠르게 전개된다. 또한 한 넘버의 배신이나 도움을 주는 모가도어인 소년의 등장, 서서히 드러나는 진실 등은 4권은 이야기의 절정을 향한 마지막 숨고르기와 함께 그 상황을 더욱 재미있고 스토리를 풍부하게 만들어준다.
전편과 다른 색다른 점은 모두가 모이니 그들의 레거시와 성격이 뚜렷하게 드러나 드라마보듯 그들의 생활이 머리에 그려지게 된 것, 또한 도망만 치던 넘버들이 이제 공격도 하고 전투에 적극적이게 되고 이와 동시에 자신들의 미래를 생각하면서 이들이 더 이상 소년소녀가 아닌 성숙된 어른의 모습이 조금씩 보이기 시작한 점이다.
또한 부분적으로 인간인 샘의 입장에서 이야기가 전개되어 능력을 가진 넘버들 사이에서 샘과 세라가 점차 성장하고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과정을 보여줌으로 넘버포 뿐만 아니라 모든 등장인물들이 살아숨쉬는 주인공을 가진 소설이 되었다.
4권은 앞으로의 전개에 있어 많은 설정들을 만들어놓았다. 그렇기에 본격적인 전투가 벌어질 그 다음권을 많이 궁금하게 만든다. 환경을 파괴할 모가도어인들에게 지구를 지키고 자신의 행성을 되살릴 넘버들의 다음 활약이 무척 기대된다. 일년 후 5권을 기대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