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케스트라처럼 경영하라 - 서희태 지휘자가 말하는 하모니를 이루는 조직경영
서희태 지음 / 글로벌콘텐츠 / 2014년 3월
평점 :
품절


사실 이 책을 읽기 전에는 아름다운 하모니를 들려주는 오케스트라와 기업경영간의 비슷한 점이 있다고는 생각도 하지 못했다. 책을 다 읽은 지금은 오케스트라와 기업이 리더와 구성원간의 소통과 협력으로 큰 성장을 이룰 수 있는 하나의 유기체적 조직이라는 면에서 공통적 모습을 많이 가지고 있음을 알게되어 아주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이 책의 서문에서는 경영학의 대가 피터 드러커를 인용하여 미래의 기업은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같은 조직을 닮아갈 것이다라고 말한다. 수백년동안 이어져 내려오며 번성하고 성장한 오케스트라를 통해 현대 조직이 가져야할 모습을 알 수 있다는 것이다. 서로 다른 영역에서 배울 점을 찾는 것은 참 인상적이다.

오케스트라는 관객에게 좋은 소리를 들려주기 위해 많은 악기들이 상황에 따라 지휘자에 따라 유기적으로 변화하면서 서로 배려하는 마음을 잃지 않는 것을 이 책을 통해 알 수 있다. 분장실 배정에서부터 인터미션의 휴식방법, 박수의 힘, 위기대처법, 많은 실내악모임 등 오케스트라의 우리가 잘 알지 못하는 무대 뒷모습을 통하여 오케스트라의 지휘자와 구성원이 함께 성장하며 서로 소통과 협력을 통해 좋은 하모니를 만들어가는 과정을 보여준다.

이에 더하여 이를 기업의 경영과 연결시켜 조직의 리더와 구성원 간에 서로 소통하는 법, 진정한 휴식에 대하여, 칭찬하는 법 등 저자가 오케스트라 지휘를 통해 깨달은 좋은 하모니의 조건들을 경영에 접목시켜 기업의 리더와 구성원들도 함께 소통하고 성장해 나갈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한다. 이처럼 오케스트라나 기업이나 성장하기 위해서는 리더와 구성원 모두 철저히 자신의 역할을 수행하면서 서로 마음을 열고 노력하는 기본을 지켜야 함을 깨닫는다.

이 책은 클래식의 기본적 지식이 없는 사람이라도 쉽게 클래식을 접할 수 있는 클래식팁이 중간중간에 있어 클래식에 대한 흥미를 자극하면서 지루하지 않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근래에 드라마나 영화를 통해 클래식과 오케스트라를 접할 기회가 많아졌다. 이제는 음악이 아닌 그 아름다운 음악을 만드는 과정과 연주하는 사람들의 소통과 배려가 느껴져 더욱 음악이 감동적으로 들릴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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