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트래블로그 아이슬란드 - 2019~2020 최신판 ㅣ 트래블로그 시리즈
조대현.정덕진 지음 / 나우출판사 / 2018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무려 2019-2020년 최신판이다. 나도 여행을 좋아하는 사람이지만 매년 바뀌는 현지 정보와, 어마어마하게 광범위한 정보들 덕분에 여행책을 이용해본 적은 거의 없다. 그래서 여행 계획을 짤 때 인터넷을 샅샅히 뒤져보며 블로그나 카페에서 정보를 얻고, 여행사들 홈페이지에 가서 꼭 봐야할 곳과 동선의 도움을 받는다. 그런 나에게 미지의 세계 아이슬란드 책이 왔고, 나의 착각이었다는 것을 깨달았다. 여행 책자가 여행지 코스와 여행지 소개만 나오는 것이 아니라 그 나라에 대해 자세한 설명을 낱낱히 풀어놓았다는 것을 몰랐다. 이 나라 사람들의 성향이 어떠한지, 물가가 어떠한지, 치안은 어떠한지, 심지어 렌트카 주유 방법까지 친절히 나와있어 지금 당장 이 책을 들고 떠나도 될 것만 같았다.
⠀⠀⠀⠀⠀⠀⠀⠀⠀⠀⠀⠀⠀⠀⠀⠀⠀
나에게는 미지의 세계 아이슬란드. 아이슬란드 여행을 생각하면 빙하, 오로라가 가장 먼저 떠오른다. 겨울을 너무 좋아하는 나로써 너무나 가보고싶은 나라이지만, 긴 일정이 필요한 곳이다보니 엄두를 못냈던 것 같다. 그런 내게 친구가 12월 22일부터 1월 1일까지 휴가라며 오로라보러 아이슬란드에 함께 가지 않을래 라는 달콤한 유혹을 했고, 훅 넘어가려는 순간 단톡에 울리는 ‘12월 22-23일 워크샵입니다.’ 친구는 다른 여행메이트를 찾아 떠났고, 때마침 나에게 아이슬란드 여행책자가 선물로 와 나는 책으로 여행을 떠났다 아이슬란드는 빙하와 오로라도 유명하지만 블루라군에서의 스파, 어마어마한 3단 폭포가 있는 골든서클, 어디에서나 볼 수 없는 신비한 지형 필요르지형, 겨울왕국 다운 얼음 동굴 등 볼 거리가 풍부했다.
⠀⠀⠀⠀⠀⠀⠀⠀⠀⠀⠀⠀⠀⠀⠀⠀⠀
나는 여행을 할 때 ‘영화 속 장소’를 많이 찾아갔다. 영화를 잘 보는 편은 아니지만, 영화 속 장소들을 보며 늘 여행을 상상하게 된다. ‘말할 수 없는 비밀’을 보고 대만의 단수이 지역,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을 보고 대만의 지우펀, ‘냉정과 열정사이’를 보고 이태리의 피렌체, ‘로마의 휴일’을 보고 이태리의 스페인광장과 트레비분수, ‘투어리스트’를 보고 이태리의 베네치아, ‘스타워즈’를 보고 터키의 으흘라라계곡을 일부러 찾아갈 정도였다. 아이슬란드 역시 ‘인터스텔라’, ‘윌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 ‘왕좌의 게임’ ‘캡틴 아메리카 : 시빌워’ 의 촬영지로 최근 촬영하는 헐리우드 영화와 드라마가 연간 헐리우드 영화의 30%정도가 된다고 한다.
⠀⠀⠀⠀⠀⠀⠀⠀⠀⠀⠀⠀⠀⠀⠀⠀⠀
저자는 이 책을 쓰기 위해 4년 동안 9번이나 아이슬란드 전역을 여행했다고 한다. 직접 발로 걸으며 찾아가고, 운전하며 찍은 사진들과 아이슬란드 인들이 알려준 실용 정보와 맛 집, 카페, 온천, 엑티비티 등 너무 많은 정보들이 제공되고 있다. 아이슬란드 여행을 계획하는 일정코스가 제시만 되는 것이 아니라 노하우와 방법을 알려주어 이 책만 들고 가도 한 달은 너끈히 살다올 수 있을 듯^^! 겨울왕국 아이슬란드라는 나라에 대해 조금이나마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되어 너무 좋았고, 이 책을 발판삼아 나의 아름다운 여행 이야기를 만들러 꼭 떠나볼 기회가 생겼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