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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았던 7년
에트가르 케레트 지음, 이나경 옮김 / 이봄 / 2018년 11월
평점 :
절판
이 책은 저자 에트가르 케레트의 아들 레브가 태어난 해부터 저자의 아버지가 돌아가신 7년의 시간동안의 여정을 담은 글이다. 유머러스한 글 사이에 지속적인 공격을 받고 전쟁을 하는 이스라엘 사회와 아직도 청산되지 않은 유대인에 대한 시선이 비극적으로 담겨 있어 마음이 아프기도, 나도 모르게 빵 터지기도 하는 종잡을 수 없는 글이다. 어찌보면 우리가 쉽게 접하지 못하는 미지의 세계 중동이라는, 이스라엘이라는 낯설고도 새로운 세상을 보여주고 있다. 너무나 솔직한 내용에 ‘이래도 되나?’ 싶었지만 저자는 이 책을 히브리어판으로 출간 조차 하지 않았다고 한다. ‘바 또는 기차 옆자리에 앉은 사람에게는 말하지만 옆집 사람에게는 말하지 않는 이야기’라고 할 정도. 인종, 국가, 시대적 슬픔을 함께하는 그 속에서 그와 그 가족의 사랑스러운 이야기가 담긴 에세이. 이 논픽션 에세이를 읽고 저자인 에트가르 케레트의 소설이 굉장히 궁금해졌다. 꼭 한번 찾아서 읽어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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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삶은 평범한데, 당신이 항상 더 재미있는 것으로 지어내잖아. 그게 작가가 하는 일이지, 안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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