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성의 비밀 - 번뜩이는 생각들은 도대체 어디서 오는 걸까?
모기 겐이치로 지음, 이경덕 옮김, 한국뇌과학연구원 감수 / 브레인월드 / 2007년 6월
평점 :
절판


 

 

  오늘에야 여유가 들어 새해 첫 리뷰를 적는다. 이 책은 작년에 읽었던 책.

  모기 겐이치로는 내가 전작을 읽기로 선택한 저자 중 한사람이고 창조성의

  비밀도 상호대차를 통해 건너 빌렸다. 읽을수록 사고방식이 마음에 드는 뇌과학자님

  모기 겐이치로님.  이번에는 또 특히 내가 관심있어 하는 창조성을 다뤄주어 좋았다.

 

  리뷰 제목에도 달았듯 이 책의 주요 주제는 번뜩임, 세렌디피티, 아하 모먼트...이며..

  부연하자면 그런 순간을 찰나를 어떻게 붙잡는가 활용하는가 포착하는가 하는 데에 있다.

  창조성의 비밀이라는 자기 계발서적인;;  제목과는 달리 뇌과학 전문가의 주장은 다소

  심심하다. 그러니까 우리 인간은 자기 뇌의 작동이나 그 작동으로 인해 일어나는 생각을

  조정이나 통제를 할 수 없는 무력한 존재라는 것. 이런 기본 전제 하에, 뇌를 우리 마음대로

  지배하거나 다룰 수 없다는 가정 하에, 그래도 이렇게 하면 창조적인 뇌에 좋대..하면서

  에둘러 가는 방식이 겐이치로님이 창조성의 비밀을 설명하는 방식이다.

 

  자, 그렇다면 어떻게 하면 우리가 번뜩이는 세렌디티피 속에서 더 많이 아하! 하면서 살

  수 있을까요? 저자가 강조하는 바는 뇌를 이완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지나친 억제는 뇌를

  오히려 억압한다. 이완된 집중 상태의 뇌가 무언가를 창조하는 데 최적이라는 것.

  지나친 목적 의식 또한 뇌에는 좋지 않다. 그저 일단 행동하다 보면 목적이 부여되고 뇌가

  가동하는 것이 순서라는데. 저자가 퀄리아라고 칭하는, 일종의 감각질을 배양하는 것,

  순간 순간의 나만의 감각을 기르면서 살아가는 것도 번뜩임을 유도하는 훈련에 속한다.

  기본적으로 측두엽에 거대한 기억의 창고를 형성하기 위해 다양한 연구와 체험의 토양을

  마련하고 여기에 활발한 의욕과 열정을 덧대여도 번쩍거리는 것들이 자라나기에 좋다고.

 

 

  이런 책으로 2013 첫 리뷰를 연다. 외부에서 빛나는 세렌디피티가 찾아오고 내면에서도

  촘촘한 번뜩임이 일어나는 나날을 기다리고 기대하는 마음에서일까. 무엇이 나에게 아하!

  를 가져다주는지, 그 아하! 를 포착해 살리려면 어떤 자세를 가져야 하는지, 에 대해서도

  한번 되돌아본다.

 

  과부화된 뇌로 버석거리는 리뷰를 적는다만...어쩌겠습니까... 이런 저런 이유로 미루다

  보면 한이 없는 것을..하는 사족과도 같은 한탄으로 마무리.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