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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렇게나 주식 사 모으기 - 누구나 자본가로 변신할 수 있는
문진식 지음 / 한국경제신문i / 2021년 8월
평점 :
아무렇게나 주식 사 모으는 방법은 말 그대로 금액과 시간에 상관없이 아무렇게나 주식을 매수하는 방법이다.
주식투자의 정석이란 없다. 각자의 성향에 맞는 투자법을 실천하는 것이 최선이다.
누구는 차트를 보며 단타를 하는 것이 수익이 클 수가 있고, 어떤 다른 사람은 매월 급여 날에 일정 금액을 매수하여 장기투자를 하는 것이 좋은 투자 방법일 수 있다.
이 책에서는 단타는 아닌 최소 20년을 보고 투자하되, 매월 정액으로 투자하는 것이 아닌 투자 금액과 시간에 상관없이 투자하는 것이다.
물론 선제 조건은 있다. 20년이 지난 후에도 망하지 않을 우량 기업이어야 하며, 20년 동안 투자한 수익률이 지수 이상은 될만한 업종을 잘 고르는 게 포인트이다.
가장 여려 운 것이 좋은 기업, 망하지 않는 기업을 고르는 것이 아닐까?
대우 그룹이 망할 것이라고 그 누가 상상을 했을 것이며, 카카오와 네이버가 정부의 강력한 규제의 칼날에 쪼그려 들것이라고 누가 과연 예상을 했을까?
주식 투자는 신의 영역이라고 하듯 누구도 20년 후의 기업의 흥망성쇠를 점칠 수는 없다. 단지 꾸준히 관심을 가지고 기업이 이익을 잘 내고 있는지 부채 비율의 정도는 위험한 수준이 아닌지 늘 지켜보며 대응을 해야 한다.
투자도 중요하겠지만 투자 이후에 기업에 더욱 관심을 가지고 버블이 꺼지는 조짐이 보인다면 빠른 대응을 하는 것이 중요할 것이다.
주변에서는 주식과 부동산은 무조건 우상향을 그리며 갈 것이므로 존버가 답이며 현명한 투자라고 고집을 부리는 사람을 많이 보게 된다. 고집이라기보다는 투자한 기업에 대해 공부하고 관심을 가지는 것에 대한 게으름을 인정하지 않는 것이겠다.
주식 투자란 대응의 영역이다!
어디서나 많이 들리는 명언이다. 누구나 소액으로도 주식 투자는 쉽게 할 수 있다. 주식은 사는 것보다 파는 것이 더 어려운데 쉽게 사고 쉽게 팔다 보면 금방 투자금은 바닥이 난다.
금수저가 아닌 이상 평범한 직장인이 단기간에 몇억씩 큰돈을 벌어 부자의 대열에 합류하기는 거의 불가능하다.
그렇다고 버는 족족 다 써버리고 욜로~를 외치며 노후 준비도 없이 사는 것이 답은 아니다. 이제 막 사회생활을 시작하는 2030세대들에게도 희망은 있다.
이 책은 그 희망을 현실로 이루어주는 방법을 알려주고 있다. 존 리 대표님이 늘 주장하는 '주식은 파는 게 아니고 계속 조금씩 사서 모으는 것' 그 방법과 동일하다.
막연하게 매월 급여일에 일정액을 꾸준하게 주식을 산다.
이런 방법은 최근에 주식을 시작한 사람들에겐 너무 지루하고 답답한 재미없는 주식투자 방법이다.
저자는 '아무렇게나 주식 사 모으기'에서 왜 꾸준히 20년을 주식투자를 해야 하는지 그 해답을 알려준다.
아무리 적은 금액이라고 해도 주식을 사는 순간 우리 모두는 노동자에서 자본가가 되기 때문이다. 근로소득은 중요하긴 하지만 근로소득만으로는 아무리 열심히 일해도 겨우 먹고만 살게 되는 게 현실이다. 급여 인상률이 인플레이션을 따라가지 못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근로소득의 10%를 매월 꾸준히 투자를 한다면 자본가의 대열에 합류하게 되어 매일 입에 풀칠만 하는 인생에서 돈이 돈을 벌어주는 자본주의의 일원이 되는 것이다.
부자들을 원망하거나 부정적인 시선으로 볼 것이 아니라 그들의 수익을 함께 나누어 가질 수 있는 선택을 하는 것이 더 현명함을 명쾌하게 알려주고 있다.
막연하게 부자가 되려면 투자를 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보다는 왜 투자를 해야 하는지 자본주의의 본질을 먼저 알게 해주니 투자를 해야만 하는 필요성을 제대로 느끼게 해준다.
아무렇게나 주식 사 모으기는 그냥 주식투자를 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책 들 중 하나가 아니다.
이제 막 사회생활을 시작하는 2030세대들에게도 꼭 필요한 정보이지만 그보다 더 어린 유치원생에서부터 각인시켜주어야 할 소중한 내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