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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의 위로 - 글 쓰는 사람의 힘은 어디에서 오는가
곽아람 지음 / 민음사 / 2022년 3월
평점 :
공부를 좋아하는 편은 아니었다. 무언가를 외우는 데 진절머리가 났고, 평가당하는 데에는 늘상 시무룩해서 좋은 점수를 얻지도 못했다. <공부의 위로>를 읽은 데에는 다시 공부를 해야하는 데 좀 더 도움을 얻을 수 있을까 하는 속셈이 담겨 있었다.
정말 위로가 되는 책이었다. 공부를 열심히 하지 않은 나를 반성하기도 했다. 저자는 정말 공부를 열심히 하는 사람이었기 때문에, 나를 투영하기도 힘들고, 부러운 마음도 감히 가지지 못했으나.. 무언가를 좋아하는 사람이 빛난다는 걸 여실히 깨달았다.
저자에게 공부는 세계였고, 사랑, 위로.. 그 전체가 되는 듯 하다. 공부에게 위로 받는다고 ? 어색했던 제목이 이제야 이해된다. 외롭지 않게, 마음이 전해지게 공부한 저자를 존경한다 !
이제 독자는 공부를 좋아하게 되었을까 ? 글쎄.. 그건 아니지만 공부를 시작함에 있어 두려움은 적어진 듯 하다. 혹은 그런 착각 속에 빠진 걸지도. 하지만 문학은 우리 모두를 '착각에 빠지게 하지' 않는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