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학이 이렇게 나를 변화시킬 줄이야
류쉬안 지음, 마르코 천 그림, 임보미 옮김 / 다연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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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개인적으로 긍정심리학 분야에 관심을 두고 관련 책들을 많이 찾아 읽는 중이다.

이 책 또한 긍정심리학에 대한 정보를 얻고자 읽어보게 되었다.

긍정심리학은 개인의 행복을 최우선에 둔다.

인생의 개선에 초점을 맞추고 그것을 어떻게 실현할 것인가를 연구한다.


이 책은 현대 심리학의 연구 결과를 기반으로 구성된 자아 훈련 시스템을 안내한다.

내 과거를 솔직하게 털어놓고 마음가짐을 변화시키는 비결을 제시하고 있다.


앨리스의 ABC 모형을 소개하는 장에서는

A : 좌절, 역경 같은 선행사건

B : A에 대한 신념

C : B에 따른 결과와 행동의 단계를 통한 심리학을 안내한다.


회사에서 해고를 당하는 경우(A) 자신이 무능하고 쓸모없다는 생각을 할 수 있고(B)

그에 따라 좌절(C)을 할 수 있다.

저자는 ABC 모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B라고 말한다.


이미 벌어진 일(A)에 대해 우리는 그것을 바꾸기가 어렵다.

그래서 우리는 우리의 신념(B)을 바꾸어야 한다.


저자는 생각을 바꾸는 것은 자기기만이 아니며, 다만 긍정적인 방향으로 생각을 바꿔 일을 처리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이 책은 이런 마음가짐을 바꾸는 연습을 꾸준히 할 수 있도록 반복 연습의 장을 마련해 준다.


책에서는 매일매일 조금씩 이 책을 통해 생각을 바꾸는 훈련을 할 것을 제안한다.

혼자 힘으로 생각을 바꾸는 것은 말처럼 쉽지 않다.

이 책에 나오는 심리학 이론들을 순서에 따라 차근차근 내 삶에 적용해 나간다면

내 삶을 더 긍정적이고 나은 방향으로 이끌게 될 거라고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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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좋아 가족 여행 - 엄마 아빠도 함께 즐기는 휴일 가이드북
송윤경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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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좋아 가족여행은 아이와 함께 여행을 떠나고자 하는 가족을 위한 책이다.

우리나라 곳곳을 아름다운 사진과 함께 소개한다


책 속에는 재미있는 콘텐츠들이 가득하다.


1박 2일 코스, 2박 3일 코스 등을 소개하여 일정을 짜는 것을 도와주며,

<아이가 심심해>란 코너를 통해 아이가 즐길 수 있는 여행법을 소개하기도 하고

<아빠엄마도 궁금해!>라는 코너를 통해서는 어른들도 잘 알지 못했던 부분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준다. 예를 들어 담양 죽녹원을 소개하는 부분에서는 사찰과 옛집에 대나무가 많은 이유에 관해 설명하고 가사 문학과 대나무에 얽힌 이야기도 들려준다.

이런 유용한 정보들은 여행지에 대한 이해도를 높여 여행을 더욱더 즐겁게 만들어 주는 효과를 준다.


사진을 예쁘게 찍을 수 있는 장소를 소개하는 코너는 무척 귀엽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한 각 고장의 맛집과 좋은 숙소를 소개하는 부분은 여행의 즐거움에, 먹는 즐거움과 쉬는 즐거움을 더해준다. 


이 책은 갖가지 아름다운 사진들로 가득하다. 사진을 보는 것만으로도 행복하여

여행을 다녀온 듯한 기분을 느끼게 한다. 


<여행지에서 즐기는 엄마아빠표 놀이>는 아이와의 추억을 만들 수 있는 많은 놀이를 소개한다.

각 여행지에 대한 난이도를 표시하여 3~7세 아이에게 맞는 여행지를 고를 수 있는 점 또한 큰 장점이다.


이 책은 아이와 함께하는 가족여행에 초점을 맞춘 책이지만 꼭 아이가 있는 집이 아니더라도 온 가족이 함께 여행을 떠나고자 하는 모든 이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사진이 모두 훌륭하며 내용 또한 충실하다. 여행 안내 책자로서의 장점을 고루 갖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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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린, 조금 지쳤다 - 번아웃 심리학
박종석 지음 / 포르체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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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생활을 하다 보면 에너지를 전부 소진한 것 같이

퇴근하면 쓰러져 자기 바쁘고 주말이면 무기력하게 보내는 시기가 온다.

내 상태가 번아웃인 걸 알면서도 쉬지 못하고 다음 날이면 또다시 직장으로 향한다.


이 책은 직장인이라면 한 번쯤 겪었을 번아웃의 증상에 관해 설명하고 그 해결방법을 알려준다.

정신과 의사인 저자는 자신의 개인적인 아픔까지도 온전히 드러내며 마음을 활짝 열어 보인다.

솔직한 그의 고백을 보며 나의 상황을 돌아본다. 객관적이고 진솔하게 나의 내면과 마주할 수 있는 용기를 준다.

저자는 번아웃의 여러 사례를 들려주고 각각의 상황에 맞는 치료 방법을 제안한다.

그것은 운동이 될 수도 있고 마음일기를 쓰는 것일 수도 있고 명상과 요가일 수도 있다.


파트2에서는 역동적 정신분석 이론에 따른 인격장애의 유형인 A군, B군, C군 세 가지를 안내한다.

자신만의 성을 쌓고 사는 사람들인 A군,

극단적인 자기중심에 빠진 사람들인 B군,

불안해서 집착을 버리지 못하는 사람들인 C군에 대한 예시와 자세한 설명으로

나 자신과 타인을 이해하는 데 크게 도움을 준다.


회사생활이 언제나 완벽할 수는 없다.

모든 상사의 맘에 들 수도 없다.

그렇기에 무언가에 휩쓸리지 않고 나를 잃지 않는 내면의 힘이 필요하다.


자신에 대한 믿음과 애정을 갖고 변화할 수 있다는 믿음 속에 자신을 이해하는 과정을 반복하면

그것이 자존감이 된다는 저자의 말에 용기를 얻는다.

나를 온전히 알 수 있는 사람은 바로 나 자신이며

그것은 작은 습관 속에서 이루어진다는 사실을 마음에 새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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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산에 산다
최성현 지음 / 시루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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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꿈 중의 하나가 텃밭이 있고 마당이 있는 집에 사는 것이다.


지금은 사정상 못하고 있지만 몇 년 전에 수년 동안 주말농장에서 텃밭 가꾸기를 한 적이 있다.

그때 흙을 만지며 사는 기쁨에 대해 알게 되었다.

그것은 정말 놀라운 일이었다.

흙을 만지면 마음이 편안했다.

매일 매일 자라나는 식물들은 우주의 경이로움을 느끼게 했다.


그래서 이 책을 읽어보고 싶었다.

<그래서 산에 산다>

산에 사는 분은 어떻게 살아갈까.

그분의 삶을 통해 자연과 더불어 사는 방법을 배우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다.


작가는 후쿠오카 마사노부의 <짚 한 오라기의 혁명>이라는 책을 만나 자연농법에 관해 공부하면서 서른 살 무렵부터 그것을 실천하는 삶을 살아왔다.


<짚 한오라기의 혁명>은 법정 스님의 추천 도서로도 유명한데 최성현 작가는 이 책을 우리말로 옮긴 번역가이기도 하다.


이 책은 작가가 산에 살면서 만나는 매일 매일의 자연들, 그가 일구는 논밭에서의 일들,

그리고 그 자연과 노동에서 배우는 아름다운 철학들을 그리고 있다.

작가의 일기를 들여다보는 것처럼 담백하지만 활력이 넘치는 글로 가득하다.


작가는 논밭, 혹은 텃밭이나 정원을 힐링센터라고 말한다.

그 이유를 몇 가지 들고 있는데 첫째, 우리는 그곳에서 햇빛 샤워를 즐길 수 있다.

둘째는 바람 샤워다. 바람이 우리의 몸을 훑고 지나갈 때 우리의 몸과 마음의 더러운 기운을 쓸어간다고 말한다. 세 번째는 맨발 요법을 하면서 흙의 기운을 느낄 수 있으며

네 번째 무슨 일을 하건 지금 여기에 마음을 두는 법을 배울 수 있다. 또 땀 흘리기에도 좋다.

다음은 대자연의 신비와 접할 수 있다는 것이다. 풀과 벌레의 이름을 익힐 수도 있고

마지막은 즐거운 밥상을 차릴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도시에서의 삶이란 무엇일까 하는 생각을 계속 하였다 .

무엇을 위해 이렇게 바쁘게 사는 걸까 하는 물음이 마음속에서 계속 일어난다.

나 또한 자연의 일부인데 작가의 말처럼 언젠가 더 바랄 게 없는 산속의 삶을 살아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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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일간의 남미 일주
최민석 지음 / 해냄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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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은 우리를 다른 세계로 데려간다.

일상을 벗어나 경험해 보지 못한 세상으로 우리를 안내한다.

일상에서는 느껴보지 못하는 설렘, 새로운 사람들, 아름다운 장소들을 만나기 위해 여행을 떠난다.


2020년 호기심 많고 여행을 사랑하는 우리들은 코로나로 인해 이 모든 즐거움을 누릴 기회를 잃어버렸다. 그래서 이 책을 통해 남미 여행을 하는 기분을 느껴보고 싶었다.

우리와는 지구 반대편에 있어 더군다나 가보기 힘든 남미 여행을 책을 통해서라도 가보고 싶었다.


최민석 작가는 재치 있고 유머러스한 사람이다.

한 번도 가보지 못한 남미를 친근하게 만들어 주는 건 단연 작가의 유머러스함이다.


멕시코, 콜롬비아, 페루, 칠레, 아르헨티나, 브라질의 40일간의 여행기에는 사람이 있다.

소설가답게 여행에서 만나는 사람들의 모습들을 관찰하여 글로서 유쾌하게 옮겨 놓았다.

글 곳곳에 여행지에서 만난 사람들에 대한 애정이 가득 느껴진다.


이 책에서 배운 남미 여행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 '긍정적인 자세'다.

언제 어디서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르기 때문이다.

오기로 했던 우버 택시 기사가 오지 않아 가려고 했던 벼룩시장을 못 가기도 하고

자신의 잘못으로 이구아수 폭포를 못 보게 됐지만

다음에 또 남미 여행을 오라는 뜻으로 여기고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면 그만이다. 하하


이 책의 표지에 나오는 그림은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의 탱고바인 바 '수르'이다.

작가가 맥주를 마시며 글을 쓰고 있다.

영화 해피투게더에서 주요 배경으로 나오는 양조위가 일하던 곳이다.

유머러스한 분위기에서 자연스럽게 해피투게더의 쓸쓸한 분위기로 우리를 데려다 놓기도 한다.

설레면서도 쓸쓸한 진짜 여행지에 있는 듯한 느낌이 좋았다.


작가가 사랑했던 여행지에 아디오스를 고할 때는 나도 함께 여행지를 떠나는 듯한 허전함을 느꼈다.


사랑스러운 사람들을 만나러 남미 여행을 가고 싶게 만드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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