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점에 출근하는 화자
조용한 오전 시간의 서점
"어린 친구 하나가 조그만 목소리로
혹시 세상에서 가장 멋진 새를 그려줄 수 있는지 물었다." -본문 인용
주위에서 맴도는 것을 알았기에 화자는 대답한다.
"그래, 좋아요." -본문 인용
그리고 시작된 둘의 대화
왠지 화자의 목소리가 조근조근 들려올 것만 같은 그림이다.
"어린 친구는 조그 망설이더니,
새를 먼저 그려달라고 했다.
가장 멋진 새를 보고 싶다고.
자기는 새를 무척 좋아한다고." -본문 인용
그렇게 시작된 둘의 대화
조종사와 어린왕자의 대화 같기도,
토끼 아저씨와 여자아이 같기도(토끼 아저씨와 멋진 생일 선물-보림)
여느 스승과 제자의 대화 같기도.
화자는 묻고 또 묻는다, 휴대폰을 꺼내 검색도 하면서.
화자는 어린왕자에 나오는 그 상자를 그려준다.
캬~~
아이의 대답이 참 멋지다.
"이 상자에는 이미 양이 있어서
새랑 같이 있기 힘들 거 같아요."
좋아하는 새에 대해서 묻는 화자.
"그 새는 아주 작고
자기 손바닥보다는 크지만
(그렇게 말하며
자신의 손바닥을 들어올려 내 눈 앞에 흔들었다.
과연 작았다.)
내 손바닥에 쏙 들어오는 크기일 거라고 말했다." -본문 인용
그리고 그리지만 허탕이다.
"슬펐다.
힘들었고
손도 아팠고." -본문 인용
결국 아이에게 대신 그려 달라고 청한다.
이쯤 읽다 보니 색깔이 눈에 들어왔다.
아이의 어깨위에 발아래 곳곳에 그려진 파란새,
화자가 입은 바지와 안경의 파랑.
과연 이 둘은 어떤 연관이 있을까?(보고 또 보며 그림작가의 마음에 스미고 싶다)
화자는 아이에게 새가 사는 둥지를 그려보라고 한다.
과연 아이의 손끝에서 그려진 둥지는 어떤 모습일까를 상상해 본다.
그리고 아이가 그려달라던 세상에서 가장 멋진 새는 또 어떤 모습일까?
아!
정말이지 그림으로 그려보고 싶다. 이 아이가 말하는 멋진 새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