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곰은 지금 자신이 하는 일이 '정말 잘 선택한 것'인지 의문을 가지고 있는 듯하다. 실적도 없고 주위 다른 영업사원들(여우 또는 개로 표현되어 있다.)처럼 일처리를 하지 못하는 자신이 불편하다. 하지만 성실한 곰은 성실히 자신의 일을 해나간다. 통장에 적금을 붓고 있고 매일 새로운 고객을 만나 가구를 소개하고 고객의 이야기를 듣는다.
곰 사원의 일하는 모습을 부러워하는 육아에 지친 쥐 고객
전시장 근처를 지날 때면 마음에 든 테이블에 한참을 앉았다 가는 새 고객
집안 곳곳에 그릇으로 넘쳐나는 멧돼지 고객
다양한 악기를 보유한, 정말 마음에 드는 의자에서 악기를 연주하고 싶은 캥거루 고객
인생 소설을 쓰고 싶어 모든 시간과 에너지를 글 쓰는데 쓰고 싶은 펭귄 고객(펭귄에게는 어린 펭귄이 있다.)
"아이의 시간은 생각보다 더 빠르게 지나간다."는 글과 아래 장면은 나를 한참을 잡아 두고 다시 보고 다시 보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