겁쟁이 에버그린 - 두근두근 첫 심부름
매튜 코델 지음, 이상희 옮김 / 미세기 / 2023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표지에서 보다시피 에버그린은 다람쥐입니다. 그런데 범상치 않은 망토를 걸치고 있어요. 붉은 색의 망토하면 생각나는 이야기가 있으시지요? 저 또한 '빨간 망토'를 생각하며 책을 펼쳤지요.

갈매나무 숲에 사는 에버그린은 모든게 두려워 침실 창문을 커튼으로 꼭꼭 가린채 숨어 지내고 있어요. 모든게 두려운 에버그린의 엄마는 놀라운 마법을 부리는 수프를 만드시는데요 갈매나무 숲에서 가장 맛있답니다. 엄마가 부엌에서 부르시는군요. "에버그린, 엄마 좀 도와줘!"

심한 감기에 걸린 오크 할머니께 수프를 갖다 드리라는 부탁입니다.

"안 돼요, 엄마. 난 못해요!"라는 대답과 함께 두려워하는 에버그린에게 엄마는 "네가 두려워하는 건 알지만, 잘 해낼 수 있을거야!"라고 말합니다. 자신은 없지만 빨간망토를 걸치고 도토리 껍질에 담은 수프를 가지고 길을 떠나지요.

혼자서는 한 번도 갈매나무숲을 가 본적이 없는 에버그린에게 어떤 일이 기다리고 있을까요?

"으아아악!" 어디선가 들리는 큰 소리?

바위 사이에 갇힌 토끼를 구해주고 가시가 잔뜩 박힌 매에게 도움을 줍니다.


개울 한가운데 있는 징검돌에 증손자가 오도가도 못하니 도와 달라는 두꺼비를 만나 도움을 주지요.

곤란함에 처한 이웃들의 요청을 겁나지만 용기를 가지고 도우면서 성공의 경험을 쌓아가는 에버그린.

도움을 요청하며 엄마의 맛있는 수프를 탐내는 토끼, 두꺼비 할아버지의 모습이 유머러스하게 다가옵니다. 에버그린의 이 뿌듯해하는 표정이 보이시나요?

"에버그린은 두려웠어요. 그러면서도 ...... 흐뭇했어요." 여러 동물들과의 만남이 액자형식으로 표현되어 있는 부분에서는 한참을 머물다 갑니다.(확인은 그림책 안에서 해주세요)

마침내 오크 할머니 집에 도착한 에버그린, 그것도 수프 한 방울 흘리지 않고요.

그리고 어디선가 들려오는 커다랗고 끔찍한 소리"우워어어어어어어어!"


깜짝 놀라는 에버그린 앞에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과연 에버그린은 오크 할머니께 수프를 무사히 배달하고 엄마가 기다리는 집으로 무사히 돌아올 수 있을까요?

에버그린의 다음이야기를 기다리게 하는 작가님의 마무리까지

덕분에 멋진 그림책을 알게 되었어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