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애, 타오르다
우사미 린 지음, 이소담 옮김 / 미디어창비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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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은 아카리라는 고등학생의 최애인 아이돌 그룹을 덕질하는 이야기다.

콘서트는 물론이고 CD를 사고 자신의 최애를 세세하게 파헤치는 블로그를 운영하고 또 블로그를 통해 함께 아이돌을 응원하는 다른 이들과 소통하는 아카리.

자신의 최애에 대해 모르는 것이 없을 정도로 연구하지만 어쩌면 누군가와 너무 가까워지는 것이 두려운 것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냥 어딘가에 그가 숨쉬고 그의 노래가 있어서 행복한 아카리

그에 대해서는 모르는 것이 없지만 자신을 알아봐 주기를 바라지는 않는 팬.

최애를 응원하는 것은 어쩌면 아카리에게는 삶의 일부가 아니라 그냥 삶이다.

읽는 내내 아카리의 설렘이 사랑이 공허함이 외로움이 허탈함이 내 마음에도 긴 여운을 남기는 소설이었다.

작가는 짧지만 담백한 글로 아카리의 마음을 독자에게 보여준다. 그리고 나는 아카리가 되어서 최애를 사랑하고 최애를 떠나보내고 그리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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