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니카와 슌타로님의 글을 좋아합니다.그 분의 글을 읽으면 저의 삶을 돌아 보게 됩니다.또 한분 이세 히데코 작가의 그림으로 시란씨를 만났습니다.언젠가 어느 나라에 시란이라는 젊은이가 있었어요.어느곳에나 흔히 볼 수 있는 젊은이로 시작되는 글과 평범한듯한 젊은이일도 척척해내고 좋은 사람이라는 평을 받던 시란씨텔레비전에서 나오는 삐쩍마른 어린이를 보며 시란씨는 이런 생각을 합니다"불쌍하긴 하지만 세상에 저런 일은 언제나 있기 마련이지.""나랑은 상관없어"정말 나랑은 상관없는 이야기 일까요?세상에 일어나는 많은 이야기를 우리는 시란씨와 같은 맘으로 외면하고 모른 척하는 건 아닐까요? 무언가를 하고 싶지만 방법을 모를때도 있고 바쁘게 살아가면서 또 다른 관심사로 잊혀지게 되기도 합니다.지구촌이라는 말은 쓰면서 정작 다른이의 아픔과 슬픔은 외면하고 있었던건 아닌가 생각해봅니다.잘 먹고 잘 사는 것도 좋지만 지금 굶고 있는 누군가, 지금 아픈 누군가를 생각해보는 시간이었고 또 그런 일을 보게 된다면 작은 힘이나마 보태고 싶은 생각이 마구마구 샘솟게 되는 책이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