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의 학교 사계절 중학년문고 37
김혜진 지음, 윤지 그림 / 사계절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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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질문이 좋았습니다.
"매일 가는 학교가 매번 달라진다면 어떻게 될까?" 라는 아이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소설이었습니다.
월요일 첫 번째 비가 오는 학교, 화요일 학교에서는 운동화가 필수, 학교에서 진짜 그렇다면 어떨까 자꾸 기발한 상황이 그려져서 호기심이 일었어요.
비가 주룩주룩 오는 학교에서 구름 낀 쓰레기 더미를 옥상에서 보는 친구들, 그 장면이 생생하게 그려져서 좋았어요.
아이들이 힘을 합쳐 구름을 빼내고 비를 오게 만들 때는 막 응원하게 되고 쓰레기를 줄여야겠다는 다짐하게 되고요.
누구나 어린 시절에는 구름을 만져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지 않나요? 그런 욕구를 소설 속에서 풀 수 있어서 좋더라고요.

화요일의 학교는 체력이 달리는 저와 아이가 가기엔 참 험난한 학교더라고요. 운동화를 신고 학교 교문을 들어서는 것부터 나무 벽에서 줄을 잡고 타고 올라가야 합니다. 교실도 특이해요. 꽤 넓은 교실에 각도가 기울어져 있어요. 앞쪽은 낮고 뒷쪽으로 갈수록 높아지고 반은 계단, 반은 경사로 교실, 생각만해도 웃길듯.
체력단련장 같은 학교에서 미션이 주어지고 아이들은 그걸 해결하려고 애를 씁니다.

아이들이 요일마다 학교가 바뀔 때마다 자신의 어려움을 해결하고 갈등을 풀고 어떻게 힘을 합치는지 그려져서 좋았습니다.
표지부터 환상적이고 책 안의 그림도 인상적이었어요.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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