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계자 외 출입금지함부로 들어오지 마내 눈에자꾸 들어오고내 입에자주 오르내리고내 마음에불쑥불쑥 나타나는 너(중략)바람의 사춘기 18쪽.아이가 이 책에서 선택한 시! 역시 청소년답습니다.사계절 블로그에서 처음 이 책의 제목과 표지를 봤을 때 어머! 이건 사야돼! 라고 생각했어요.왜냐하면 제목과 그림이 너무 와닿았거든요. 제 청소년기도 떠오르고요.딱 그 시기에 걸맞는 내용의 시가 수록되어 있어요.시도 인터넷에 올릴 때 저작권 문제가 있어서 여기엔 일부만 올립니다.습관, 훔치고 싶다, 언니에게 화를 내는 방법, 전문가, 야!, 집에만 있으니~시의 제목들이에요. 제목만 봐도 읽고 싶지 않나요?특히 코로나 시대에 집에만 있으니.. 는 부모로서 찐공감되는 시입니다.일부를 적어봅니다.집에만 있으니(중략)퇴근한 아빠가 엄마와 날 보며 한숨을 쉰다"코로나가 끝나든 학교를 가든 해결이 나야지 원."바람의 사춘기 15쪽. 시는 우리가 평소에 보지 못했던 걸 다른 시각으로 보게 해주고,그 사람 마음 안에 들어가 느낄 수 있게 해주네요.시를 부르는 시집!저희 아이는 이 책을 읽고 출판사에서 주신 원고지에 붓펜으로 시를 여섯 개나 썼더라고요.그 시는 하나같이 아이의 시각에서 쓴 거라 재밌더라고요.써본 적 없는 시가 술술 나오다니!진짜 신기한 시집입니다.작가님께 감사하고요.그림도 시마다 너무 잘 어울려서 좋았어요.특히 나에게 사과하기 시 옆에 그림이 참 와닿았습니다.아래 시를 보면 아이 입장에서 어떨지 그려집니다.무슨 일 있냐고 묻는 엄마에게 말 못하는 아이 심정이요.나에게 사과하기친구들이 몰아세울 때 아무 말 못 해서 미안해계속 툭툭 치는데도 그냥 참아서 미안해학교 혼자 가고 혼자 오게 해서 정말 미안해무슨 걱정 있냐고 묻는 엄마 앞에서아니라고, 아무것도 아니라고 거짓말해서정말 정말 미안해바람의 사춘기 16쪽청소년기의 아이들이 보기에 좋은 시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