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는 당신의 느낌을 듣는다 - 웨인 다이어와 아브라함의 대화
웨인 W. 다이어.에스더 힉스 지음, 이현주 옮김 / 샨티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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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에 적혀진 소개 글

우주는 당신이 하는 말을 듣지 않는다.
당신의 느낌을 듣는다.
매일 아침, 우주와 당신을 정렬하고
당신이 원하는 느낌 속에 머물라.

샨티 출판사에 홍보 글을 보고 이 책을 골랐다.
당신이 원하는 것은 왜 애를 쓸수록 멀어지는가? 그 질문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 읽었는데 다 읽고서도 답은 못 찾았다.

번역하신 이현주 선생님께서 직역으로 공들여 써주신 건 알겠다.
선생님도 원고 보셨을 때 당황스럽지 않으셨을까. 대체 이 무슨 얘긴고...
이 책에서 아쉬운 건 어떻게 해야 우주와 나를 정렬하는지 그 방법이 모호하다는 것이다.

이 책을 읽고 나서 떠오른 책이 도덕경이다.
도덕경에서 나오는 '도'와 개념이 비슷하다.

책 속 일러두기 내용 8p.

여기서 말하는 아브라함은 비물질 차원의 집단 의식이라고 스스로를 묘사하는 존재로서, 우리와 달리 몸을 갖지 않은 비물질 존재, 순수한 에너지 집합체를 가리킨다. 웨인 다이어는 아브라함을 오늘날 우리 지구별에서 가장 앞선 지혜라고 불렀다.
에스더는 평소 영적 세계에 관심이 많았던 남편 제리 힉스 덕분에 명상을 시작했고, 명상중에 아브라함과 연결되는 체험을 하게 된다. 그러다가 1986년 우연히 한 비지니스 컨퍼런스에서 남편의 권유로 아브라함과 연결해 회의 참석자들의 질문에 대답을 해주게 되었는데, 이때 많은 이들이 깊은 영감과 배움을 얻는 것을 보면서 이후 수많은 서적과 강연을 통해 아브라함의 가르침을 전하게 된다.

아브라함은 집단의식, 근원 에너지, 하느님이라고 부르고 싶어 하는 그것
높이 나는 진동 상태로 들어갈 때 여러분은 영감이 흐르도록 허용하게 됩니다. 이제 여러분은 평소에 생각했던 것 이상의 존재입니다. 근원 에너지의 연장입니다. 바로 이때가 명료함과 열정을 느끼는 때입니다. 10p.

예, 그랬죠. 그렇게 결심(종신 교수직을 거절)하고 나서 일이 이루어지는 대로 나두었더니 첫해에 벌어들인 돈이 과거 36년 동안 번 돈보다 많았어요. 그건 그냥 조그만 일화에 불과합니다.
(중략)
여러분 안에 이는 근원은 그 모든 것이 어디에 있는지 알고 있고, 여러분을 그리고 인도하는, 저항이 가장 적은 길도 알고 있지요. 그 길은 그저 최종 결과만을 향해 가는 길이 아니라, 길을 가는 과정 자체가 너무나도 재미 있는 그런 길이에요.
(중략)
쉬운 길, 재미난 길, 여러분의 지복이 따라오는 길, 기쁨의 길, 세상 대부분 사람들은 저항이 가장 적은 길로 간다는 생각을 좋아하지 않아요. 그들에게는 그저 게으름으로 보일 따름이지요.
106-107p,

우리 게임 하나 할까요? 당신이 세 가지 주제를 정해요. 그러면 그것들에 함께 집중해 보는 겁니다.
그녀가 왜요?라고 하더군요.
우리는 말했죠. 뭔가에 저항하는 생각들로부터 당신을 떨어뜨려 놓고 싶어서요. 저항이 없을 때 당신이 원하는 많은 것들이 당신한테로 흘러들기 시작할 테니까요.
좋아요. 어떤 걸로? 그녀가 물었지요.
우리가 대답했어요. 청색 유리 같은 것. 청색 유리에 얼마나 아름답고 다양한 색깔과 질감이 묻어나는지 들여다 본 적 있어요?
아뇨, 없어요. 전혀. 그런 것에는 정말 흥미가 없어요.
나비들에 대해서는요? 나비들의 다양함, 나비들의 수명, 나비들의 끈질김, 나비들의 아름다움에 대해선 생각해 본 적 있나요?
난 나비들도 전혀 관심 없어요.
깃털에 대해서는 생각해 봤어요? 깃털은 사방에 널려 있지요. 온갖 피조물에 유익을 주는 온갖 종류의 깃털들.
그러자 그녀는 우리한테 짜증을 내면서 전화를 끊었어요.
(중략)
에스더가 강하게 끄는 바람에 그녀를 따라 가게 안으로 들어갔어요. 그러자 가게 안으로 들어가는 통로와 뒷벽으로 둘이 전에 본 적 있는 청색 유리가 정말 놀라운 모습으로 진열되어 있는 거였어요.
(중략)
그들이 잔디밭을 가로질러 벼랑 쪽으로 걸어가는데, 나비들이 무리를 이루어 미친 듯이 그들을 에워쌌어요. 둘은 나비가 입으로 들어오지 못하도록 말하던 것을 멈춰야 했지요.

아직도 에스더는 그것을 전화상담과 연결짓지 못했죠. 그런데 그때 서너 살쯤 되어 보이는 아시아계 소년 하나가 에스더를 보면서 풀밭을 건너질러 달려왔어요. 손에 뭔가를 들고서 말예요. 소년이 곧장 에스더에게 오더니 깃털 하나를 손에 쥐어주었어요.
바로 그 순간 에스더는 모든 게 확연해졌죠. 그녀는 두 시간도 채 안 되는 사이에 우주가 아무 저항 없이 제시된 세 가지 주제를 모두 만족시켜 주는 가장 저항이 적은 길을 매우 분명하고 매우 기발한 관현악으로 편성해서 보여줬다는 사실을 깨달은 겁니다.
그래서 우리는 여러분한테 저항감이 별로 들지 않는 어떤 것 - 대의나 사명이나 인생의 목적이나 혹은 여러분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어떤 것이 아니라 - 을 선택하고 그에 대해 생각하기를 권합니다. 그냥 아침에 일어나면서 어떤 것을 편한 마음으로 고른 다음 그에 대해서 가볍게 생각을 하는 거예요. 그러고는 우주가 얼마나 기발한 방식으로 당신이 그것과 만나도록 도와주는지 지켜보는 겁니다.
여러분이 충분한 시간을 들여 이렇게 한다면 여러분이 할 수 없는 일은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될 것입니다. 여러분이 자신의 진정한 바람에 주파수를 맞출 때 근원이 그러한 바람을 지닌 여러분과 함께하고, 저항에 부딪힘 없이 모든 일이 가능해지기 때문입니다.
211-214p
아침에 일어나 자신의 정신을 우주의 아브라함과 정렬시키라는 말이 있다.
명상할 때 자신이 없어지고 오로지 앎만이 모두 연결된 이미지만이 있다는 체험을 하신 분들이 말하는 그러한 상태
우리가 흔히 말하는 도, 공, 초월의식 상태를 말하는 것 같다.

나는 그러한 경험을 한 적은 없고
다만 내가 원하는 것을 우주가 들어주는 것 같은 경험을 한 적은 있다.

내가 꼭 만나고 싶었던 사람이 있었는데
첫번째, 두번째 직장이 떨어지고 세번째 직장에서 드디어 만났다! 참 신기했다.

그리고 또 하나
내가 임신했을 때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책을 갖고 인사동에 갔다.
시부모님, 남편과 함께였다.
우리가 자주 가던 솥밥집까지 주차한 곳에서 걸어야했는데 책을 들고 가기 귀찮았다.
점심을 먹어야 하니 책볼 시간도 없었고.
그런데 자꾸 책을 갖고 가고 싶었다.
하지만 내 직관을 무시했다.

인사동 거리 중간쯤
내가 왜 그 책을 갖고 오고 싶어했는지 알게 되었다!!
베르나르 베르베르가 어떤 여자 리포터와 걸으면서 인터뷰를 하고 있었다!!
이럴수 이럴수가!!
책에 사인받을 수 있었는데 ㅜㅠ
후회해봤자 이미 늦었다.
차로 다시 갈까 생각도 해봤지만 만삭인 몸이 무거웠다.
역시 내가 하고 싶은대로 하는 게 답이야.
프랑스인인 그가 인사동 한복판에 있을 줄이야.

내가 그 작가를 만나고 싶어한 건 사실이었지만, 그렇게 코 앞에서 맞닥뜨릴 줄은 몰랐다.

그 다음부터는 말이 씨가 된다고 조그만 거라도 부정적인 것을 함부로 바라지 않으려고 했다.
내 욕심으로 탐하는 것, 누군가에게 상처주고 싶었던 것 등...
정말 원하는 것은 긍정적으로 희망적인 걸 생각하고
원하지 않는 것은 떠올리지 않는 것
내 느낌과 직관이 좋은 쪽으로 하다 보면
삶도 어느 순간 조금씩 변화될 것이다.

이 책에 나온 것처럼 온 우주가 나에게 응답한다니 신비한 일이다.
내 능력 부족으로 이 책의 내용을 제대로 음미하지 못한 것 같다.
한 번으로는 어렵고 두세번 반복해서 읽어야 참된 의미를 느낄 수 있을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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