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 이즈 브랜딩
김지헌 지음 / 턴어라운드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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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시작한 블로그 판매를 좀 더 제대로 잘 하고 싶은 마음에 시작했던 마케팅 공부를 위해 이런저런 관련 책을 읽어왔다.

마케팅이라고 하면 그저 광고, 그것도 광고의 기본은 과장과 허위 그럴싸한 표지이나 사진에 항상 아주 작은 글씨로 표기되어있는 (실제와 다를 수 있습니다.) 라는 문구밖에는 딱히 떠오르지 않았다.

누군가가 광고를 보고 좋다라고 말하면 이내 그거 광고잖아~ 누구 그걸 굳이 굳대로 믿냐~ 하고 말하기 일쑤였다.

하지만 이 책에서도 그렇지만 마케팅의 기본은 소비자와의 신뢰관계를 구축하는 것이다.

마케팅에 대해서도 문외한이었던 내가 이제는 어쩌면 마케팅의 가장 궁극적인 목표인 브랜딩에 대한 공부를 하게 된 것이다.

사실 브랜딩이라는 단어 자체도 낯설지만 하나의 브랜드에 관한 공부라고 브랜드의 시작과 성장 과정, 위기, 위기 극복 등을 다양한 브랜드들의 예시를 들어주며 알려주니 이해하기가 쉬웠다.

이 책의 저자는 이전까지 공부했던 책들의 저자들이 실전에서 업무 경험이 풍부한 분들이었다면 이분의 경영학과 대학교수님이고 브랜드 심리학자라고 한다.

그래서 이전에 공부했던 책들에서는 실전편을 배울 수 있었다면 이 책에서는 이론적인 부분부터 차근차근 공부할 수 있었던 거 같다.

사실 책을 읽다가 느낀 점은 책의 표지를 양장으로 해서 조금 더 고급스럽게 나왔더라면 저자의 의견대로 강의 교재로도, 기본서로도 그럴싸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이 책 저 책을 마구잡이로 읽지 말고 저명한 학자의 이론서를 한 권 처음부터 읽어보라는 저자의 권유는 어느 분야에서든 통하는 것인 거 같다.

브랜드 전략의 핵심은 고정관념이며 제품과 브랜드를 구분 짓는 기준은 지식 구조가 소비자의 기억 속에 저장되어 있는지의 여부라고 한다.

콘셉트는 흩어져 있는 여러 가지 복잡한 개념을 하나로 잡아 모은 것으로 브랜드 콘셉트는 브랜드가 소비자에게 전달하고자 하는 핵심 개념을 말하는 것이다.

'차별과 차별화를 구분하는 것이 중요하다.'

목표 고객에게 반드시 구매해야 할 공감할 수 있는 이유를 제시하는 것이 브랜드 콘셉트가 가지는 강력한 힘이다.

브랜드의 자산은 다른 제품과의 차별적 지식 구조에 의해 추가적으로 증가하는 가치의 증가분을 의미한다고 한다.

교산펄의 샌들이나 몰스킨의 수첩에 대한 이야기를 읽으면서 브랜드의 자산이 어떤 것인지 잘 알 수 있었던 거 같다.

'브랜드는 소비자의 머릿속에서 만들어지기 때문에 살아 움직이는 생명체와 같다고 할 수 있다.'

브랜드가 소비자에게 제공하는 혜택은 크게 기능적 혜택, 상징적 혜택, 경험적 혜택 3가지를 말한다.

독특한 브랜드 연상이란 동일한 제품범주에 속한 경쟁 브랜드들이 가지고 있지 않은 연상을 의미한다.

2022년 월드컵을 유치한 카다르는 단점을 장점으로 새로운 프레임을 제시했기에 강력한 경쟁국들을 이겼다.

브랜드를 싫어하는 사람들에게 그 브랜드를 좋아하게 하는 일은 쉽지 않지만 기존의 소비자들에게 다양한 용도에서 브랜드를 사용할 수 있도록 용도의 범위를 확장시켜주는 일은 상대적으로 쉬울 수도 있다고 한다.

베개에 유통기한을 표시해주는 신선한 베개 캠페인은 이 책에서 처음 알았는데 꼭 알아야 하는 것을 알려주는 브랜드라는 생각에 나도 사용해보고 싶어졌다.

눈으로 확인할 수는 없지만 유사 차별화를 통해서 브랜드의 선호도를 강화할 수 있지만 가격을 제한선을 잘 지키는 것이 선호도를 유지할 수 있는 점임을 유념해야 한다.

타이레놀과 맥도널드의 위기 대처 방법과 그 후의 일들은 위기에 어떤 방식으로 대응해야 하는지에 알 수 있었다.

"내가 살아온 삶이 나의 메시지이다'

인도의 지도자 간디가 한말이라고 한다.

그저께 읽었던 책에서도 비슷한 이야기가 나왔다.

하나의 좋은 기업 브랜드를 사용해서 이미지로 여러 제품들에게 혜택을 준 오뚜기의 사례와 각각의 브랜드를 개별 전략적으로 사용하는 P&G의 경우는 각각이 장단점을 지니고 있다.

프링글스가 P&G의 브랜드라는 것은 처음 알았지만 왜 개별 브랜드 전략을 사용하는지는 조금 알 거 같았다.

브랜드 이미지가 선명하면 누군가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는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한다.

브랜드 개성은 "브랜드와 관련 있는 인간적인 특징들의 집합"이라 정의한다고 하니 뭔가 브랜드라는 것이 막연한 상징은 아닌 거 같았다.

브랜드 관리에서 말하는 일관성의 원칙은 일관성을 유지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변화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한다.

많은 브랜드들의 이야기들을 읽으면서 브랜드라는 것의 정의와 특징, 발전과정을 통해서 브랜드라는 것에 대해 어느 정도 알 수 있었던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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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가 되어 간다는 것 - 나는 하루 한번, [나]라는 브랜드를 만난다
강민호 지음 / 턴어라운드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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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팅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관련 책을 보던 중에 우연히 어느 출판사에서 서평에 관한 제안을 받았다.

낯선 저자의 첫 번째 책이라고 했다.

그렇게 처음 읽은 저자의 첫 번째 책을 만난 것이 얼마 전 같은데 이번이 두 번째 책이라고 한다.

큰 기대 없이 읽었던 그 저서에서 마케팅에 대한 실전의 경험담을 읽을 수 있었고 전혀 알지 못했던 부분들에 대해서도 알 수 있었다.

이 책도 처음 제목만 봤을 때는 딱히 끌리지 않았다.

하지만 이젠 낯익은 저자의 이름을 보고 읽으면 도움이 될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고, 앞서 읽었던 저자의 책에서 배운 내용들도 다시 확인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거 같았다.

지난번 책에서도 그렇지만 저자는 마케팅을 단순하게 광고 기술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인생을 담은 브랜드를 만드는 기술이라고 말하는 거 같다.

'피해 의식으로 가득 찬 나의 마음이 스스로를 피해자의 삶으로 만든다는 사실'

저자는 책의 첫 페이지에서 성공의 진정한 의미에 대해서 자신이 삶에서 느낀 바를 진솔하게 말해준다.

사실 요즘 힘들었는데 이 말로 다시 힘을 얻을 수 있을 거 같다는 생각에 마케팅에 대한 공부와는 별개로 저자로부터 위로와 격려를 받은 거 같아 다시 만난 저자의 책이 우연이 아닌 거 같다는 생각도 하게 되었다.

브랜드를 결정하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결국 '누가 하느냐?' 애플의 스티브 잡스가 있듯이 말이다.

'체험이 목적이 거래라면, 경험의 목적은 관계' 궁극적으로 추구해야 할 목표는 고객과의 관계이지 눈앞의 거래가 아니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저자는 조언한다.

투명성의 예로 든 고깃집이나 '에버레인'이라는 브랜드의 이야기는 정직함이야말로 고객에게 가장 어필이 쉽고 효과적인 방법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했다.

며칠 전에 읽었던 책에서 책을 읽을 때 질문을 하면서 책을 읽는 것이 중요하다는 부분이 나왔는데, 마케팅에서도 그렇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답은 반드시 질문을 던지는 사람만이 찾아낼 수 있다.'

내가 무엇을 거래하든 결국 '"나"라는 개인으로서의 삶이 브랜드' 라는 글에 일반적으로 생각하던 브랜드라는 이미지가 바뀌었다.

요즘 좋은 기업의 트렌드는 직원의 자율성을 최대한으로 발휘할 수 있게 해주는 기업이 이미지도 좋고 매출도 덩달아 좋아지는 거 같다.

하지만 저자의 지적대로 그 자율성 뒤에 그들이 대부분 경험이 많은 베테랑이라는 사실은 쉽게 간과하는 거 같다.

타율성, 강제성은 무조건 안 좋은 것, 나쁜 것이라는 편견에 대해서도, 자신감이 근자감이 아닌 확고한 역량을 갖춘 자신감이어야 자율성이 주어진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새로운 경험에는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한 고통이 따릅니다.

지금 고통이 있는 그곳으로 뛰어들길 권합니다.

앞서도 말했지만 브랜드에서 핵심적인 자산은 신뢰이다.

브랜드가 획득한 신뢰는 사람들이 구매의사를 결정하는데 과정과 시간을 단축시켜 고객의 시간적 비용을 절감시켜주는 역할을 한다고 한다.

우리가 쇼핑을 할 때 브랜드를 따지는 이유는 과시적인 부분도 있겠지만 이런 과시 역시도 브랜드가 자기고 있는 신뢰가 아닌가 생각된다.

사람에게 있어 신뢰라는 것은 성품만으로는 부족하며 그가 가지고 있는 역량이 포함된다.

또한 신뢰에는 '결과'를 보여주고 증명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고 한다.

사실 지금 이 책을 읽고 있는 이유도 그렇지만 블로그를 통해서 부모님이 농사지으신 무농약 농산물을 판매하고 있지만 사람을 상대로 하는 일이 쉽지만은 않은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무언가를 판매하는 사람들의 궁극적인 목표는 '사람들의 마음을 풍요롭게 하는 것'이라는 것을 명심해야 하는 거 같다

저자가 경험했다는 어느 병원의 이야기는 특히 인상적이었다.

고객의 90%가 실제로 이곳을 경험한 고객들의 추천으로 병원을 찾아온다는 NPS(순추천지수)가 왠만한 기업은 근처에 도달하기 힘든 높은 곳이 잠재적인 문제를 발견하고 앞으로 더 잘하기 위해 컨설팅을 의뢰했다는 것만으로도 어디에 있는지도 어떤 의사선생님이 계신지도 모르는 그 병원에 대한 호감도가 올라갔다.

"여기는 뭔가 인간으로서 존중받는 느낌이 들어요"

병원이 추천을 받는 이유가 진료를 잘 해서가 아니라는 점에서 의외이긴 다른 부분들도 그렇지만 단순한 돈벌이 대상이 아닌 인간으로서의 존중을 받는다는 느낌을 줄 수 있다는 것은 '소비자'가 원하는 가장 궁극적인 일이 아닐까 생각되었다.

'브랜드는 문제를 다른 틀에서 정의할 수 있었던 질문을 던진 사람들의 것이다.'

누구나 자신에게 유리한 무대가 있으며, 자신에게 유리한 무대를 찾기 위해 다양한 틀로 세상을 바라볼 수 있는 용기가 필요하다고 저자는 말한다.

결핍이나 열등감이 꼭 나쁜 것만이 아니며 성장을 위한 마중물이 될 수도 있으며, 자신을 성장시키는 결핍은 타인과의 비교가 아닌 내가 생각하는 나의 이상적인 모습과의 차이에서 오는 것이라는 글 머리로는 아는 말임에도 다시 깊은 울림을 주는 거 같았다.

"마케팅이 지갑을 여는 것이라면 브랜드는 마음을 열게 하는 것이다."

"마케팅이 머리를 겨냥한다면 브랜드는 심장을 향하는 것이다."

가치 있는 브랜드는 유용하고 희소하며 모방하기 어려운 특징을 가지고 있고 이런 것들을 차별화라고 표현하며, 케빈 로버츠는 이런 브랜드를 통틀어 '러브마크'라고 이름 붙였다고 한다.

또한 가치 있는 브랜드는 우리들을 상식적인 삶의 방식으로 안내한다고 한다.

처음에는 무슨 말인가 했는데 커피, 스마트폰, 롱패딩은 이제 단순한 브랜드를 넘어서 일상이 될 것을 보면 이 표현이 적확한 셈이다.

가치 있는 브랜드들은 인간처럼 되기 위해, 가치 있는 차별화를 이루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쉬운 일은 아니다.

"언어의 한계는 세계의 한계다."

- 비트겐슈타인

전에는 어디선가 들었고, 읽은 적이 있는 명언이다.

언어는 인간의 사고방식에 영향을 미치며, 사고방식은 행동에 영향을 미치고, 행동의 변화는 다시 사고방식을 강화시킨다.

언어를 잘 이해하고 다룰 줄 아는 브랜드는 차별화된 성격과 개성을 획득할 가능성이 크다고 하니 스스로를 언어를 잘 이해할 수 있는 브랜드로 성장시켜나가기 위해서라도 지금 내가 사용하는 언어가 지닌 힘을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다.

역사상 가장 성공한 브랜드는?

답은 '예수, 그리고 십자가' 조금의 반박도 불가능한 너무나도 완벽한 답이었다.

'브랜드의 시작, 그 믿음의 출발은 선의로 할 것'

플라시보 효과는 긍정적인 믿음이 주는 힘을 말하는 것이라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그 반대인 노시보효과는 알지 못했다.

진짜 약인데도 의사나 약효에 대한 부정적인 믿음으로 인해 효과가 나타나지 않는, 혹시 지금 스스로가 아무 생각 없이 하고 있는 말이나 행동이 믿음이 스스로에게 노시보 효과를 일으키고 있지는 않은지 주의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숫자가 중요하지 않다."

어느 광고에서 많이 나오는 말이다.

하지만 이 말에 숨은 의도는 진짜 숫자가 중요하지 않다는 것이 아니다.

사업을 하는데 당연히 매출이나 수입은 중요하다.

이 말의 진정한 의미는 숫자를 맹신해서 숫자가 보여주지 못하는 현상의 이면을 놓치지 말라는 것임을 명심해야 한다.

'할인은 광고입니다. 브랜드에 문제가 생기기 시작했다는 광고."

지난번에 공부했던 마케팅 관련 책에서도 이와 비슷한 내용을 본 기억이 난다.

브랜드를 만드는 과정 중에 특징적인 장점을 포지셔닝해서 그 위치를 차지하고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모든 것을 강조하는 것은 아무것도 강조하지 않는 것과 마찬가지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고객의 충성심을 원한다면, 브랜드가 먼저 고객에게 충성해야 합니다.

"거래보다 관계"

삶에서 가장 중요한 것을 묻는 저자의 물음에 물질만능주의의 한 가운데 살아가고 있는 만큼 사실 마음속 가장 솔직한 답은 "경제력" 이라고 현실적인 답을 하는 사람들 중 나도 한 사람이었다.

하지만 내가 블로그에 "에르피스' 이름을 정한 것도 같은 맥락이기는 하지만 인생을 살아가는데 아니 살아갈 수 있게 하는 것은 판도라의 상자 안에 유일하게 남겨진 "희망"이다.

일주일 중 금요일이 가장 행복한 이유도 같다.

행복한 내일을 기대할 만큼의 여분이 남겨진 오늘이야말로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순간이라는 마음으로 "금요일 같은 삶" 을 살아가라고 저자의 마지막 조언은 생각지도 못했던 여운을 남기는 거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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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습, 책을 지적 자본으로 바꾸는 10가지 습관 - 삶의 격을 높이는 1% 독서법
윤영돈 지음 / 예문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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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해보니 어린 시절 집에 있던 책들을 다 읽은 건 삼남매 중 유일하게 나뿐이었다

본인이 책을 읽는 것을 좋아하셨던 아버지는 자신의 첫아이를 위해 당시에는 누구인지조차 알지 못했던 안데르센과 그림형제 동화 전집에 지금 생각하면 괘 퀄리티가 높은 소년소녀 단편소설집, 그리고 세로줄이 인상적인 10권의 삼국지 양장본과 어느 집이나 다 있던 위인전 전집 등등 시골에서는 흔히 볼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책들을 사놓으셨다. 시골이라 도서관도 없던 시절 이런 책들을 읽으면서 시간을 보냈었다.

지금처럼 책에 정보도 쉽게 얻을 수 없던 시절, 어린 시절부터 몸이 안 좋았던 나는 항상 집에서 책이나 읽던 꼬마였다

그렇게 시골에서 그저 눈에 띄는 책만 읽었던 나는 대학에 입학하고서야 제대로 된 도서관이라는 것을 처음 경험했다.

도시의 4년제 대학 도서관은 도서관이라고는 그저 시골 고교의 과학실에 마련된 작은 학교 도서관밖에 경험해보지 않은 내게 말 그대로 책의 천국이었다.

도시에서 고교를 나온 대학 동기들은 별것도 아닌 그 도서관에 흥분을 하며 수많은 책들 사이를 휘젓고 다니며 매주 월요일 오전이면 도서관에서 책을 한 아름씩 안고 나를 이해할 수 없다는 눈빛으로 바라보곤 했었다.

하지만 그 시절에 나는 책에 대한 편식이 아주 심해서 좋아하는 역사 관련 책이나 미스터리나 역사적 인물에 대한 책외엔 일반적인 베스트셀러라든지 소설, 에세이, 시집은 전혀 관심도 없었다.

내가 현존하는 작가의 책을 읽기 시작한 건 정말 최근에 들어서였다.

주로 고전을 이미 생존하지 않는 작가들의 책만을 주구장창 읽었던 거 같다.

그런던 것이 아주 우연히 출판사로부터 연락을 받고 서평단이라는 것을 처음 시작하면 그전까지는 읽지 않았던 장르의 책까지 읽어야 했다.

현존하는 젊은 국내 작가들의 소설을 읽는 것은 당시의 내게는 정말이지 힘든 일이었다.

소설이라고는 홈즈 시리즈 등의 미스터리나 역사소설 외엔 읽지 않는 주의인 나아게 국내 작가들의 그것도 소설을 읽는 것은 그것이 베스트셀러든 아니든 그 자체만으로 힘든 일이었고 그렇게 6개월의 활동을 겨우 마친 후 출판사의 권유에도 불구하는 2기는 하지 않았다.

하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만약 그때 그런 일이 아니었더라면 평생 존재조차 알지 못했을 작품들을 읽을 기회, (물른 후기를 작성해야 한다는 강한 책임감에서 읽긴 했지만)를 얻을 수 있었던 거 같다.

이 책에 등장하는 다양한 방법들 중 몇몇 방법은 나도 모르게 이미 하고 있었던 것들이 괘 있어서 조금은 으쓱해지기도 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책을 읽을 때 읽은 자국 하나 남기지 않고 읽는 것이 버릇이었다.

책장에 꼽힌 어느 책도 다 읽은 책임에도 주름 하나 없이 깨끗한 상태로 읽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했지만 그전까지 모아두었던 책 500권 정도를 모두 늘 가던 도서관에 부모님의 이름으로 기증을 했다.

그 후부터 왠일인지 책을 읽는 스타일이 바뀌었던 거 같다.

책에도 줄을 긋기도 하고 책갈피가 보이지 않으면 접기도 했다.

이렇게 줄을 긋고 가끔은 생각나는 부분을 그때그때 메모를 하기도 하면서 책을 이해하고 후기를 작성하는데 더욱 편하다는 것을 느꼈다.

저자는 이렇게 읽는 것이 바른 방법이라고 했다. ^^

'지식에도 음식처럼 유통기한이 있다' 나 역시도 지난 시간 읽기만 하는 독서를 했었다.

'책을 읽으면 책에서 벗어나야 한다' 나는 몇 주 전에 'AM5클럽' 에 대한 책을 읽고 몇 주째 새벽 5시에 일어나 그날 할 일을 메모하거나 책을 읽는다.

'비즈니스 상황에서 돈을 볼 수 있는 안목을 얻으려면 책을 읽어야 한다'

지식이 행위에 적용되기 시작하고 지식 그 자체가 자원이 되고 실용적인 것이 된다고 한다.

사실 요즘 책을 많이 읽고 있기는 하지만 시간 낭비는 아닐까 하는 조바심이 들기도 한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저자는 소중한 시간에 책을 읽는 행위는 분명 자신의 존재 의미를 찾게 해 주고, 그것을 실행하는 데도 도움을 준다고 위로를 해주는 거 같다.

생각을 촉진시키는 물음 부분에서 사실 선뜻 답을 내지는 못했다.

발문- 학습자가 생각을 촉진시키기 위해 스스로 생각하고 이야기하게 하며 그로써 깨달음을 얻게 만든다는 부분에서 부처가 생각났다.

책을 읽을 때 반드시 메모를 하라는 조언과 문독을 잘하는 10가지 방법을 기본 가이드로 삼는다면 보다 효과적인 책 읽기를 할 수 있을 거 같았다.

'질문의 열쇠와 같으며 가능성의 세계로 들어가기 위해서는 반드시 문을 열어야 한다'

독서는 책을 읽는 것이 아니라 텍스트, 콘텍스트, 당신 자신에 대한 질문을 하는 '문독' 이어야 한다는 부분에서 사실 문독이라는 것을 해본 적이 있나를 생각해보게 되었다.

'신피토칼 독서' 이 이름은 처음 듣는 것이지만 책을 어느 정도 읽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하고 있는 하나의 주제에 대해 몇 권의 책을 서로 관련지어 읽는 것을 말한다.

특히 많이 사용하는 방법이 저자별로 보는 것일 것이다.

나 역시도 어느 한 저자의 저서가 마음에 들면 그 작가의 책을 구할 수 있는 데까지 구해서 다 읽곤 했었다.

책을 읽을 때 항상 범하게 되는 오류 중 하나가 어느 분야의 책이든 첨부터 끝까지 다 읽어야만 직성이 풀리는 것이었다.

언젠가 읽었단 김정운 교수도 책을 읽을 때 목차가 있는 이유는 읽고 싶은 부분을 확인하고 읽으라는 이야기라고 했던 기억이 있지만 버릇은 쉽게 고쳐지지 않았다.

혹시 내가 읽지 않은 부분에 중요한 부분이 나왔지는 않았을까 하는 불안감도 있었다.

지금부터라도 필요한 부분만을 읽는 독서를 습관화해야겠다.

시기마다 다른 질문, 지금 나에게 필요한 질문이 무엇인지 정확하게 알 수 있기 위해서라도 좋은 책을 읽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당신이 마주할 책 증 4%는 필요한 책이고, 1%는 당신이 반드시 읽어야 하는 필독서이다.'

다 합해야 5%, 과연 지금까지 내가 읽은 책 중에 이 5%에 들어가는 책은 몇 권이나 되는지도 궁금해졌고, 앞으로 정해진 시간 안에 내가 이 5% 안에 들어갈 책을 잘 찾아낼 수 있을까를 생각하다 보면 조금 답답해지는 것도 사실이다.

스스로에게 깨달음을 줄 수 있는 나만의 필독서를 찾는 안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스테디셀러를 위주로 고르고 스스로 읽을 책들의 독서 목록의 제목을 흥미롭게 짓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한다.

이 책에 실린 10가지 방법 중 알게 모르게 이미 하고 있는 것들도 있을 것이고, 책을 이런 식으로도 읽을 수 있구나 하고 생각되는 방법들도 있었다.

지금까지는 사실 한 권이라도 더 많이 읽는 것이 좋은 것이라는 생각만으로도 읽었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저자가 가르쳐주는 방법 중 각각의 책에 맞는 방법을 적용시킬 수 있다면 좀 더 제대로 된 책 읽기를 할 수 있을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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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에 간 멍청한 경제학자 - 행동경제학으로 바라본 비합리적 선택의 비밀
고석균 지음 / 책들의정원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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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를 가기 전에 책장에 항상 있던 '넛지'

만약 지금 그 책이 책장에 있었더라면 다시 한번 제대로 읽었겠지만 2년 전 이사를 하면서 그 당시 가지고 있던 500권에 달하는 책들을 전부 부모님의 이름으로 도서관에 기증했다.

이 책은 넛지에 등장하는 사람들이 하는 비합리적 소비 형태와 그런 심리상태를 철저히 분석해 이익을 얻어내는 기업의 술수(상술?)를 말해주고 있다

사실 몇몇 이론들은 이미 예전에 읽었던 책에 봤던 기억이 있기는 하지만 저자도 이 책에서 말했듯이 인간은 망각의 동물인데가 그 책들을 읽은 지도 괘 시간이 지나서 이 책의 내용을 보면서 다시 생각이 나기도 했다

커피는 맛보다 위치가 중요하며 점심시간에 한정적으로 할인 가격으로 판매하는 것이 왜 이익인지 알 수 있었다,

인터넷 쇼핑몰이나 마트에서 하는 시간을 한정하는 것으로 '희소성의 가치'라는 가장 기본적인 소비심리를 이용한 넛지라는 것도 다시 읽을 수 있었다.

무언가를 구입할 때 무언가를 싸게 사는 것의 반대는 비싸게 사는 것이라고 우리는 쉽게 착각하고 있지만 사실은 구매하지 않는 것이라는 것을 간과한다.

같은 가격의 제품을 각각 다른 가격대의 제품들과 비교군으로 두면 높은 가격의 제품들과 함께 있는 편이 더 저렴해 보인다.

음식점의 메뉴판의 앞부분에 높은 가격의 제품을 두는 것도 뒤편의 잘 팔리는 제품의 가격이 저렴하게 보이게 하기위한 전략적 선정이라고 한다.

일부러 입구를 좁게 만들어 사람들을 줄지어 서게 만들면 인기가 많아 보인다는 것도 같은 이치이다.

이미 들인 비용이나 시간을 아까워하는 것이 '매물비용'이라고 한다.

도박에서도 많이 나오는 이 매물비용은 지금 포기하는 것이 득인데도 이미 지나가버린 것에 연연하며 현재를 잃어버리는 실수를 하게 된다

마트의 시식코너나 무료로 나눠주는 샘플들을 받으면 그에 대한 보상심리로 물건을 구매하게 되는 것 또한 넛지 중 일부이다.

마트나 가게의 바구니를 가게 앞에 두는 것은 빈 곳을 채우고 싶은 넛지를 사용한 것이라고 한다.

가끔 쇼핑몰의 이벤트 메일에서 보게 되는 100원 특가의 비밀에 대해서도 그 노림수를 잘 알 수 있었던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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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성 마케팅 - 끌리는 브랜드를 만드는 9가지 방법
김상훈.박선미 지음 / 21세기북스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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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바로 앞에 공부한 세스 고딘이 '마케팅이다'에서 마케팅의 두 가지 방법이 나왔다.

당장의 판매를 올리기 위한 다이렉트 마케팅과 지속적인 효과를 노리고 하는 브랜드 마케팅이라고 한다.

이 책에서 말하는 진정한 마케팅은 브랜드 마케팅이다.

브랜드 마케팅에 성공한 가장 유명한 브랜드를 말한다면 많은 브랜드들이 있겠지만 역시 가장 먼저 떠오르는 브랜드는 '애플'이다.

지금은 모르겠지만 스티브 잡스의 생존시 애플의 신제품 발표가 있으면 판매가 시작되는 날은 매장 앞에 가게 문을 열기도 전에 줄을 서는 사람들의 모습은 애플이 어떤 브랜트 마케팅의 성공을 보여주는 증거였다.

생각해보면 스티브 잡스는 브랜드 마케팅의 천재였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은 끌리는 브랜드를 만드는 9가지 방법에 대한 이야기와 성공한 브랜드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마케팅을 그저 광고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이제 더 이상 그런 식은 통하지 않는 시대이다.

요즘의 마케팅은 '사과의 기술' 이라는 저자의 정의는 소비자가 원하는 것은 '진정성 있는 사과와 실질적인 보상'이지 변명이 아니라는 의미이다.

브랜드들의 탄생 스토리는 언제 읽어도 재밌는 거 같다.

키엘 브랜드의 화장품을 몇 번인가 사용한 적이 있지만 키엘이 1851년 뉴욕의 13번가 약국에서 시작한 브랜드라는 것은 처음 알았다

또한 키엘의 직원들은 여전히 약사 가운을 입고 약국 옆에 있던 커다란 배나무 이야기도 브랜드의 진정성을 높이는 사례로 사용되고 있다고 한다.

아웃도어 브랜드 중 하나인 블랙야크가 히말라야에서 입는 최고의 브랜드임을 강조하기 위해 매번 히말라야에 가서 직접 광고를 찍는다는 것도 처음 알았다.

사실 지금까지 광고를 보면서도 그냥 스튜디오나 CG일거라고 생각했었는데 이 이야기를 알고 나서 보니 블랙야크 광고가 다시 보이는 거 같다.

브랜드 스토리는 진정한 마케팅의 필수요건이라고 한다.

그냥 오래된 소화제 브랜드 중 하나로 생각했던 부채표 활명수, 이 활명수라는 이름의 의미는 '생명을 살리는 물'이라는 것은 사실 한 번도 생각해 본 적이 없었다.

또한 이 브랜드의 3명의 CEO가 독립운동을 했었다는 이야기는 이 기업의 이미지를 다시 보게 해주었다.

칭송받는 브랜드가 갖추어야 할 조건 중 하나가 '공감성 혜택' 이라고 한다.

공감성은 알겠는데 공감성 혜택은 무슨 의미인지 떠오르지 않았는데, 브랜드가 고객이 갖는 자아에 대한 신념과 의식에 반응하여 공감을 불러일으켜야 한다는 의미라고 한다.

"where Will Life Take You?" 라는 루이비통의 슬로건은 처음 알았지만 이 문구와 13세 가출해서 2년간 470km를 걸어 파리에 도착했다는 소년 루이비통의 이야기를 보고 나니 그저 사치스러운 가방 브랜드 중 하나라고 생각했던 이 브랜드가 다시 보이기도 하고 왜 지금은 이렇게 변해버린 것인가 하는 아쉬움도 들었다.

마케팅이라고 하면 '과장' +'사기' 아마 나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을 것이다.

티브이를 보던 어머니께서 뭔가 좋아 보인다고 하시면 으레 "그거 다 사기고 과장이야 믿음 안돼~"라고 대답이 나온다.

저자는 지금이 진짜의 시대라고 한다.

진짜 품질과 진짜 성능을 보여야 하고, 그러기 위해서 훌륭한 제품을 만드는 과정이 전제되어야 한다는 것은 이제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된다.

이제 브랜드는 단순히 상품이 좋다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많은 브랜드들이 사회적 명분이라는 옷을 입기 시작했고, 다양한 브랜드들이 제품과 관련이 전혀 없는 분야에서도 사회적 캠페인을 벌여서 좋은 이미지를 브랜드 DNA로 만들어가고 있다.

우리나라의 유한 캠벌리는 이미 "나무 심는 브랜드'로 자리 잡고 있으며 게토레이, 기네스 맥주 등 세계적인 기업들이 16년 전 무승부를 기록한 라이벌 고교의 재경기를 후원하거나, 동성애자의 권리를 주장하는 등의 사회적인 이슈나 사람들의 관심을 끌만한 이야기들로 자신들의 브랜드에 스토리를 더하고 있는 추세이다.

'베네피트 기업' 이익을 추구함은 당연한 기업의 활동이지만 이제는 동시에 사회적 책임을 동시에 수용하는 착한 기업을 이렇게 부른다고 한다.

괘 오래전에 "탐스 스토리'를 읽고 감동해서 운동화를 구입한 적이 있다.

사실 디자인이나 기능 등 내가 원하는 스타일은 아니었지만 기왕 신는 거니 기부를 할 수 있다는 글에 구입했었다.

이런 소비의 형태를 '동정소비'라고 한다는 것은 처음 알았지만 많은 사람들이 나와 같은 생각으로 이런 소비를 많이 할 것이다.

브랜드의 필요 요소 중에 이제는 유능함뿐만 아니라 따뜻함이 필요한 시대가 되었다.

예전에는 유능함이 우선시되었다면, 이제는 따뜻함을 가진 브랜드는 실력이 동반될 때 '존경'을 받고 그렇지 못하더라도 최소한 '동정'은 받지만 따뜻함이 없는 브랜드는 '질시'와 '경멸'을 받는다고 한다.

이제 따뜻함은 브랜드가 꼭 갖추어야 할 중요한 미덕이 되었다고 하니 기업을 경영하는 분들은 적어도 동정이라도 받을 수 있는 방향으로 노력해야 할 것이다.

카페인 때문에 커피를 마시지 못한 지 10년 휠씬 넘은 내게 빙그레 바나나 우유는 내가 즐겨 마시는 음료이다.

늘 마시면서도 이 빙그레라는 기업의 이름이 대한민국의 기업 이름 중 유일하게 한글 이름이라는 것도, 가운데가 통통한 우유통이 전통 항아리에서 나온 디자인이라는 것도 알지 못했다.

세계의 술이 여기에 대한 책을 읽을 때마다 맥주시장에 대기업들뿐인 우리나라의 실정에 아쉬움을 느끼곤 했었는데 이 책의 끝부분에 등장하는 '더부스'라는 맥주회사의 이야기를 읽으면서 언젠가 이 맥주를 맛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세계적인 기업들부터 이제 막 시작하는 작은 기업들까지 각각 나름의 마케팅을 전략적으로 펼치는 모습을 통해 과거의 마케팅에서 어떻게 변화하고 있으며 마케팅에서 중요한 것이 어떤 것인지를 배울 수 있었던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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