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치 - 당신의 숨은 능력을 쭉쭉 늘리는 12가지 방법
스콧 소넨샤인 지음, 박선령 옮김 / 21세기북스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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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치~

우리가 흔히 몸을 쭉 뻗거나 하면서 운동을 하는 스트레칭의 동사형인데 이 경우엔 무엇을 늘인다는 것인 조금은 의아했다

"당신의 숨은 능력을 쭉쭉 늘리는 12가지 방법"

솔직히 이 문장을 처음 보았을 때 "늘릴 숨은 능력이라도 있었으면 좋겠다~" 하는 생각이 먼저 머릿속에 먼저 떠오른 자신에 정말 어쩔 수가 없을까~ 답답함이 느껴졌다


뭔가가 있어야지 늘이든 땅기든 할게 아닌가 ㅋㅋ

이런 나와 같은 생각을 한 사람들에게 저자는 용기를 전하기 위해 이 책을 쓴 거 같다

이 책을 다 읽고 나서 바로 이 순간 조금은 나아진 나를 발견할 수 있어서 조금은 뿌듯하다

무슨 일을 하든 미리 계획을 세우고 결과까지도 머릿속에 일단 그린 다음에야 일을 시작할 수 있었던 내가 아무것도 떠오르지 않은 상태에서 지금 이 후기를 쓰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이 책 속에서 저자는 일단 시작하라고~ 하다 보면 막혔던 부분이 술술 풀리기도 하고 생각나지 않았던 것들이 생각날 수도 있으니 일단 무슨 일이든 시작부터 하라고 말한다

내 숨은 능력이 있기는 한지, 그리고 그 숨은 능력을 얼마나 늘일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한 번뿐인 생이니 해봄직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굳이 따지자면 지금까지 나는 모든 조건을 갖춘 다음에야 일을 시작하는 체이서였다

좋게 포장해서 체이서 어쩌고 하는 것이지 어쩌면 모든 일을 시작할 때 부정적인 부분까지 생각하며 그에 대한 대비까지 생각하고 시작하는 스타일이었다


예전에 읽었던 심리학 책에서 올림픽의 동메달리스트가 은메달리스트보다 행복지수가 높다고 했다

이 책에서 다시 이 이야기가 나와서 "상대적 빈곤감" 자신의 옆에 서 있는 금메달리스트를 보면서 불행해하는 것이라고 한다

이 책에서는 항상 비교급으로 등장하는 체이서와 스트레처가 같은 상황에서 어떻게 대처하는지 그 차이를 알고 또 그 차이가 어떤 결과를 낳는지를 알려준다

특히 수많은 스트레처들의 성공기를 보면서 조건이 충족되지 않을 때 더욱 창의적인 사고를 할 수 있는 사람들이 어떻게 셩공을 만들어내는지도 알 수 있었다


사람들은 흔히 이용할 수 있는 자원이 많을 때 좋은 결과가 나올거라 생각하지만 여유 자원이 많을 때 더 많은 자원을 낭비하게 되고 좋지 않은 아이디어도 좋아보인다고 한다

모네의 작품이 독특한 이유가 스스로가 부과했던 제약이라고 하니 신기했다

가진 자원이 부족할 때 스트레처들은 자원을 보편적이지 않은 방법으로 사용할 수 있는 자유를 스스로에게 부여해 생각지도 못한 부분에서 좋은 결과를 만들어내는 예를  이 책에서는 많이 보여준다


버려지는 야채와 과일을 잼과 처트니를 만들어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고 일자리에 없어 고생하는 여성들을 고용해 새로운 삶을 살게 해줬다는 도슨의 이야기는 스트레처들이 어떻게 자신이 가진 자원을 활용해서 자신을 넘어 타인에게도 그리고 지구에게까지 도움을 주는 것을  잘 알 수 있었다

식물성 버터로 지금도 좋은 식재료 중 하나로 인정받고 있는 마가린이 루이 나폴레옹 3세 황제가 식자재 가격의 인상으로 버터를 먹을 수 없게되자 대체용품을 만드는 사람에게 상을 내리겠다고해서 만들어졌다고 한다


한때 유명했던 어떤 일을 하는데 1만 시간을 들이면 성공한다던 "1만 시간의 법칙"은 변하지 않는 일정한 환경이 유지될 때에만 가능하다고 한다

이야기는 늘 주변이 어떻게 변할지 예측할 수 없는 환경에서는 이 법칙은 무효하다는 이야기가 된다

이 법칙에 괘 호감을 느꼈던 나로서는 조금 아쉽지만 이 법칙이 적용되는 분야도 있을테니 그 부분에 한해서만 활용하면 되는 거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다


전문가들끼리만 모인 집단보다 외부인이 오히려 그 집단에서 해결하지 못한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는 것 또한 부족한 전문지식과 다른 경험들이 만들어내는 결과라고 한다

하지만 외부인이기 때문에 그 팀에 넣어주지 않을 가능성이 높으니 조금은 아이러니한 일이라고 생각된다

허블 망원경을 고친 외과의사 머스그레이브의 이야기는 비전문가라는 것과 그가 수학자, 프로그래머, 뇌연구권, 비행기 조종사에 이어 외과의사까지 다양한 직업에서 경험한 노하우들이 어떤 결과를 만들어내는지 가장 완벽한 스크레처의 모습을 보여주는 거 같다


다른 분야의 책을 읽거나 새 취미를 가지거나 자신과 다른 배경을 가진 사람들과 대화를 나누거나 하는 별것 아닌 경험을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한다

일단 부딪히고 보는 스타일로 자신에게 부족한 것을 스스로 채우며 만들어냈던 영화 "데스페라도"의 감독의 이야기는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라는 속담의 실현 버전을 보는 거 같았다

이 속담이야말로 저자가 이 한 권의 책에서 끝없이 주장하는 "스크레처"들을 위한 속담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자신들이 가진 실시간 정보와 자사 운영, 현재만을 생각하고 신속한 결정을 내린 기업이 다른 기업을 누리고 시장에서 승리를 거둔다고 한다

이상적 계획주의자보다 행동적 현실주의자가 더 나은 결과를 만든다는 것은 어쩌면 너무나 당연한 말인지도 모르겠다

알프스산맥에서 길을 잃었지만 피레네산맥을 지도를 지니고도 살아서 돌아온 병사들의 이야기는 인상적이었다

"JUST DO IT" 우리는 이 광고 문구를 너무나 잘 안다

세계적인 스포츠 브랜드인 나이키를 만든 이 광고 문구가 사실은 자신의 사형을 재촉하던 사형수 게리 길모어의 입에서 나온 "LET'S DO IT"이라는 말에서 활용한 것이라니 ㅎㅎ


일단 행동 모드로 전환해서 자신의 주변을 잘 관찰하면 자신이 가지고 있는 것을 활용해서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는 방법을 발견할 수도 있다

자신이 자신을 믿는 것이 중요하다는 "자기 충족 예언" 또한 자신의 가진 잠재력을 발전시키고 늘이는데 꼭 필요한 것일 것이다

성공과 행복에 대한 전망은 기대에 의해 씨앗이 뿌려진다.

긍정적인 씨앗은 열매를 수확하고 목표를 이루지만, 부정적인 씨앗은 잡초나 뽑게 될 가능성이 높다고 하니 잡초를 키우지 않기 위해 노력해야겠다

자기 자신과 타인에게 갖는 기대치를 조절하고 제어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조언은 꼭 새겨들어야겠다

   

화이트를 만들어낸 그레이엄의 이야기를 통해 주변을 잘 관찰하여 자신에게 필요한 것을 스스로 창출하고 자신과 타이피스트들의 수고를 줄이고 더 나아가 종이를 낭비하는 것 또한 줄인 것들 알 수 있었다

검소함과 인색함의 차이를 보여주는 워드부시의 이야기는 아리스토텔레스의 '"어떤 미덕도 극단으로 가면 악덕이 될 수 있다"라는 것을 너무나 잘 보여주는 거 같다

숨은 능력을 찾아서 그 능력을 키운 사람들의 이야기와 그 방법들에 대해 알 수 있어 읽는내내 기분이 좋아지는 책이었다.


[이 글은 해당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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