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 쉴 때마다 건강해지는 뇌 - 16만 명의 빅데이터에서 찾은 건강 비결
다키 야스유키 지음, 김민정 옮김 / 21세기북스 / 201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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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친구와 이야기를 하다가 이 책의 제목을 말했더니 " 숨 쉬는 방법을 알려주는 책이야? ㅎㅎ" ㅋㅋ

하긴 생각해보니 나도 책을 읽기 전에 잠시 이런 생각을 했던 거 같기도 하다

지금은 이 제목이 인간이 숨 쉬는 동안, 즉 살아있는 동안 뇌는 20살이 넘으면 노화만 하는 것이 아니라는 희망적인 사실을 알려주는 책이라는 것을 알려주는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저자는 일본의 뇌의학박사로 특히 MRI 영상을 연구한다고 한다

그가 지금 보고 연구한 MRI 사진이 16만장에 이른다고 하니 그 연구에 들인 시간과 노력이 얼마나 대단한 것인지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한다

그 옛날 평균수명이 40세도 되지 않던 시대에 인간은 평균수명을 늘리기에도 급급했다

하지만 이제는 단순히 오래 사는 것에 의미를 두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이 책에서는 "건강수명" 즉 타인에게 피해를 끼치지 않고 자립적인 생활을 할 수 있을 나이~

저자의 말대로 평균 수명과 이 건강수명이 같아진다면 가장 이상적인 삶을 산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에서도 많은 논의가 되지만 이 건강수명을 가장 많이 위협하는 것이 바로 "치매"이다

평균수명이 7-80을 넘는 요즘 인간에게 가장 위협적인 질병은 생명 자체를 위협하는 질병도 있겠지만 그보다 더 무서운 것이 바로 내가 나답지 않게 만들어버리는 치매이다


65세 이상의 인구 중에 1/5이 예비 치매환자라고 하니 이야기만으로도 답답함이 느껴진다

어느 순간부터 너무나 당연하게 들려왔던 '안티에이징"에 담긴 부정적인 의미를 처음으로 생각하게 되었고, 나이듦을 부정하는 안티에이징이 아닌 평생 건강한 뇌로 나이가 들면서 생가는 변화에 현명하게 적응하며 풍요로운 노후를 살 수 있는 저자가 말하는 "스마트 에이징" 이야말로 인간이 살 수 있는 가장 이상적인 삶이라고 생각되었다


남성과 여성의 차이에 대해 말할 때 어느 한쪽이 틀린 것이 아니라 다른 것일뿐이라고 말하지만 그 차이를 이 책을 통해서 더 잘 알 수 있었다

물른 노력으로 그 차이를 메울 수는 있겠지만 태생적인 부분을 남성도, 여성도 서로에 대한 이해하는 것이 더욱 중요할 것이다

자폐아동의 뇌가 극단적인 남성의 뇌라는 것도 이를 "초남성'이라고 부르기도 한다는 것을 처음 알았다


이 책을 읽으면서 무엇보다 흥미로웠던 것은 인간의 뇌가 살아있는 한 퇴화만 거듭하자 않는다는 것과 절망의 질병으로 생각되었던 "치매"가 예방이 가능하며 병에 걸린 다음에도 어느정도 치료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특히 기억을 담당하는 기관으로만 알고 있던 해마가 감정에도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는 것도 처음 알았다

치매를 단순히 노화의 한 면으로 생각하기 쉽지만 치매는 노화가 아닌 질병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었고 그에 따른 대처 방법도 알 수 있어 유용했다


책의 내용 중에 병원에 찾아올 때 깔끔한 모습으로 오는 사람들은 치매에 걸리지 않은 건강한 뇌를 가진 경우가 많다고 하는 부분에서 치매의 시작을 옷차림에서 짐작할 수 있다는, 그 옷차림 또한 뇌가 하는 일임을 생각하게 되었다

치매의 종류 중에 가장 많은 것이 알츠하이머형 치매이며 그 원인이 이상단백질이 뇌에 축적되어 신경세포에 손상을 입히면서 발생한다고 한다


이런 무서운 알츠하이머형 치매는 증세가 나타나기 15년 전에 미리 알 수 있다고 하니 이젠 건강보험에 뇌 MRI도 포함시켜야 하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이제야 본 책의 뒷면에도 나와있지만 건강한 뇌를 조금 더 길게 유지하며 살 수 있는 방법이 생각보다 그리 어렵지는 않는 것에 조금은 희망적이라고 생각된다


하루 30분 걷기, 7시간 수면, 지적 호기심 자극, 금주~ 등 너무 당연해서 고작~ 이라고 생각되는 생활습관들이 10살 어린 뇌를 만들어주며 내가 나로 살 수 있는 내 건강수명을 늘려준다고하니 하나하나 실천하도록 노력해야겠다 

책에서 치매에서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치료가 되었다는 일본 노인들의 사례를 보니 사실 조금은 마음이 놓인다는 것이 솔직한 심정이다

하루라도 빨리 책에서 등장하는 치매치료제가 상용화되길 빌어본다


[이 책은 21세기북스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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