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수한자 500자 따라 쓰기 : 하권 준4 ~ 4급 - 획순을 따라 쓰기만 해도 스스로 기억되는 급수한자 500자 따라 쓰기
권용선 지음 / 홍익교육(아이한자) / 201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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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첫 장에 "열 번 눈으로 보기만 하는 것은 한 번 소리 내어 읽는 것만 못하고, 열 번 소리 내어 읽는 것은 한번 정성 들여 쓰는 것만 못하다" 라는 글이 있다

이 책에 가장 잘 어울리는 말인 거 같다

학창시절에 나는 노트 필기조차 하는 것이 귀찮았다

시험기간이라 모두 노트나 연습장에 열심히 써가며 외우는 가운데 나는 기껏해야 교과서와 참고서를 한두 번 읽고는 끝냈다


지금 생각하면 말도 안 되지만 어린 시절부터 책을 많이 읽어서인지 이해력이 좋았고 순간 암기력 또한 괜찮았기에 그런대로 성적이 나왔다

이런 공부 스타일이 다인 내게 늘 쓰고 외워야 하는 한문은 지겹기 그지없는 과목이었다

그러던 것이 학교를 졸업한 후에 취미로 시작했던 일본어 공부를 통해서 한자 한자 알아가는 한자의 재미를 알 수 있었다

이 책에서처럼 한자를 여러번 쓰면서 외운 것이 아니라 그저 일본어에 등장하는 한자들을 찾고 반복해서 쓰면서 자동으로 외워진 한자들이 대부분이었다


그렇게 공부를 하면서 늘어가는 한자 실력은 나중에 중국어 공부에도 도움이 되었고 의외의 수확이지만 한국어에 대한 이해도도 많이 높아졌다

한글이 있는데 왜 한자를 공부하느냐고 생각했던 시기도 있었지만 중국과 일본을 비롯한 한자권에서 한자를 모른다는 것은 자국어에 대한 이해도와 활용도를 반감시키는 것이라 생각되었다

그리고 한자는 한 획 한 획 쓰다 보면 마음이 진정되는 효과도 누릴 수 있는 거 같다


그래서 요즘은 스트레스가 쌓이거나 머리가 복잡하면 한자를 쓴다

그런 면에서 이 책은 내게 여러 가지로 괘나 유용한 책이다

한자는 자주 쓰지 않으면 금세 잊어버리게 되는 거 같다

예전에 한창 일본어와 중국어를 공부하던 시기에 한자를 열심히 쓰면서 자동으로 외웠던 한자들이 요즘은 가물가물하고 또 어디서 많이 본 글자인데 뜻도 음도 기억이 나지 않아 한참을 고민하게 되기도 했다


비슷한 음의 글자들을 차근차근 한자 한자 쓰다 보면 예전에 공부하던 기억이 나기도 한다

일단 쓰기 전에 이미 알고 있는 한자를 미리 체크해두고 그 한자들은 복습을 하는 식으로 쓰면서 칸을 채워간다

그리고 한자는 익숙하지만 뜻과 음을 정확하게 기억하지 못하는 글자는 조금 더 주의를 기울이며 역시 다른 색의 컬러 펜으로 표시를 해둔다

마지막으로 전혀 모르거나 처음 접하는 한자들은 역시 다른 색으로 표시를 먼저 해두고 써나간다


이런 식으로 공부하면서 하루에 한두 페이지 정도 칸을 채우고 토요일이나 일요일엔 주중에 공부한 한자들을 제대로 외우고 있는지 확인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몰랐던 한자들을 중심으로 일일이 다른 노트나 연습장에 써보며 제대로 확인하는 것이 좋다

한자 공부는 한자를 익히는 자체도 좋은 공부지만 나중에 일본어나 중국어를 공부하는 데에도 큰 도움이 되고 또 침착성과 인내심을 기르는데도 도움이 되는 거 같다

한자를 하나하나 쓰면서 집중력도 높일 수 있고 잡념들도 덜 수 있어 여러 가지로 좋은 공부인 거 같다


[이 글은 해당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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