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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스퍼드, 천년의 가르침 - 산다는 것은 곧 배운다는 것이다
오카다 아키토 지음, 이수형 옮김 / 올댓북스 / 2017년 2월
평점 :
절판

세계의 명문대학 명강의~
한동안 하버드 대학, 예일대학, 스탠퍼드 대학 등 소위 세계의 명문대학에서 한 인기하던 강의들이 책으로 나와 인기를 끌었던 적이 있었다
가장 유명한 강의는 아마도 "정의란 무엇인가"로 유명한 하버드의 마이클 샌델 교수의 강의일 것이다
하지만 내가 가장 인상적인 책은 예일 대학의 셸리 케이건 교수의"죽음이란 무엇인가"였다
이 책이 처음에는 앞의 책들과 비슷한 명강의를 책으로 나온 것이 아닐까하며 읽기 시작했지만 이 책은 그런 책이 아니다
이 책의 저자는 일본에서 대학을 나와 미국에서 석사학위를 그리고 옥스퍼드에서 박사학위를 받으면서 생활을 하면서 배운 100가지 가르침을 알려준다
읽는 내내 저자의 옥스퍼드에서의 생활에 대한 애정과 자부심을 느낄 수 있었다
책의 표지에 "산다는 것은 곧 배운다는 것이다"
아마도 이 책의 100가지 이야기들이 말하고 있는 단 하나의 주제가 이 말이 아닐까 한다
옥스퍼드는 우리나라의 대학처럼 정문안에 있는 대학교 하나의 이름이 아니라 한 도시가 대학인 곳이라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저자가 느낀 옥스퍼드의 풍경은 특별하면서도 일상적인 부분에서의 많은 가르침을 포함하고 있었다
자신만의 기준점인 "그리니치 천문대"를 갖고 신념에 맞게 살아가고 있는 것인 생각해볼 수 있는 여유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인지왜곡"에 대한 정확한 정의와 나 역시도 지금까지 수많은 인지왜곡을 경험했으며 지금도 그 안에 있을지도 모른다
가끔 어려운 책을 읽을 때면 이해도 못하면서 다 읽어야하나 하는 생각이 들 때가 있었다
이 책에서 그에 대한 답을 발견할 수 있었다
내용을 이해하지 못해도 "힘겨운 상황에 마주할 수 있는 인내력"만은 기를 수 있다고 하니 그 정도면 괘 괜찮은 거 같기도 한 것 같다
비교는 타인이 아니라 과거의 자신과 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
-p.56
용기는 두려워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판단할 수 있는 힘
-p.81
처칠은 '용기란 지금 눈앞에 벌이지고 있는 상황을 그래도 받아들이는 것'이라고 말했다
견디기 힘든 현실을 스스로 인정하기까지는 상당한 고통이 뒤따른다. 하지만 그것이 가능할 때만이 비로소 다음 희망이 생긴다.
-p.93
일본 드라마나 영화에서 자주 등장하는 일본 음식 '니쿠자가'가 일본 전통음식이 아니라 비프스튜를 따라한 음식이라니 재밌다
상대방에게 상처 주지 않는 말은, 동시에 자신에게도 상처 주지 않는 말이기도 하다
-p.130
'결단'이란 말에는 두 가지 의미가 있다 하나는 말 그대로 '뭔가를 결정하는 것' 그리고 또 하나는 '단념하다' 즉 '포기하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p.159
우리도 마음속에 '감시견'을 키워 항상 자기보호막을 굳건히 쳐야만 한다
-p.170
고맙다는 뜻인 '아리가토'의 한자는 '있기 有 어렵다 難' 는 의미로 '거의 없음에도 불구하고 만났다는데 감사한' 기분을 표현하고 있다
-p.210
저자가 옥스퍼드에서 배우고 느낀 100가지 가르침은 어쩌면 옥스퍼드만의 가르침이 아닌 지금 세상을 살아가고 있는 모든 사람들이 알면 좋은 가르침이라는 생각이 든다
단지 이것들을 아는데 그치지 않고 실천하며 살아가는 것은 개인의 몫이지만 말이다
하지만 천년의 역사를 지닌 옥스퍼드에서 여전히 강조하고 있는 것들이니 다시 한번 명심하는 것이 삶을 조금도 풍요롭고 행복하게 살아내기 위해 필요할 것이다
[이 글은 해당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